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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LE step 2 CK 시험은 사실 가장 관심을 덜 받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고득점을 원하지만 범위가 너무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제 전공의 덕을 많이 봤던 시험이라서 제가 했던 방법과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권할만한 학습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USMLE step2를 보고나서 K모 선생님께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질문을 받고 쓴 답장입니다. 참고로 Step 2 시험은 현재 Step 2 CK로 이름이 바꾸었습니다. 저의 시험 준비 과정이 간단히 정리가 된 글이라 도움이 될까하고 올려봅니다. 본 블로그의 왕초보를 위한 글에 실린 글과 내용이 중복이 되는 관계로 step 2 시험 소개와 공부 방법을 읽으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K 선생님께
 

제가 step2를 시험보고 나서 step2의 준비 과정을 메디게이트에 올릴까 하다가 결국은 안올렸습니다. 실상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았고 저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제 경험이 다른 선생님에게 일반화되어 적용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스텝 2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다든가 어떻게 준비했다라든가 하는 글이 step 1에 비해 빈약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시험본지 7개월이 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노력과 비용이 step 1의 준비과정에 들어간 것의 약 반 이하로 투자되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첫째는 임상적인 내용은 기초에 비해 더 친숙한 경우가 많아 이해가 잘 되기 때문이고 둘째는 실상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엄청나게 해 보려고 해도 할 교재도 step 1때만큼 풍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 많은 내용을 교과서나 강의안을 보면서 공부할 수 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tep 2를 본 사람들은 step 2 공부의 정도는 그냥 시중의 문제집을 풀면서 가끔 text book이나 reference를 참고하라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것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질병을 따로 모아서 매우 심도 깊게 공부하는 것인데 실현 가능성(시간의 제약)이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군요. 사실 저도 step2 공부를 시작할 때는 엄청난 고득점을 맞아보리라 생각했지만 어떻게 해야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고요...
 

제가 본 책들을 지금 가지고 있지 않아서 무슨 책을 보았는지 100% 기억나지는 않지만 일단 종합서로는 crush the boards step 2를 보았고 문제집은 kaplan q book, kaplan q bank appleton &langer(mock exam) 과목별로는 pretest의 public health, pediatrics, neurology, physical diagnosis를 보았고 내과의 blue print를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볼 가치가 많이 있었던 것은 crush the boards step 2, kaplan q book, kaplan q bank, appleton &langer 정도고 retest의 neurology, physical diagnosis 는 보통정도고 나머지는 별로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pretest를 제가 공부하기로 생각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를 졸업한지 시간이 좀 되었기 때문에 과목별 detail을 remind 시키고 싶었던 의도였지만 임상과목이란게 pretest의 분량정도로 정리가 가능한 것이 아님을 깨닫는 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고득점을 맞고 싶은데 뭘 해야 하는가하는 고민이 생기는데 시간을 오래 투자해서라도 고득점을 맞고 싶으시면 첫째 방법은 카플란 학원에 등록하셔서 center prep을 들으시고 그쪽 교재로 공부하시던가(당시에는 지메스 학원이 없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위에서 본 책을 그냥 똑같이 보시되 학교 다닐 때 교수님 나눠주신 강의안 내지는 족보(이게 실상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내가 공부했었던 기억이 있는 자료니까요)를 보면서 공부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5월 중순에 시험을 보았는데 1,2월 공부하고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어 3월에는 토플공부하고 시험 봤고 다시 4월과 5월 공부하고 시험 봤습니다. 준비기간은 결국 3달 반 정도지만 1,2월에 문제집 풀고 한 달 있다가 다시 풀려니까 완전히 기억이 새로워져서 글쎄 효율을 생각한다면 2달 정도 준비한 것과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권해드리기는 고득점을 염두에 두신다면전공에 상관없이 4개월 정도 준비하시면 매우 충분할 듯 합니다.( 완전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4 시간 정도로 잡았을 때). 하지만 내과를 하셨으니 글쎄 2개월이면 되지 않을까요?(준비를 효율적으로 열심히 한다는 가정하에서요)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추가하면 저는 q book은 70점대 후반, q bank는 70점대 중반, appleton은 70점대 중반 받았던 것 같고(기억이 확실하지 않네요) 시험은 95점 맞았습니다.
 

수고하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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