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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센트럴파크에 찾아온 가을

2008.11.02 19:42

이번 달은 근무 일정상 주말 근무가 집중되어 있는 관계로 가족들과 시간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마음을 먹고 가족들과 센트럴파크에 나가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11월 초이건만 단풍이 아직 완전히 들지는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여기저기서 환상적인 빛깔의 나뭇잎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들과도 제가 찍은 센트럴파크의 가을 풍경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볼까요?


일단 센트럴파크의 위치는 이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맨하튼의 중북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3.4 제곱 킬로니까 여의도 면적보다 조금 큰 정도입니다만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지역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정말 어머 어마한 규모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센트럴파크는 연간 2천5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센트럴파크를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인 것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아마도 센트럴파크 주변에 사는 사람은 매일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항상 볼 수 있는 사람들을 꼽아보면 조깅하는 사람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 연인들(예상외로 많지 않음), 아이를 데리고 나온 보모들, 자전거나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사람들입니다.

멀리 보이는 빌딩이 도심속의 공원임을 말해준다.

운치있는 가로등

환상적인 연못과 단풍의 조화

아름다운 연못

버드나무도 있다.

연못가에서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뉴욕은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인 1850년대에 이미 인구가 50만을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정조 이후에서 고종이전의 시대가 되겠군요.) 당시에 이브닝포스트 신문의 편집장인 William Cullen Bryant라는 양반이 처음으로 도시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을 제안했고 여야 합의에 의해 5백만 불 이상의 비용으로 공원조성사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880년대에서 1890년대에 걸쳐 약 20년 이상 서서히 진행된 조경사업을 통해서 공원이 완성되었고 1964년에는 국가 사적지로(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국가예산과 개인, 기업의 기부를 통해서 4억5천만 불 이상의 돈이 유지관리에 투입이 되었고(공원 하나도 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군요.) 해마다 관리예산이 2천7백만 불이라고 합니다. (한화로 3천억 원 정도)

평화로운 오리떼

오리들은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는다.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잔디밭으로 가는 길

공원에 거대한 운동장이 있다.

이름모를 새들이 날아간다.

노란단풍, 빨간단풍..

책을 읽는 사람들

단풍이 안든 이 나무는 도대체 뭐냐? -_-;;

에이 그냥 가자....

운동하는 사람들


제가 꼽는 센트럴파크가 나온 영화 중 최고인 리처드기어,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2000년작 뉴욕의 가을을 비롯해서 러브스토리, 세렌디피티, 나 홀로 집에, 박물관이 살아있다,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 고스트버스터즈,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클로버필드, 마법에 걸린 사랑, 티파니에서 아침을, 섹스앤더시티, 어거스트러쉬, 스파이더맨, 엽기적인 그녀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인 my sassy girl 등의 수많은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하지요. 

묘한 색깔의 나무와 소풍 온 사람들

빌딩 밑에서 야구를 하는 사람들

집으로 이 많은 도토리 좀 주워갔으면.. 싸이 배경 좀 사게... ^^

미국판 엽기적인 그녀에 나온 나무와 비슷한 나무

하늘에 구름도 거의 없고...

가을은 사색의 계절


참, 센트럴파크에서 낭만적인 결혼식을 꿈꾸는 사람은 단 돈 40만원만 내면 센트럴파크를 결혼식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는데 대신, 확성기를 사용한다거나 음악을 크게 틀거나, 풀 위에 양탄자를 깔아서도 안되고, 알코올을 접대할 수도 없는 등 제약이 많습니다.

미국에서도 축구를 하긴 한다

여보 우리도 이 나무처럼 오래 오래 삽시다

가을이고 뭐고 난 물고기나 먹을란다

물에 비친 단풍이 더 멋지다

조금 으슥한 장소


오늘 하루 센트럴파크 산책 어떠셨나요?




두번째 사진 출처 : visitingdc.com/images/central-park-picture.jpg


뉴욕의사의 건강 백신
뉴욕에서 의사하기 - ko.USMLELibrary.com
고수민 뉴욕, 그리고 미국 생활 이야기 , , , ,

  1. 아...샌트럴파크 너무 아름다워요..ㅠㅠ

  2. 경치는 좋았는데 사진 실력이 좀 구립니다. -_-;;

  3. 으... 11월의 센트럴파크는 이렇구나...
    저는 작년 9월 말에 그리고.. 올 1월에 갔었는데요...
    상상이되네요. 거길 산책 하면서 뉴욕 사람들은 참 행복하겠다 했었어요.
    도심속에 그렇게 크~~은 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아빠랑 똑같은 옷을 입을 아이가 야구를 하고 돌아가는지 야구 글러브와 야구 방망이를 들고 걸어 가던 모습도 떠오르구요...

  4. 저도 센트럴파크 일년에 몇번밖에 못갑니다. 워낙 게을러서 서울에 살때도 여의도 공원에 한번도 못간 사람이니 말 다했죠. -_-;; 근데 가보면 행복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도심속의 휴식처가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주는 것 같습니다.

  5. 공짜로 구경 잘했습니다.. 다음에 미국 갈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그림 밑에 적어놓은 코멘트가 너무 재밌었어요..
    도토리.. 싸이.. 보구 피식했는데 오리 사진 보고 한참 웃었네요^ㅡ^
    뉴욕오리도 사람이 가까이 가믄 도망안가나봐여.. 여기 멜번오리도 그런데..ㅋㅋ

    ps
    방명록에 댓글 금방 달아주셨던데.. 감사합니당^^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도 모르는 단어가 좀 되더라고요..wobble.. shush.. etc...
    몇번 읽다보니 처음보는 단어지만 종이에 적으면서 달달 안외워도 머릿속에 오래 남더라구여..
    근데 제가 발음하는게 맞는지 틀리는지.. 누군가를 위해 읽어주면 얼마나 알아들을지...ㅡㅡ;;
    발음.. 넘 어렵네여...

  6. 새로운 단어도 그냥 외우면 안외워지는데 그림이나 영화속에서 문장을 읽으면서 외우면 잘 외워지지요. 이런 점을 잘 활용해서 영어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잘 하고 계신것 같은데요. ^^

  7. 덕분에 진짜 오랫만에 센트럴파크 구경을 했네요. 지난 10년간 한번 다시 가봤으면...하는데...먹고 사는 일 때문에 맘처럼 안되네요. 정말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8. 앗. 저도 이 글 덕분에 정선생님의 댓글을 받아보게 되네요. 잘 지내셨습니까. 미국도 그렇지만 한국 경제가 많이 안좋다던데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두루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제 사진이 향수를 불러 일으켜드려서 저도 흐뭇합니다. ^^

  9. 가을은 우리나라만 멋진게 아니네요^ㅡ^
    좋은 사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시는곳도 요즘의 한국처럼 일교차가 심한가요?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ㅡ^!!점심 많이 드시구요 ㅎㅎ

  10. 사실 저는 한국에 살면서 단풍구경 제대로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가을에 휴가 받아본 적이 없어서요. 우리나라 단풍은 사진에서만 보았었는데 솔직히 센트럴파크보다 더 낫지 않나 싶은데요. 그래도 이국적인 풍경이라는 것과 도심속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눈길을 끄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점심 잘 먹었습니다. 미국병원 식당 음식이라 그저 그렇기는 했지만요. ^^;;
    오백이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

  11. 센트럴파크 사진을 보니 너무 좋네요^^
    사실 오늘은 평소처럼 들러 구경만 하고 가려다 용기를 내어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ㅠ.ㅠ
    사실은 제가 올해로 졸업이라 KMLE를 치자마자 외국으로 뜨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다른 목적은 없고 인턴 들어가기 전에 여행으로요..^^;
    그런데 제가 뉴욕에 가보는게 꿈이어서;;; -.-; 제 인생에 다시는 2주라는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아서 이번에 가보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1월엔 너무 춥다고 다들 말리네요..;
    1월에는 뉴욕 사람도 뉴욕에 없다고..;;ㅠ.ㅠ;
    평소 블로그의 주제와는 동떨어지지만 이런 얘기를 들으니 평소에 열심히 팬을 하던..^^; 고수민선생님이 떠올라서 용기를 내어 글을 달아봅니다;ㅠ.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

  12. 저에게 물어주시니 그만큼 저를 친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니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1월의 뉴욕이라. 물론 춥고요.(서울정도?) 옷을 껴입고 돌아다니자니 짐도 많고 불편하긴 할겁니다. 공원같은데 가도 오래 못 있을 것이고. 하지만 빙s님의 특수성(미국에 자주 올 기회가 없을 것 같은)을 생각하면 저같으면 그냥 결행하겠습니다. 한번 구경해보는것이 꿈인데 추운것이 대수입니까. 추워도 나름대로 볼 것이 많습니다.

    걱정마시고 오세요. 뉴욕은 1월에도 활기찹니다. 혹시 의외로 날이 포근하고 따뜻하면 더 좋고, 눈이라도 오면 그나름의 정취가 있고. 춥고 쓸쓸해 보여도 그것도 멋인걸요. 시골은 나뭇잎이 지니까 여름과 겨울의 경치차이가 확연하지만 뉴욕같은 곳이 꼭 그런 것도 아니고. 어쨌거나 빨리 비행기표 끊으세요!!

  13. 센트럴 파크의 가을이 완연하네요 제가 10월에 갔을때랑 더 깊은 빛깔을 뿜어내는군요.
    이젠 좀 스산하기도 하겠당...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14. 네. 나뭇잎이 지면서 점점 스산해지고 있습니다. 벌써 겨울의 문턱에 왔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아, 한 살을 더 먹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_-;;

  15. 결국 뭐가 되든 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가 재활의학과를 지망하고 있어서 NYU에서 Elective course를 짧게 할 수 없는지 알아보고 있어요^^
    그래도 다들 여행으로 가기에는 겨울의 뉴욕은 너무 아쉽다고들 해서 생각한 것인데 (실제로 제 친구는 같은 기간에 지난 여름에 일렉티브로 지낸 교수님 밑에서 OS를 돈답니다) 급하게 알아보는 것이고 기간도 어정쩡해서 잘 될지는 의문이네요 ㅠ.ㅠ
    하지만 안되더라도 결국 뉴욕에는 여행이라도 갈 것 같아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빌딩사이를 휘몰아치는 바람이 있더라도 굳세게 구경하러 가겠습니다^^

  16. 잘 결정했습니다. 그냥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세요. ^^

  17. 겨울의 센트럴팍도 정말 아름답죠...가을사진보니까 참 좋네요.

  18. Blog Icon
    jasmine

    열대나라삽니다
    일년내내 초록만본다는것이,어떤것인지 가을나무를 만끽하고사는 사람들에게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꽃보다 더 화려한 가을나무들보니,아침이 위로입니다,

  19. 와, 저런 아름다운 곳 앞에 사는 사람들 정말 부럽네요. 사람들이 바삐 다니는 길보다는 저런 여유로우면서도 활기차다고 해야하나, 저런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ㅠㅠ 역시 괜히 센트럴 파크가 아닌 것 같아요. 정말 다녀온듯한 기분이네요 하핫.

  20. 다시 가을이네요. 멋진 예쁜 사진들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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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사의 건강백신 이벤트 당첨자 발표입니다!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발간 기념으로 실시한 독자 댓글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호 az******30@gmail.com 위*돔 s****9@gmail.com 송*현 fl***x@daum.net..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당첨자 발표입니다.

드디어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본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 발표를 드립니다. 블로그 독자 selfma****@naver.com susanp****@hotmail.com o..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출간 이벤트

전에 이미 공지 드린 바와 같이 그 동안 제가 새로운 책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제 드디어 출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라는 책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영어의 고수들께서 수많은 영단어 책을 낸 바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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