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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중에 혹시 왜 내 글이 다음 블로거 뉴스에서만 유독 인기가 없나하고 의문을 가지신분 계시지 않습니까? 블로깅을 시작한지 2주도 안 되는 초보 블로거인 저도 벌써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는 다수의 대중을 다수로 하기 보다는 소수의 타겟 집단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의도로 시작이 되었기 때문에 트래픽 폭탄을 한번 맞아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큰 기대를 하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송고하는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고 해서 제 글을 읽는 독자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원래 의도보다도 더 자주 글을 쓰게 되었고 더 관심을 가지고 조회 수 추이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해가 잘 안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올 블로그에서 제 글로서는 최초로 잠시나마 추천 많이 받은 글로써 1등을 했던 ‘영어 공부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글의 경우 다음 블로거 뉴스에서는 겨우 4개의 조회 수(아마 하나는 저 자신이고 나머지는 제 와이프가 본것일겁니다)만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두 웹사이트가 독자의 성격이 다르고 편집 기준이 다르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하여간 이렇게까지 현격한 차이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아마 이보다 더한 상황을 겪었거나 목격하셨으리라 보고 더 이상의 예를 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정치인이 표 안주는 국민을 나무라지 못하는 것처럼(민도를 운운했던 모 전 대통령은 예외) 저도 해답을 내부에서 찾았었습니다. 인기가 있는 글들은 주로 연예, 정치, 기타 시사성이 높은 글들과 교훈적인 이야기가 주였기 때문에 전문 정보를 표방하는 제 글은 읽히기가 어렵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최근에 인지한 또 한 가지는 다음 블로거뉴스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많은 글이 올라오는데 이 글을 어느 정도 걸러주는 편집자 역할을 하는 오픈 에디터 회원이 계시다는 것과 그 분들이 비중 있는 추천의 역할을 행사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제도가 다음 블로거 뉴스에 필요한 이유는 짐작컨데 다른 메타 블로그는 다행히도  업데이트 되는 블로그 글의 숫자가 전체 회원이 충분할 감당이 되는 수이기 때문에 회원들끼리 추천을 통해서 좋은 글이 선택되는 이른바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가능하지만 다음 블로그 뉴스에는 올라오는 글이 너무 많아서 소수의 엘리트가 조정의 권한을 행사하는 간접 민주주의(?)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픈 에디터 분들 간에 암묵적인 카르텔이 형성되어 수준 미달의 글조차도 서로 밀어주기로 트래픽을 올려주는 혐의가 보인다는 김홍기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검색어로 다음 블로그에 오른 글들을 조사해 보니 정말 오래전부터 오픈 에디터 제도의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볼 수 있었고 저 자신도 이런 주장에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홍기님 글로 바로 가기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508591

어쨌거나 다음에서 간담회를 갖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다음처럼 큰 회사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소비자(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매우 바림직하고 다행스럽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다음 블로거 뉴스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 될 것은 자명하겠지만 저도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로는 지금까지 누누이 이야기가 나왔듯이 오픈 에디터의 권한을 조금 축소시키는 대신 오픈 에디터 수를 대폭 확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다음 블로거 뉴스를 읽다보면 훨씬 더 많은 추천과 조회를 받을 자격이 있는 글들이 조회 수 한두 개로 묻혀 버리는 글을 보고는 정말 안타까워한 적이 많습니다. 이런 글들이 발굴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글들이 편집진에 의해 읽혀야 합니다. 조회 수 제로인 글은 또 뭡니까. 안 읽어보고 좋은 글, 나쁜 글이 어떻게 판단이 됩니까. 가끔 나오는 조회 수는 제로에 추천은 10인 글은 또 뭔지 모르겠습니다. 오픈 에디터끼리는 추천을 못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이런 극약 처방은 좀 더 공감대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로는 이 편집진의 선정 내용자체에 대해 피드백이 있어야 합니다. 오픈 에디터의 추천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할 사람은 편집진과는 별개여야 하나 블로거도 좋고 블로거가 아닌 사람도 상관이 없을듯합니다. 하다못해 다음 직원이면 어떻습니까. 누군가가 편집진의 선정이 적절한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하고 오픈 에디터중에 누군가가 수준미만의 글에 상습적으로 몰아주기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 오픈 에디터의 자격을 박탈하고 새로운 오픈 에디터를 영입하는 식으로 편집진의 순환이 자주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실 가장 자극적이고 흥미위주로 흐르기 쉬운 인터넷 세상에 다음 블로거 뉴스만큼 사람 냄새나는 생생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매체는 많지 않습니다. 현행 오픈 에디터들도 그만한 자격이 있는 분들이시고 이 분들의 글이 평균적인 블로거들의 글보다 훨씬 수준이 높고 정보가 많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다만 조금이나마 더 좋은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혹시나 제 글을 '내 글이 인기가 없어서 샘나서 화풀이하는'글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써 놓고도 이틀을 고민했습니다. 제 블로그의 성격에 맞는 글도 아니구요. 하지만 저같은 민초 블로거의 의견이나마 블로그 스피어를 조금 더 살 맛나는 공간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용기를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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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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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01 13:1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7/11/27 18:52
  2. BlogIcon DTwins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블로거뉴스에 편집자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실제로 있군요..
    지적하신대로 간접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행만 되면 굉장히 생산적일 수 있는 시스템인데, 역시 운영이 쉽지 않은 모양이네요...다음의 개선을 기대해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2007/11/27 19:44
    • BlogIcon 고수민  수정/삭제

      바로 그게 제가 글을 감히 쓴 이유지요. 다음에서 좀 더 생산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격려 감사드립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 전문적인 글을 쓰시는군요. DT wins님 같은 분이 계셔서 블로그스피어가 정말 풍요로와지는것 같습니다.

      2007/11/27 23:36
  3. BlogIcon META-MAN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요~~~
    다음 임금님의 간택만을 기다리다 쳐녀귀신 되는 팔자라구요....

    전 추천 368개 받아서도 묻힌적 있습니다.

    도 닦는데 아주 좋아요...팍팍....... 네이버가 밉지만, 다음말고 다른 포탈에서 다음식으로 나아간다면 옮길 예정입니다.

    그날이 올까?

    임금님이 제 침소에 드는 확률이겠지요~~~~

    2007/11/27 20:17
  4. BlogIcon 맨큐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픈에디터 제도와 관련해서 작성한 글이 있어 트랙백 걸고 갑니다. ^^

    2007/11/27 20:22
    • BlogIcon 고수민  수정/삭제

      글 잘 읽고 저도 트랙백 남겼습니다. 어떻게 보면 맨큐님의 글에 반하는 내용이라 남길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남기는게 예의 같아서. 그리고 제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일부나마 풀렸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발전적인 방향의 개선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보죠.

      2007/11/27 23:39
  5. BlogIcon retro!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잘 읽고 갑니다 ^^

    2007/11/27 20:55
    • BlogIcon 고수민  수정/삭제

      사실 retro!님의 글도 제가 생각하는 묻혀지기 아까운 주옥같은 글들인데.. 좋은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겠죠뭐. 그나저나 다음 편집자들이 제 글을 읽을 시간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까 보니 한참 뒤에 가있던데.

      2007/11/27 23:45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7/11/27 21:07
    • BlogIcon 고수민  수정/삭제

      흠. 그랬었군요. 저도 편집진이든 오픈 에디터등 누구를 탓하고 싶진 않고 단지 좋은 글이 묻히는 일과 변변찮은 글이 지나친 대접 받는것을 줄이기라도 해보자는 얘긴데요. 한번 기대해보죠. 그리고 댓글 감사하고요. 공감하는 바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2007/11/27 23:51
  7. BlogIcon w0rm9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추천 교환하실 분 모집합니다-.-;


    (농담인거 아시죠^^?)

    2007/11/27 22:17
  8. BlogIcon pcanonjr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과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블로거뉴스는 단순한 메타사이트라기 보다는...

    오픈에디터나 다음의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서 올리는 그런 사이트가 된 거 같습니다.

    단순히 트래픽 폭탄때문에라도 유저들이 한번쯤 블로거뉴스 탑에 올라가는 것을 바란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좀 씁쓸합니다...

    초심을 살짝 잃어버리는거 같아서요...

    2007/11/28 00:20
    • BlogIcon 고수민  수정/삭제

      그러게요. 어떤 사이트든 자기 입맛에 맞는 글을 올리는 것은 자유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이트일수록 블로거들의 공평과 정의에 대한 요구를 존중해야죠.

      2007/11/28 07:47
  9. BlogIcon 라라 윈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올블로그에서 한숨나는 포스트를 보고, 또 이 글을 보니.. 그저 마음을 비우고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블에서 본 글은 " 추천신공(?)"이라 하여 무조건 이 글 저 글 읽지도 않고 추천을 하여 본인이 올블 우수 구독자, 우수 좋은 글 추천자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많은 분들이 읽어주는 것만이 블로그의 목적은 아니겠지만, 내가 정성껏 쓴 글이 다른 사람들의 펌글이나 무작정 서로서로 밀어주는 글에 밀려 한 두 명 읽고는 저 뒤 뒤 페이지로 멀어져 버린다는 것이 그닥 즐거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정치 이야기에 여기 저기 블로그사이트 들이 들썩여 다른 글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여기서 서로 난 누구를 지지한다는 이야기만 하려고 블로그들을 개설하신 것은 아닐텐데, 초반의 양질의 전문적 지식을 올려주던 블로거들이 그리운 오늘이었습니다.

    2007/11/29 12:34
    • BlogIcon 고수민  수정/삭제

      정말 조회수 올리는 꼼수가 존재하긴 하나 보네요. 남들 하는거 자꾸 신경쓰지 말고 그냥 내 갈길을 가야 하는데 자꾸 신경이 써지는 것을 보면 저도 아직 도를 더 닦아야 되나 봅니다. 저도 블로그에 정치이야기로 도배된것을 보면 참 답답한데 대선까지는 참아야겠죠.

      2007/11/29 19:14
  10. BlogIcon 김홍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엮음글로 되어 있길래 저도
    이제와서야 읽었네요. 말씀하신 대안과 방법론들은 간담회때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해보고
    얼마나 반영이 되는 가를 살펴야죠.

    어떤 매체든 그 안에서 뜨고 싶은 것은 사람의 인지상정이고 욕망인거 같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욕망을 잘 제어하고 열린 개인 일인 매체로서 어떻게 블로그를 써야 하는지에대해서 생각해볼때가 온거 같아요.

    좋은 답들을 얻어서 다시 글을 올려드리고 싶네요.

    2007/12/01 13:10
    • BlogIcon 고수민  수정/삭제

      와. 댓글 감사드립니다. 김홍기님의 몇몇 포스트를 읽고 팬이 되어 버렸는데 댓글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답이 없으시길래 링크거는 것은 허락받은 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좋은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2007/12/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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