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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빌기 전에 사죄부터 해야 할 사람들

2009.05.26 20:22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 글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블로그 글을 쓸 기운도 없어서 한 주는 포스팅을 쉬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정치나 시사평론 쪽은 저보다 잘 쓰시는 분이 많으니까 저까지 끼어들어서 읽는 분들의 시간을 빼앗지 말자고 생각했다가, 어제는 너무 생각이 많아서 길게 글을 썼는데 다시 마음이 변해서 다 부질없이 느껴져 지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만 좀 짚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얼마 전에 다음 뷰를 보다 보니까 각 언론사와 포탈 사이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의미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로고를 바꾼 것을 소개하면서 구글만 로고를 바꾸지 않았다고 지적하신 블로그 글을 보았습니다
. 저도 이명박 정부의 유튜브 동영상과 관련한 인터넷 통제 정책에 보기 좋게 거부한 구글의 배포에 박수갈채를 보냈던 사람이지만 유인원 화석이 나왔다는 뉴스에도 로고를 바꾸었던 구글이 이런 사안에 성의를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댓글을 읽으면서 사실 조의를 표하는 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외국인이건 외국 회사이건 이런 문제는 자신들의 선택의 문제라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 내국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추모를 하건 안 하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추모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노 전 대통령께서 그토록 맞서시던 독재와 전체주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추모를 하는 사람들 중에 있습니다
. 대다수의 국민들이 진정한 애도의 마음으로 노 전 대통령의 가시는 길에 명복을 빌었습니다만 애도를 표한다는 일부 정치인, 검찰, 언론의 말은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방송 인터뷰 내용이나 슬픈 듯한 표정연기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만 노 전 대통령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은 전혀 느끼지 않는 듯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임채진 검찰총장께서 조문을 하셨고 어제 국무회의에 앞서 애도를 표한 이명박 대통령께서 영결식에 참석하실 것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이게 다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얼마 전 하루 늦은 한국의 방송 뉴스를 보다가 눈물을 왈칵 쏟을 뻔 했습니다
. 봉하 마을에 조문오신 어떤 아주머니를 인터뷰하는데 사람을 그렇게 괴롭혀 놓고……’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차분한 이성적 분석이 중요한 때도 있지만 가슴을 울리는 짧은 한마디가 진실을 더 잘 함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들은 다 압니다. 노 전 대통령이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 그리고 누가 이렇게 괴롭혔는지 말이죠. 혹자는 검찰은 그저 정당하게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했을 뿐이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또 이러시더군요. “(노 전 대통령이 금품을 수수했다고 쳐도) 돌을 던질 자격이 (정치인 중에) 누가 있느냐?”고 말이죠. 노 전 대통령과 감옥에 있는 측근을 제외하고는 거리를 활보하는 정치인들이 다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요? 살아있는 권력은 깨끗하고 죽은 권력만 더럽다는 것은 저도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을 잘 모시는 전통을 세우겠다고 했지만 결국 검찰의 망신주기 수사를 통해서 제대로 정치보복을 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설사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일은 벌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노 전 대통령이 포괄적 뇌물수수죄라면 검찰은 포괄적 살인죄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얼마 전에
전 주한 미국 대사의 후회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을 다루면서 자신들의 판단 미스가 사건을 크게 만들었다는 반성이었습니다. 이미 신문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바와 같이 비록 사망사고가 발생했더라도 미국은 실정법상 의도하지 않았고 규범을 따랐다면 처벌할 수 없으므로 사고를 일으킨 미군들이 무죄선고를 받았다는 내용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아마 우리나라 법정에서라면 재판 결과는 달랐을 것입니다. 또한 미군 사단장인 러셀 아너래이씨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중생 사건 발생 후, 2사단의 입장 발표를 공보담당 소령에게 맡겼는데 이 장교는 사죄 하는 태도가 아니라 해명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는 결국 한국인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됐고 전국적인 시위로 이어졌다그때서야 내 실수를 깨달았지만 너무 늦었다고 자책했다고 합니다. 재판은 그렇다 치고 말로라도 제대로 사죄를 했어야 했는데 해명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에 급급했다는 것이 실책이었다고 인정한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이 문화가 다르고 법이 다르니 여기서 미국 법이 어떻다고 논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우리나라 국민정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중요시하며 심지어는 의도하지 않는 잘못도 법적으로 책임을 묻는다는 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입니다
. 심지어는 의사가 환자의 목숨을 살리려는 좋은 의도를 가졌어도 결과가 잘못되면 억울하든 어쨌든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생기는 곳이 한국입니다. 이게 좋다 나쁘다는 것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고 그런 광범위한 책임을 묻는 것이 우리 전통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검찰이 지난 반 년 동안 이 잡듯이 파헤친 수사가 정치보복이 아니고 정당한 법의 집행이라고 항변하는 내용을 100% 받아들이고 인정해도 현 정권과 여권의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져온 책임이 면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문 오신 고위층 인사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니 노 전 대통령의 뜻은 화해와 통합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 저도 동의하고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문 와서 애석하다.’, ‘명복을 빈다.’고 말 몇 마디 해준다고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화해와 통합의 기운이 싹트기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상하게 나라 안에서는 언론들이 모두들 화해와 통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외국 언론들이 차라리 냉정하게 현실을 보는지 한국 사회 분열과 갈등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반목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용서를 빌 사람이 용서를 구해야 용서가 시작됩니다. 국민들의 마음 속의 분노를 용서로 바꾸고자 한다면 사과할 사람은 진실한 사죄를 먼저하고 명복을 빌어주시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합니다

한국을 떠나 있어도, 노 전 대통령의 열성적인 지지자가 아니었던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슬픈데 한국에 계신 독자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모르겠습니다.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뉴욕의사의 건강 백신
뉴욕에서 의사하기 - ko.USMLELibrary.com
고수민 Et Cetera, Et Cetera, Et Ceter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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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Y의사님 말씀에 동의합니다.어떤 고등학교 강사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우리나라는 정의가 없는 나라라고,왜냐하면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정치가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돌이켜 봅니다.검찰의 표적수사,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팔촌까지 전화까지 하면서 욕보이고,증거불충분 임에도 계속 시간을 끌어 지탄의 대상이 되게 한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받았다고 해도 63년 인생이 무너지고,안받았다고 하면 가족들이 잡혀가고...무엇을 해도 지탄 받을 수 밖에 없는 trap에 빠졌습니다.포괄적 뭐라고 만들어 내면서 말이죠.결국 그들은 포괄적 자살 방조죄에 해당 됩니다.이에 대한 해외의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자살 할 줄 알면서도 내 버려 두는....그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구차하게 말하지 않고 몸으로 말했습니다.변호사 출신이면서도 싸인도 없는 PC에 글을 남기고,쉽게 갈 수 있는 약이나 줄이 아닌 온몸을 바위에 던져 마지막 승부를 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더 눈물이 나고 더 아쉽습니다.저 역시 노무현 대통령으로 밖에 알지 못했지만,서거 하고 나니 참 많은 행적들이 이제야 보이더군요.우리의 탓입니다.당신과 나의 탓이고, 우리는 다음 투표에서 좀 더 현명해 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아마도 기억력이 나쁜 저조차도 이번 사건만은 잊지 못하고 다음 투표에 꼭 반영이 될 것 같습니다.선거와 투표의 무서움, 그리고 정치의 무서움을 36년 만에 제대로 느꼈습니다.부디 부디 해맑은 웃음 하늘에서도 간직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심판은 투표로 해야하는데 잘 기억해놓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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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틴거주자

    뉴욕의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어와 의학뿐만 아니라...따뜻한 감성까지 가지셨네요.
    그동안 무척이나 낙심하고 있는데, 님 덕분에 힘받고 갑니다. 건필하시길...

  5. 아닙니다. 그냥 넋두리에 불과한 걸요. 뭐 하나 할 능력도 없고 참 답답하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종종 찾아주세요. 서로 생각을 나누니 위로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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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RY

    고수민 선생님 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지난 토요일 이후 거의 매일 들어와 확인해 봤습니다.
    오늘 올려주신 글 너무나 공감하며, 가슴 아파하며, 한 줄 한 줄 새기며 읽었습니다.
    고수민 선생님이나,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런 생각들..
    그들에게 일말이라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최소한의 인간적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저렇게까지 눈 감고 귀 닫고 지낼 수 있는 걸까요..?
    세상 어디든 녹록하게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요즘엔 정말 이 땅에 살기가 싫어집니다....

  7. 저도 말씀하신 내용이 절절히 공감되고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데 저는 방관자로 멀리서 보는 것 같아서요. RURY님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찾아주시는 것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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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맨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고수민 선생님이 부러워집니다~ 이 더러운 땅에 발을 대고 있지 않으시잖아요

    대한민국은 이제 죽었습니다.

    2009년 5월 23일 부로 대한민국은 죽었습니다.

    어린시절 착한 로봇이 위기에 빠졌지만 언젠가는 나쁜 로봇을 이겨줄 거라는 믿음으로 응원하는 아이의 심정으로 노무현 대통령 ( 전 아직도 이분이 대통령입니다 ) 을 응원했는데

    그 착한 로봇이 죽어버렸습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정의가 없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공감하고 계시는 글을 읽고가서 너무 기쁘네요~

  9. 저도 괴롭습니다만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회한과 슬픔의 에너지가 응축이 되어 국민들이 좀 더 바른 판단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어두움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그리고 찾아주신 발걸음 감사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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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라야스 디즈니

    고수민님의 글을 기다렸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동경에는 한국대사관에서 조문을 할 수 있도록 25일부터 설치가 되었습니다. 저도 마침 조금전에 조문을 다녀 왔습니다. 영정사진을 보니 바로 눈물이 왈칵 솟더군요...참느라 고생했습니다.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살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당신을 항상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왔습니다. 예전 청문회때의 그 당당하신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전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어찌 보내야할지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고수민님!

    미국에도 조문을 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요? 노무현 전대통령님이 가시는길 앞으론 좋은길만 있었음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 저도 뉴욕 영사관에 조문가려고 장소는 알아두었는데 매일 밤 늦게까지 일이 있어서 고민입니다. 아내도 감기걸려서 열나는 아이를 데리고라도 가자고 하고 있는데 말이죠. 저도 영정사진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_-;;

  12. 잔인한 오월이되어버렸습니다. 얼마전 518 행사때 MB는 이곳광주에 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실망했지만그럴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비싼 항공 연료 때가며 봉화마을에서 부터 검찰까지 이동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그 낡은 대우버스를 하루종일 찍어대며 방송에 보내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무개념 방송사들 그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5.23일에 노대통령을 다시볼수 없게되었습니다. 유언처럼 원망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작년 말 기록보유일 때문에 노대통령께서 MB에게 보낸 유일한 문건이 공개되었습니다. 한참을 읽고 나서는 ....너무참담해 더이상 참을수 없었습니다. 간곡하게 MB에게 자료를 무조건 돌려 줄테니 관련자들을 용서하라는 부탁을 전하는 그분의 편지을 읽고 전 대통령의 전화까지도 무시한 MB가 너무 싫었습니다.
    원망하지 말라 하신 그말씀처럼 담담히 참고 견디면서, 대단한 결심보다는 내 평생 투표는 두발이 없으면 기어서라도 하겠다 맹세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가만있기가 힘드네요, ㅠㅠ 반드시 지켜 볼겁니다. "악어눈물 흘리며" 거짓 슬픔을 보여준 그들이 어떻게 말기로 치닫는지 반드시 지켜볼 생각입니다.

    늦은 나이에 학교에 있는 터라 벤치에서 학생들 사이에 끼여서 담배를 피곤합니다. 수많은 젊은 학생들도 이미 어느정도는 분별있게 알고 있는듯 했습니다. 학점에 취업에 경쟁적으로만 살아가는 차가운 젊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삼삼오오 모여서 노대통령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안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는걸 보고 ...참 다행이라 느꼈습니다. 그런 그들이 이제 사회에 나간다면 그래도 희망은 있을것 같습니다.저 또한 더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당당한 국민으로써 두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게 너무나 많습니다.

    어쩌면 MB가 518 기념식에 안온게 더 다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적어도 이 곳은 더렵혀 지지 않았으니까요! 언젠가 518기념식때 노대통령께서 도청앞에서 연설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이제 그분을 다시 볼수 없다는 그 사실만으로 이미 올해 오월은 너무도 잔인합니다.

  13. 사실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MB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사람으로써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요. 저도 한숨이 납니다. 세상이 야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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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조문희

    지금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선생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 국민들 한테 화가 납니다. ㅡㅡ;;
    서거 다음날 모든일 다 재쳐두고 봉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멀리서도 일부러 오는데, 가까이 있을때 안가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같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그런데... 진정 경건한 맘으로 애도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가 애도하려 와서 경건한 느낌이라기 보단, 벛꽃철에 다들 꽃구경 가니깐 왠지 나도 한번 가보자~ 해서 관광온것 같은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줄서서 기다리면서 웃고, 떠들고... 카메라로 여기저기 사진찍고... TV에서 본 인사들 보면 우루루 둘러싸서 그분들은 나름 비통해서 표정 안좋은데... 사진찍어대며 신기해 하고...
    휴... 정말 맘이 불편했습니다.

    지금 너도 나도 애도의 물결로 난립니다만... 이게 우리국민 특유의 붉은악마티 입고 너도나도 거리로 나왔던 그런식의 분위기는 아닐까 의심이 듭니다.
    임기중에 지나가던 개가 똥을 싸도 노무현 탓이라며 욕하던 분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돈먹고 비리에 가득찬 그렇고 그런 정치인으로 치부하며 욕하던 분들...
    그런분들 지금 다 어디가셨는지 모르겠네요~

    누구를 지지하고 하는건 정말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제발 좀 바른 눈으로 일관된 지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분위기에 따라 우루루~~ 하는식의 지지 너무 싫습니다.
    어쩌면 이런 국민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조,중,동이 그렇게 욕을 들어도 여전히 건재한것 같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어쩌면 우리 국민이 죽음으로 몬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드리지 못한게 큰 것 같습니다.
    이런 분의 뜻이 펼처질 수 있을 만큼... 이런 분을 받아들이기엔 아직 우리 국민들은 성숙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암튼... 너무 슬픕니다.

  15. 그런 분, 바로 여기 있습니다. 아무리 끔찍해 했던 인간이지만 세상을 뜬 지금은 욕하고 싶지 않아 자제하고 있을 뿐, 지금도 나는 '노무현 패거리'에 대해 이를 갈고 있습니다.
    일단 저 인간 장례식이나 마치고 나서 다시 제대로 싸워 볼 참입니다.

  16. 먼길 다녀오셨군요. 전 한때 너무 충격적인 사건들이 너무 쉽게 잊혀지는 것에 좌절하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면 이런 사건을 다 기억하면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국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정신기제가 작동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이번에는 오래 잊혀지지 않았으면 싶네요.

  17. 공감합니다. 남은 자들의 몫이 작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8. 맞습니다. 남은 우리들에게 숙제를 남겨주고 가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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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의 명박을 빕니다

    현재 한국시간으로 아침 8시가 다 되려고 합니다...뉴스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영결식을 보기 위해 시청광장을 7시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허나 경찰은 현재까지도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습니다... 국민장으로 치르는 동안 대한문 등 시민 분향소는 버스로 막고... 도대체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애도에 전혀 진정성이 없습니다...

    암튼 영결식이 무사히 잘 치룬 후 책임 소재는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20. 애도의 진정성은 국민들이 다 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더 슬프죠.

  21. 노무현의 비리에 돌 던질 자격 있는 정치인이 없다....
    묻겠습니다. 그 둘을 정치인들이 자기 개인 자격으로 던지는 겁니까? 개인의 힘으로, 개인 감정을 가지고 던지는 돌입니까? 법이, 법정신이, 국민이 던지는 돌 아닙니까.
    성추행범을 처벌하려는 자리에서 '저기 판사들도 알고 보면 모두 일상에서 성추행을 일삼는 사람들이다. 저 성추행범을 처벌할 자격 있는 판사는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면 그게 옳은 소리겠습니까?

  22. Blog Icon
    PT조문희

    그렇게 칼로 정확하게 자르듯이 모든게 법대로 원칙대로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법이 모든걸 정확하게 가려줄 만큼 완벽합니까? 그렇지 않기 때문에 권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큰거 아닐까요??

    말그대로 법을 법대로 행하지 않고 정치적인 의도로 행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23. 그 '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 중에 노무현도 들어 있지 않습니까. 똑같은 놈들을 놓고 어느 놈은 떠받들고 어느 놈은 성토하는 이중 잣대를 왜 갖다대느냐는 겁니다.

  24. Blog Icon
    지나가다

    님의 댓글에서 이미 님은 그저 혐의사실로만 이야기되던 '비리'를 노무현 대통령이 저질렀다고 단정하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 아닙니까? 그 분의 가족이 그 분과 오랫동안 교류해오신 친한 지인으로부터 임기말년에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갖고도 소환조사 20일이 지나도록 새로운 증거나 확증이 없어 기소조차 못하는 검찰이 무리하게 뇌물로 간주하려했다는 이야기에 다름아닙니다. 오히려 님이 좋아하시는 법대로 엄밀히 이야기하면 확증되지 않은 혐의사실을 유포한 검찰측에 '혐의사실유포죄'가 있습니다. 고인을 비리 인사로 단정하고 이야기를 하는 이상에는 지금 한국땅에서 많은이들이 보여주는 애통함을 님은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25. 노무현이 검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한 것만으로도 그 부분에 대해 노무현 자신이 사실을 인정한 것이 아니고 뭔가요? 님도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26. Blog Icon
    맑음?????

    '맑음'이라는 아이디가 손발이 오르라 드오.
    비유를 해도 '성추행범'이라는 말을 갖다 쓰니?????
    앞으로 '탁함'이라고 하시길...

  27. 논점을 놓치고 있구려. 비리와 성추행이 동급이라는 게 내 얘기의 초점이오? 사생활에서 문제가 있는 법관들도 죄상에 대한 단죄는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초점 아니오?

  28. 맑음님/
    "노무현이 검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한 것만으로도 그 부분에 대해 노무현 자신이 사실을 인정한 것이 아니고 뭔가요?"

    에 대해서 간단히 여쭤보자면,
    그렇다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자살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죄를 인정한 분들이라는 건가요?
    그냥 그에 대한 생각만 여쭤보는 것입니다.

  29. 이 나라에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사람이 그렇게 많았나요? 그 중에 대통령이 몇 명이나 되었지요?

  30. Blog Icon
    순수한지성

    먼저 죄송함과 고마움을 함께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고수민님의 글을 보면 항상 쓰기 전에 참 많은 고민을 하신 흔적이 보이고
    독자들에게 쉽게 읽혀질수 있게 퇴고의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어학습에 대한 글 잘 보고 도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만 저도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지라 자동차 관련 컬럼이 더 재밌있게 읽혀지더군요.
    한번 댓글로나마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에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빕니다.

    노무현 이전 한국정치는 군부독재, 전체주의, 권위주의, 지역주의,
    정경유착, 남북대결 등으로 상징되는 낡은 패러다임에 놓여있었습니다.
    노무현은 이런 패러다임 외부에 있던 성공한 극소수의 정치인었고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은 그 자체로 한국정치역사에 큰 의의가 있으며
    그는 홀로 기존 정치 패러다임에 변화를 시도한 첫번째 대통령이었습니다.
    또한 서민적이고 솔직화법을 구사하는 인간적 면모까지 더해져
    열성적인 지지자들도 많았으니 그들이 느끼는 충격과 슬픔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겁니다.

    그렇다고 노무현정권에 반드시 성공만이 존재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이 부분 개인적으로 냉정하게 평가를 합니다만 노무현 정권의
    공과는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에 벗어나있고 역사의 판단에 맡겨두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죽음에 둘러싼 여론의 향방을 보면서 이 점은 말하고 싶네요. .
    지리적으로 좌,우로 나눠져있던 지역감정 타파에 정치인생을 바쳐
    헌신한 것이 최대의 정치 자산이었던 그는 그래서 "바보 노무현" 이란
    별명까지 얻게 되고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시절 이념적으로 국민이 좌,우로 나눠서 대립하는 걸 경험해야 했습니다.
    성숙한 민주사회로 가기 위해 좌,우의 이념논의의 과정이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시끄러웠던 이념논쟁은 선악의 가치판단로 변질되곤 했고
    지리멸렬한 소모전이 되었던걸 기억합니다.

    전 정치란 서로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조율해나가는 예술이란
    순진한 믿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면에서 어쩌면 노무현은
    성공한 정치가라기보단 훌륭한 선동가에 가까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죽음이 또다른 분열의 시작이
    되지 않길 바랄겁니다. "누구도 반목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용서를 빌
    사람이 용서를 구해야 용서가 시작됩니다" 라는 고수민님의 의견은 다소
    무리한 전제와 실현불가능한 기대를 동시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사회다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에 대해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은 "본인 자신",
    "인과응보다" 라는 주장부터 이명박을 비롯한 여권과 검찰, 정치권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합니다. 어쩌면 고뇌하는 인간 노무현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저나 고수민님부터 명복을 빌기전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전 용서를 구해야할 자들이 누군지 명확하게 알지 못합니다만 그들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 가능성은 이 사건을 보고 전두환 전 장군이 부끄러움을
    느껴 자실할 확률과 비슷할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용서를 시작할 수도 없고
    계속 반목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 살아야 할까요?

    노 전 대통령이 포괄적 뇌물수수죄고 검찰은 포괄적 살인죄라면 우리는 포괄적
    자살방조죄일텐데 이럴때일수록 포괄적 이성적 사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P.S.
    저 또한 고수민님처럼 할말이 많습니다만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게 되는군요.
    노 전 대통령이 마녀사냥의 희생양이었다면 우리는 현재 새로운 마녀사냥감을
    찾아나서는 하이에나는 아닌지 되짚어봤으면 합니다.

  31.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냉정하게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32. 공감합니다.. 착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이런 사회에 진절머리가 나기도 하지만, 부단히 노력하는 것 밖엔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33. 맞습니다. 지금 이 세상은 결국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찾아주셔서 감사하고요.

  34. Blog Icon
    메세지

    구구절절 옳으신 말같아서..논리가 없어 제대로 정리하지도 말할수도 없었던 제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 다 있는것 같아서 옮겨 갈까 합니다. 노무현사람사는세상으로 옮겨 갑니다. 답답한 마음 대신 정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인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알게 되어 가끔씩 엿보기하고 있는 마녀 입니다.
    지금의 기득권 세력들은 아마도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단단히 뿌리박혀 있는듯 합니다. 어서 빨리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본인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35. 마치 노무현은 기득권이 아니었던 것처럼 말하는군요. 그 앞의 기득권층과 다른 줄을 섰을 뿐 노무현은 그 자신도 또다른 기득권이었습니다. 그 인간이 생전에 하던 일이 하나에서 열까지 기득권층 하던 짓을 답습하는 짓뿐이었잖습니까.

  36. 사람이 희망이기도 하지만 사람이 절망을 주기도 하고... 그래서 인생이 어려운 것인가봅니다.

  37. Blog Icon
    애도

    외국에 계신 분도 이 사태에 대해 정확히 간파하시는데,
    이 곳 수구언론에서는 씨도 안먹힐 말만 그럴싸한 '화합과 통합' 이라는 말로 이 사태를 대충 수습하려고 하고,
    이 추모열풍에 대해 시민들이 한낱 감상에 젖어있다는 칼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광장에서 영결식에 참여했는데, 슬픔과 분노에 차 있는 시민들은 잊지 않을 겁니다.
    (영결식 바로 다음날 오늘 새벽, 대한문 앞의 시민분향소를 경찰들이 강제 철거하면서 발로 부수고 폐허가 된 고인의 영정사진들이 포털에 떴고, 서울광장은 다시 무기한 폐쇄입니다. 이 정부의 국민에 대한 공포는 대단합니다.)

    대한민국을.... 쥐떼들이 갉아 먹고 있습니다.

    고선생님의 포스팅을 항상 감사하게 열독하고 있습니다.^^

    추천블로그^^http://mediamg.tistory.com/

  38. 경찰력으로 정권을 유지하기라도 하는 것인지 참 답답합니다. 그리고.. 몽구님 블로그는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39. Blog Icon
    감동

    그동안 한쪽 귀닫고, 눈닫고, 쳐다도 보지 않으며 다른쪽 하는 말만 듣고선 장단맞추던 우매한 사람들이 이제야 아쉬움 과 슬픔을 토로하네요...인간적인 면을 어쩌고하면서,,,솔직히 얘기하자면, 과연 진정한 깨달음으로 이어져 이나라 발전을 위해, 당장 내년의 지방선거, 다음 18대 선거에서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할 지가 의문입니다...하도 많이 희망을 가졌다가 실망한 경험이 많아서요...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40. 저도 국민들의 한표가 제발 제대로 행사되기를 바랍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1. 저도 국민들의 한표가 제발 제대로 행사되기를 바랍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2. Blog Icon
    lcsluke

    비보를 듣던 토요일 아침, 환자를 보고 있다가 기절할 뻔했습니다.
    한 동안 환자를 볼 수가 없어 기다리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원망과 분노와 한숨을 거듭하면서 정말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그 분은 혁명가였습니다.
    천민 자본주의가 온 세계를 뒤덮고 있는 상태에서,
    특히 우리 나라로 보면 척박한 지식인 사회의 풍토,
    뒷걸음쳐가는 민주주의의 행보.
    이러한 현실에서 그 분은 진정 우리에게는 과분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과분하다고 내팽개치기에는 그 분의 삶이 우리에게,
    아니 제게 주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살아온 그 인생 행로가 의사인 제게도 정말 많은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 분과 함께한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서 이번 서거를 통해 새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며칠 동안 흘린 눈물이 일회성이 되지않게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봐야겠습니다.
    의사로서 진정 진실하게 살고 있는지,환자를 대하는데 진정 진심으로 그 고통에 동참하는지...
    50이 넘어서 그 분의 죽음을 통해서 이제야 겨우 깨달은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43.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선생님의 말씀도 제게 감동으로 와 닿습니다. 어렵겠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44. Blog Icon
    cadoel

    책임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책임져야겠지요.

    왜 댓글단 분들은 노 전대통령이 압박받게 된 가장 큰 원인인 노건평씨와 권여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큰 실제적인 책임은 그들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정부 일원이었던 비서관인지 수석인지는 책임이 없는지? 두 자제들은 완전 결백합니까?
    정치보복이었다면 청문회를 하거나 직접적으로 노 전대통령 일가족들을 겨냥했어야 했는데, 박연차라는 사람의 탈세혐의를 조사하다가 걸려든 것을 보복이네 정치적인 타살이네 운운하는 것은 주객전도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와 검찰의 가장 큰 잘못은 언론을 통해 시시각각 발표를 하여 심리적인 압박을 가했다는 것과, 너무 배려와 양보를 하여 시간을 질질 끌어 노 전대통령의 심리적인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타살 운운 할거면 칼같이 배신때리고 온갖 말을 퍼부은 민주당에 그 책임을 같이 물으시지요.

    팔이 안으로 굽다 못해 배배 꼬이고 뒤틀려있는 꼴이 그리 보기좋은 것은 아닙니다.

  45. 말씀하신 내용(검찰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내용)에 동의를 하면서도 보복정치나 표적수사라는 측면이 있는가 하는 것이 보다 근원적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선물/뇌물을 챙긴 가족들에 대해서는 실망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책임이 없다고도 할 수 없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부화뇌동한 저희들도 다 책임이 있는데 민주당은 그나마 지금 자성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다 나쁜 놈이라고 치부해버리면 발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덜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을 끊임없이 가려야 정치도 사회도 발전하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46. Blog Icon
    cadoel

    민주당의 자성이라는 말씀에 순간 헛웃음이...죄송합니다.
    정말로 자성한다면 정부를 성토할 게 아니라 지난 정권시절부터의 자신들의 자취를 되돌아보며 우리의 이러이러한 잘못들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앞으로는 다시는 이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하면 자성한다고 인정하겠습니다.
    정치보복으로 밀고 가려면 김대중노무현정권시절의 정치보복에 대한 자세한 해명이 선행되어야 하겠죠.

  47. Blog Icon
    cadoel

    오십보 백보라는 말, 잘 아시겠지요.
    덜 나쁜 놈이라는 말씀을 하시다니!!
    그럼 앞으로는 노 전대통령 일가와 측근들정도 또는 그보다 적게 받으면 괜찮다는 식의 꼬투리잡힐 발언이신데요.
    그야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군요.
    입만 살아있는 진보인 체 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중 가장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48. 더 나쁜 놈을 벌한답시고 나쁜 놈을 나쁘지 않은 놈인 양 왜곡하면 결국은 발전을 더더욱 뒷걸음질치게 만드는 겁니다.

  49.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50. Blog Icon
    어린콩

    잊을만 하면 다시 생각나고 다시 슬프고 또 먹먹해져서 노짱님 관련글에는 왠만하면 댓글 잘 안남기는데...

    늦게나마 결심(?)하고 댓글 답니다.

    휴~... 멀리서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선생님 팬입니다.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땅에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ㅡ^

  51.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이 충격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저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에게 상처로 남을 듯합니다.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니 끊임없이 서로 노력해야 할 듯 합니다. 들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52. Blog Icon
    갑돌

    정성스럽게 정보와 강좌 올리고 있는 남의 블로그까지 와서 훈계나 늘어놓고 가는 분들 참 대단하시군요. '팔이 안으로 굽다 못해 배배 꼬이고 뒤틀려있는 꼴'을 자기 자신속에서부터 한번 찾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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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사의 건강백신 이벤트 당첨자 발표입니다!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발간 기념으로 실시한 독자 댓글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호 az******30@gmail.com 위*돔 s****9@gmail.com 송*현 fl***x@daum.net..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당첨자 발표입니다.

드디어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본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 발표를 드립니다. 블로그 독자 selfma****@naver.com susanp****@hotmail.com o..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출간 이벤트

전에 이미 공지 드린 바와 같이 그 동안 제가 새로운 책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제 드디어 출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라는 책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영어의 고수들께서 수많은 영단어 책을 낸 바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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