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걱정되는 이유
저 같은 사람들은 전자 제품이 어떤지도 모르고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면 따라서 사고, 전자 제품 회사가 어떻게 영업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그냥 신문에서 보고 들은 것이 다이기에 시장의 상황이랄지 전망이라는 것도 사실 피상적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자꾸 삼성 관련 뉴스들이 눈에 보이고 일부는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꽤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첫 번째 뉴스.
김용철 변호사라는 분이 쓰신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이 최근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이 나온다는 뉴스는 언뜻 보았지만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지나쳤는데 조금 우스운 뉴스를 나중에 보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이 책을 펴낸 사회평론이라는 출판사에서 책 광고를 실으려고 했는데 조중동 등 주요 일간지들이 광고를 실어주지 않았다는 기사입니다.
두 번째 뉴스
이런 불미스런 사건으로 삼성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건희 회장은 이런 조세포탈 행위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2008년 6월 스스로 IOC 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삼성이나 이건희 회장에 대해 온정인 입장이었던 같습니다. 삼성의 비자금이나 조세포탈도 따지고 보면 기업을 하면서 어쩌면 피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고 국가 정의를 세운다는 입장에서 유죄를 선고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삼성이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이 문제를 너무 크게 확대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또한 국가 원수급의 명예가 따르는 직분인 IOC위원장을 누가 등 떠민 것도 아닌데 사퇴를 했다는 것은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책임을 무겁게 생각하는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그럴 필요까지 있었나 싶어서 아쉽기도 했고요.
그런데 작년 말 대한체육회와 사회 일각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들어 이건희 회장의 사면복권을 제기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지난해 12월 이 회장을 특별사면해주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상황까지도 이 회장이 어느 정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만큼 이제라도 국가를 위해서 도울 것이 있으면 돕도록 허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IOC 집행위원회는 이건희 회장의 복귀를 결정하면서 동시에 그의 비리에 대한 징계로 견책과 5년동안 분과 위원회 활동 금지를 내리게 됩니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390871
세번째 뉴스.
저도 일반적인 전화만 쓰다가 소위 스마트폰이라는 애플의 아이폰을 써보니 완전히 세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VCR 플레이어를 이용해 영화 E.T.를 보면서 과학기술이라는 것이 이다지도 놀라운 것이구나 하고 감동을 느낀 이후 정말 신기한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과학기술을 목격하는 것도 계속 반복되다 보니 이젠 어지간한 전자제품에는 더 이상 놀라지도 감동을 느끼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그 편의성과 아름다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에 비디오 플레이어를 보고 느꼈던 것 이상의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한국에서 아이폰이 출시되었고 삼성의 옴니아 시리즈로 대변되던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삽시간에 아이폰의 폭발적인 인기에 휩쓸려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놀라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jsksoft2.tistory.com/238
예전에 삼성의 휴대폰 관련 뉴스를 보면 대개 내용이 노키아는 개도국에서 저가시장을 잡고 있고 삼성은 선진국에서 고가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므로 삼성이 저가폰에 조금만 신경쓰면 노키아도 따라 잡을 수 있다 이런 풍이었습니다. 그런데 고가폰인 스마트폰에서 이렇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면 삼성의 미래가 아름답게 잘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현대자동차라는 정말 연구대상인 기업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알듯이 전 세계 시장에서 5위의 대기업인데 외국에서는 박리다매로 차를 팔면서 국내시장에서만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고가 정책을 폄으로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지탄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한국인이다 보니 어찌보면 현대차의 처지가 딱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운 면도 있어서 현대차가 스스로 태도를 바꾸어 한국인들에게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이 현대처럼 압도적인 점유율로 국내 소비자에게만 바가지를 씌운다는 이야기를 별로 듣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작년 말에 뉴스를 보니 삼성이 대학생들의 입사 선호 기업 1위라고 합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working/392026.html
과거 미국의 GM 자동차의 CEO 찰스 윌슨은 미국 국방장관으로 임명 동의를 위한 청문회에서 1953년 당시 가치로 250만불이 넘는 GM의 주식을 팔라는 압력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과연 그러한 GM자동차와의 금전적 연계고리를 가진 그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GM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미국에 좋은 것은 GM에도 좋은 것이고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은 것이라는 명언(?)을 하게 됩니다.
“Because for years I thought what was good for the country was good for General Motors and vice versa."
그의 불경함과 거만이 편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분이 계시겠지만 한 국가의 기간 산업을 책임지는 기업의 이미지가 그 국가의 이미지가 되어가고 기업의 부흥이 국가 부흥과 함께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만큼 삼성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삼성에 불리한 뉴스는 주요 언론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찾아 볼 수가 없다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심하다 싶습니다. 좀 양보해서 여기까지는 삼성의 위기 관리라고 본다고 해도, 기업 삼성도 아니고 이미 삼성의 경영 일선을 떠난 이건희 전회장에 대한 국익과 관련한 뉴스도 볼 수가 없다는 것은 조금 심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삼성이 기업을 넘어서 또 하나의 성역이 되어가면서 동안 한편으로는 과거의 진취성을 잃고 세계 시장의 변화에 방관자가 되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삼성이 무슨 책이 나오던 신경 안 쓸 정도로 떳떳한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기업의 오너에 관한 뉴스더라도 국익과 관련한 뉴스는 신문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쌓아놓은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번으로 감히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만 자국민들의 실망과 해외 소비자들에게 감명을 주지 못하는 기업의 미래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익과도 같다던 GM도 망했는데(뉴GM으로 작게 다시 태어났지만요.)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기업으로서 이만큼의 성과를 이룬 삼성이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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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이 협박하는 얘기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참 많군요.
이건희 일가가 몇푼 안되는 돈으로 탈세, 사기, 배임 순환출자로 주총/이사회를 장악했다고 삼성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반대로 이건희 일가가 그에 대한 법적 처벌을 받는다고 삼성이 망할 일도 없습니다.
찌라시 같은 곳에서 맨날 듣는 얘기 잠시 잊고 생각을 좀 해보죠. 말도 제대로 못하는 그 어눌한 노인네 하나 사법처리 된다고, 기업이 망하는 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왜 삼성 = 이건희 이런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나요?
법이 삼성그룹을 망하게 하려고 처벌하는 것도 아니고,
법이 삼성그룹을 살리려고 사면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회사를 운영하지 말라고 불법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함으로써 회사에 경고하는 것 뿐입니다.
단지, 이건희 일가의 탈세, 배임 범죄를 처벌하는 것 뿐입니다.
제발 좀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죠.
선생님~오랜만에 들릅니다. 벌써 1년이 다되가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삼성이 한국사회에 끼친 폐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일전 그림사건.. 환희의눈물인가요..에서 본것과같이 전혀 팩트가 밝혀지지 않은 ..매우 나쁘게 말하면 한가족떼**같은 느낌입니다. 미국전시회에 자식을 대동하고 다니는것을 미국사회에서는 어떻게 해석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궁금합니다.
물론 삼성에서 근무하시는여러분을 나쁘게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삼상이 차지하는 부분이 더클수록 자제, 자숙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여기.. 너무나 잘나신 님들 많으신데, 여러분중 삼성같은 대기업하나 만들어서 이상적으로 운영해보시면 어떠실지.
블로그를 자주오는 편은 아니지만 틈틈히 와서 고수민님의 생각을 경청하고 가는 학생입니다.
저번 미국유학같은 경우에 다들 표현이 살짝 선을 넘는다고 생각했었는지 벌떼같이 달려들더니.
지금은 완곡한 표현과 절제된 문장으로 마무리해주시니,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리플이 달리는게 보기 좋습니다.
항상 즐겨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주의깊게 듣고 있습니다.
다음번에도 이런 좋은 긇들을 많이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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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선생님. 글은 많이 읽었는데 댓글은 처음 다는군요. 삼성을 걱정하고 제네시스를 응원하는 고선생님의 마음이 천상 한국사람의 마음이라 생각하고 공감이 갑니다. 저가 젊을 때 삼성에 근무했습니다. 그 회사의 단점이 일을 너무 많이 시키죠. 윗 사람에게 꽉잡히는 인사 시스템이라 위계질서가 엄격합니다. 장점은 한 사람의 최선을 끌어낸다는 점과 금전적 비리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한 마디로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것 외에는 사내가 매우 깨끗한 편입니다. 한데 밖으로 나오면 문제가 달라지죠. 일의 성과를 위해서는 뇌물을 주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현상이 생기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 문화 속에서 삼성을 최선을 다해왔고 기적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여기 많은 분들이 삼성을 없어져야 할 기업으로 매도하고 악의 온상인 것 처럼 말하는 것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선생님이 특별히 우익언론에 길들여져 삼성을 잘 보아왔으니 실망했다는 투의 말까지 있더군요. 반대하고 비판하면 모두 존경받을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행동이죠. 자신이 어떤 자리와 입장에 처했을 때 얼마나 자신의 이익이 아닌 사회정의의 편에서 결단을 내릴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내 이익을 버리고 옳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하여 많은 손해도 본 바 있습니다만 다시 그런 선택이 와도 그런 결정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차원에서는 생존이 우선입니다. 생존이 미덕입니다. 삼성이 많은 비난을 듣고 있지만 이상적인 관점에서 그런 것일 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을 비판하면 쿨하게 되겠지요. 삼성을 이렇게 옹호하면 답답해 보이겠죠. 고선생님처럼 애정을 바탕으로 실망스런 점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증오의 감정을 기반으로(조금 오바했나요, 그런 말과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 사회에..) 삼성을 매도하고 공격하는 것은 삼성의 좋은 변화를 이끌기 보다는 상호혐오적인 관계를 만들기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나무라긴 하되 증오하지는 맙시다.
여러분들이 증오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삼성 관계 가족들과 국민들이 무형의 이익을 보고 있을 겁니다. 삼성으로부터의. 저는 지금 삼성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삼성을 사랑합니다.
삼성을 사랑하는 그만큼 삼성에 따가운 비판을 하시는 분들을 또한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삼성맨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시네요 ^^
저는 그게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서 그만큼 헌신적으로 노력한 분들이 있기에 삼성이 지금 글로벌 기업 얘기를 들을 수 있었겠죠.
김용철 변호사 책에도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몇년전의 몇만원이 문제가 되어서 해고된 사람도 있다구요. 내부 비리 거래에 대해서 참 관리를 잘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김성훈님도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서 좋은 모습만 보려고 하시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을 망하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김성훈님이 미처 보지 못하셨던 다른 기업과는 비교가 안되는 삼성(이라기보다는 이건희 일가)의 오만함과 비리에 대한걸 들어 알고 있는 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지난 15년동안 저지른 짓들에 대해서요.
언론플레이 덕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삼성도 수출품과 내수용을 엄청 차별하고 있습니다.
최악은 최근의 코비폰.
http://konatamoe.tistory.com/169
다른 어떤 기업도 저리가라의 차이...
저도 삼성.. 머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현대는 좀 싫어합니다. 저도 미국에 살았었고. 현대차가 우리나라에게 하는짓거리보면 정말 정내미 떨어집니다. 암튼~ 저는 어릴때 정신병원에도 일해놨고 성인불법장소에서도 일해봤고 별일 다해봤지만... 이런일하면서 사람맘처럼 안된다는걸 알게되었죠. 정신병원서 일하면서 정신병자들한테 소리높이고 화내고 하는거보면서 왜 저렇게 불쌍한사람들한테 저럴까.. 생각했지만 실제 일해보면 아실껍니다. 그게 사람맘대로 안된다는것을 . 식당에서도 설거지 깨끗이 해야지 이게뭐냐하고하짐나 실제 일해보면 사람 눈코뜰새없고 내 의도와다르게 제대로 안씻어질때도 있습니다. 여기 글다신분들 말로는 이래라 저래라 저래야된다. 참쉽죠잉? 근데 실제로 저런 대기업 한번해보세요. 다들 입만살아서 뒤에서 배놔라 감놔라 누가 못합니까? 100프로 청렴깨끗한 회사 대기업 저도 바랍니다. 잘못된것은 잘못도니거니깐요... 근데 일본 소니는 머 비리저질러서 저따위됐답니까? 도요타는 사장이 돈처먹고 해서 저따위됐습니까? 일본기업들은 나름 깨끗한 기업들입니다. 저는 차라리 우리나라의 이런 회장체제가 저런 깨끗한 일본기업보다 더 성공을 만들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에서 말이죠.....
이제부터라도 삼성이 깨끗해지고 미래를 보고 소비자에게 더욱도 청렴하게 되었으면 하네요.
현실과 이상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만, 그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도대체 왜 삼상만 가지고 난리일까라고 생각하실 때 사실관계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럴만 한 삼성의 화려한 과거가 있답니다. 다른 기업들과는 차원이 다른.
저 역시도 그 자리에 있으면 그렇게 되지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그래서 그것이 잘한짓이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걸 덮어둬야 되는건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만 쫓고 알수 없는 허물 들이 우리나라에는 너무 많은 것이 산재합니다. 현재 한국의 사회 생활이 그렇고요. 다들 살기가 바쁘죠 작은 나라의 큰기업 만들기, 정부의 지원 정책이 날로 더 해갔지만 그 큰기업은
정부와 시민이 만들어준 기회를 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오히려 더 울어 먹고 좀더 쉬운길을 선택하는 기현상을 만들왔죠 그래서 현대와 삼성외 대기업은 욕을 잔뜩먹고도 눈하나 깜빡안하는 강심장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기업에 쓴소리도 제대로 못하게 정부가 나서서 막아주고 참 좋은 나라 인것 같습니다. 이제 자국민 울거먹기도 거의 한계점에 다달했다고 봅니다. 중소기업 쪼아서 영업이익 올리는 건 한계치죠 이런 관행이 바뀌진 않겠지만 자폭이 조짐이 보인다는...
늘 귀한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어기사를 포함하여 제 상식선을 넓혀주심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 삼성은 국내 압도적인 점유율로 지탄받는 현대자동차와 같지 '않다' 고 하셨는데
얼마 전, 삼성이 미국내 베스트 바이에서 할인하는 LCD TV의 판매가격과 국내의 가격차이가
200만원 이상이라는 경악할만한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한 바 있습니다.
삼성은 국내에서는 강력한 '갑' 으로 군림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소심한 '을'일 뿐이고
감히 베스트 바이의 판매정책까지 간섭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 aving 뉴스의 기사였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의견이 본문의 견해와 조금 다르다면 평가 부탁드립니다.
훌륭한 기업이 나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간단하다 정직하고 성실한 훌륭한 국민이 있다면 나쁜 기업이 나올 래야 나올수가 없다.
훌륭한 정치가가 나올려면? 역시 훌륭한 시민들이 다수를 차지한 사회에선 나쁜 정치가가 선출될 수 없다.
깨끗한 정치가와 정직한 국민들이 살고 있는 후진국을 보았습니까?
결국은 사람이다.
우리의 미래가 궁금하면 지금10,20대 젊은이들을 잘 보면 보일 것이다.
그렇군요 우리나라 10대 20대 보면 미래는 암울 할 뿐이죠 솔직히 그게 10대 와 20대에 책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의 틀을 만들고 있는 기성세애들의 잘못이겠죠.
축하 밴쿠버에서 우리 팀은 성공적인 성능이 블로그의 모든 독자들에게
눈팅만 하다가던 독자가 답글을 좀 많이 남겼습니다. ^^;;
좋은 글 감사드리구요, 이런글이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면 좋으련만 박정희 독재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잘 이용되어져온 이어져온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 때문에 이런일도
'그냥 덮어두자, 차차 좋아지겠지.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나' 라는 식이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라는게 좀 답답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정말 이상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지도 못했다는 식의 반응을 하더군요. 더불어 저는 대학때도 안해본 운동권 이 되었습니다. ㅡㅡ;;
삼성 역시 애증의 기업이죠.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는 논리를 펼치는 분들 보면 이해가 잘 안됩니다.
올바른 기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이 한국에 몇 없고 그러한 기업들이 저런 기업들보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삼성이 분명 잘못한 일도 있지만, 모든걸 삼성의 잘못으로만 돌리기에는 우리나라 사정이 좋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변의 중소기업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공장하나 세울려면 관할공무원 배 좀 불려줘야 서류검토를 시작해볼까 고민해보는게 우리나라에 만연한 더러운현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금제도나 규제도 대기업들은 어떨지몰라도 중소기업들에겐 여전히 버겁다고 하고요.
삼성도 저런일이 언젠간 저렇게 한사람에 의해 쉽게 폭로되고 그럴경우 회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것을 몰랐던것도 아닐텐데 왜 저런일을 벌였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털어서먼지 안나는 기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저같은 일반인이 생각할때도 간단하게 들통날일을 쉽게 저질렀다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다른 한편으론 오죽하면 저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삼성의 잘못을 덮어줄순 없지만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매우 큰 공헌을 한,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라는 곳이 저런 일을 벌이기까지 우리나라의 법과제도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삼성이 저리 발전(?)하기까지 기여한 우리나라국민전체가 반성할 필요는 없는지 묻게 됩니다.
최근 한 보수 언론의 기사에 도요타 사태를 말하면서 2000년대 들어서 도요타가 급성장을 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진출 할때 일본의 언론들은 광고를 생각해서 도요타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거의 내보내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까지 흘러 왔다는 논리의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삼성도 이와 비슷한 걸 넘어서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 합니다.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도 같이 망한다고.
예.맞을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막강하죠.삼성.
이런 이미지 때문에 지금 삼성이 현대가 국내 내수의 탄탄합을 기초로 해외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풍도는 언론에서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비리 하나도 그럴수도 있지 뭐..란 생각으로 하나 둘 넘어가다 보면
결국 더 큰 비리도 어쩔 수가 없지 뭐...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풍도가 되어 가고
고착화 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삼성이 망하면 좋겠다 혹은 흥하면 좋겠다는 감정적인 소원에 불과합니다.
이미 외국인 주주비율이 과반이 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을것이라 봅니다.
흥하던 망하던 말입니다.
그보다는 절대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외국 소비자보다는 국내 소비자를 괄시하거나
외국의 임직원에 비해 국내 임직원에게 대우가 소홀하거나 하는것이 더 문제 이겠지요.
또한 삼성이 가지고 있는 국내 권력이 삼성을 존재케 한 국내의 소비자를 위한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문제이겠지요.
여러가지 삼성에 대해서 말이 많은 이유는 아마도 이런 관점이겠거니 합니다.
삼성의 제품을 사주고 이용해 주는 국민이 없이 어찌 지금의 삼성이 있겠습니까?
그런 국민들에게 사회/문화적인 나쁜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자사의 제품까지 국내에는 차별을 서슴치
않으니 삼성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것이겠죠. (해외 출시 제품에 비해 국내 출시제품은 기능이 없거나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하는 사례가 많죠.)
국가적인 입장에서나 국민의 입장에서나, 기업하는 입장에서나
어느모로나 건강한 기업이 되어야 성장이 있고 다 함께 발전하는게 아니겠느냐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또 그렇게 건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 스스로가 각성하지 못하면
최대 수혜자이자 피해자인 국민들이 나서야 겠지요.
좋은 글 매번 리더기로 읽다가 댓글드립니다.감사합니다.
삼성이안드로이드를 초반에 안만들기로한건 삼셩=안드로이드, 공식이생기면 난감하기때문에 거절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세계2위, 북미1위인데 안드로이드 구글에 매이느니 자사 os돈좀투자해서 바다같은거를 올리는게 훨신 효과적이죠. 브랜드이미지에서는.
3월에 이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오늘 한가지 의문이 생겨 댓글을 답니다. 윗글에 대한 객관적 사실여부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해소해야지 싶어서요. 김용철 변호사의 책이 조선일보 광고에 배제되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닌것 같습니다. 오늘에서야 보았는데, 조선일보 2010. 02. 01자 신문에 "김용철 변호사 '삼성사건' 책 출간" 이란 글로 신간 소개를 보았습니다.
주소입니다 http://book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01/2010020101656.html
그렇다면 프레시안의 기사는 다분히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의도한 목적위에 기사가 쓰여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글 또한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간 소개와 광고는 다른 것이라 프레시안의 보도 자체가 문제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신문사에서 자발적으로 광고(?)를 해주었다는 것은 저도 몰랐습니다. 제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