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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크레딧 스코어, 신용카드, 대출

2007. 11. 17. 06:34

 미국 생활에는 크레딧이 중요하다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간단히 말해서 크레딧은 신용이고 크레딧 스코어는 신용점수인데요. 외국에서 온 우리들이 신용을 늘리는(혹은 신용점수를 올리는) 비결은 일단 은행에 수익을 올려주면 올라갑니다. 예를 들면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매달 한도 내에서 쓰고 연체를 하지 않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이 신용카드가 한국처럼 매달 쓴 돈을 다음 달 결제일에 모두 갚는 식이 아니고 대부분 revolving이라는 방식입니다. 즉 minimum payment로 정해진 돈만 갚으면 사용액이 다음 달로 넘어 가면서 이자가 붙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도가 1000불인 리볼빙 카드가 있다고 하고 500불을 썼다고 하죠. 그리고 신용카드사에서 청구서가 오는데 최소결제 금액이 50불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럼 50불만 갚으면 연체가 아닌 겁니다. 물론 500불을 다 갚아도 되고 심지어는 600불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account balance가 -100불이 됩니다.)

그래서 50불을 갚았다면 450불이 다음 달로 넘어가는데 은행에서 정한 APR(annual percentage rate)에 의해 이자가 붙어(450불에 대한 이자가 한 달 5불이라고 가정하면) 455불의 갚아야할 돈이 생깁니다. 그럼 다음 달에 추가로 쓸 수 있는 돈은 445불이되죠. 왜냐하면 1000불 한도에서 455불이 이미 차 있으니까.

한국에서 리볼빙 카드를 한 번도 써 보지 않은 저에게는 정말 의미도 없고 왜 이렇게 하나 이해도 되지 않았지만 미국 생활이 진행될수록 이게 정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레지던트할 때 신용카드 빚이란 걸 져봤는데 결국 이것은 신용카드 결제일에 결제 금액을 채우기 위해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연체를 막았던 건데 현금 서비스는 이자가 살인적이지 않습니까. 미국도 현금서비스 이자는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이 리볼빙이 되는 카드 덕분에 현금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없었죠. 하지만 결국 신용카드대금을 언젠가는 갚아야하는 빚이므로 예산 안에서 써야 함은 물론입니다.


다시 크레딧으로 돌아가서 제가 전부터 들었던 이야기는 이 신용카드를 쓰고 미니멈패이먼트를 계속해서 은행에 이자를 갖다 바치면 신용점수가 잘 올라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도 그게 맞는 건지 바로바로 갚는 것이 좋은지는 모릅니다만 확실한 것은 신용한도대비 사용액이 많으면(1000달러 한도에 매달 리볼빙 잔고가 미니멈 패이먼트를 꼬박꼬박 하더라도 900달러로 유지된다면) 신용점수가 낮아집니다.

신용점수가 낮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요. 일단 신용카드 만들기도 힘들고 이자도 비싼 카드 밖에 만들 수가 없습니다. 또 한도도 매우 작아서 도대체 카드가 있어도 뭐 하나 살 수가 없습니다. (처음 신용카드 한도가 보통 300불로 시작) 신용카드 연회비도 높고 신용카드 만드는 데도 여러 비용을 요구당합니다. 저의 경우 첫 신용카드 오퍼를 편지로 받았는데 각종 fee가 250인지 150달러인지 하더군요.

병원 가서 미국 애들에게 물어보니 무슨 신용카드 만드는데 돈이 들어가냐고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한번 참고 2달 정도 기다리니까 연회비 무료인 카드 오퍼가 와서 그걸 만들었고 6개월 정도 다시 지나니까 이번에는 연회비 무료에 1%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오퍼가 오고 1년이 더 지나니까 2-3%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 오퍼를 받았습니다. 이때 이 카드들을 만들었음은 물론 입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이 신용카드를 만들면 신용점수가 낮아집니다. 신용평가회사에서 보기에 자주 카드를 만들면 뭔가 자금사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신용점수를 올리는 다른 방법은 위에 잠깐 언급도 되었다시피 (은행에 돈을 갖다 주는 것) 대출을 받아서 연체 없이 매달 꼬박 꼬박 상환하는 겁니다. 자동차 할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이 돈을 버니까 신용을 올려주지요. 문제는 미국에 방금 온 사람은 신용이 없을 테니 대출이나 자동차 할부를 받을 자격이 없으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 대개 자동차 할부의 경우 높은 이자를 감수하거나(현금이 있다면 정말 억지로 할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요) 상대적으로 쉬운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을 받는 것이 방법일 수 있겠지만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집을 산다는 것은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할 수도 있는 문제로 쉽게 결정하기는 어렵지요. 이 게시판 어딘가에 secured card( 자신의 돈을 미리 적립하고 그 한도 내에서 사용)에 대해 나오는 게 아마 그게 정답일 듯합니다.


그 외에 크레딧 점수가 적게 나올 수 있는 요인은 신용의 히스토리가 짧은 경우(즉 첫 번째 신용카드 계좌나 론 계좌가 열린지 얼마 안 되는 경우 - 당신의 첫 번째 계좌가 1년 9개월 전에 열렸다는 식으로 기록이 되는데, 바로 우리들 거의 모두가 해당되는 이야기죠), 최근에 많은 신용계좌가 열린 경우(그말이 그말 같지만 미국 온지 2년 되고 신용카드가 네 개인데 세 개가 1년 이내에 만든 것인 경우 최근 1년이나 2년 내에 당신의 신용카드 계좌가 75%가 생겼다는 식으로 표현), 신용정보 열람 기록이 많은 경우(보통 신용카드 - 백화점 카드 포함 - 만들 때, 론 얻을 때, 차 할부/리스로 살 때 은행서 열람하게 됩니다) 등이 신용점수 깎이는 요인입니다.


다시 총정리 하는 신용점수 하락의 요인!

  1. 짧은 신용경력
  2. 최근에 열린 신용계좌가 많을 때
  3. 적은 수의 신용계좌
  4. 연체 발생 시
  5. 신용카드 한도에 접근한 사용액
  6. 신용정보 열람기록이 많은 경우


그럼 크레딧 스코어는 어디서 확인할까요.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만들면 대개 유료로 1-3달에 한번 점수 및 신용내용을 리포트를 해준다는 홍보 배너광고에 해당 은행/카드사 웹사이트에 뜨고 대개 별도로 회원 가입하고 인터넷 혹은 편지로 리포트를 받습니다.

10-13불/매달 들어가고요 미국 막 오신 분은 점수랄 것도 없을 테니 신용점수 보려면 1-2년 기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니면 비용은 비슷한데 freecreditreport.com이란 데에 회원가입하면 첫 달만 무료로 해주고 그 담에는 돈을 내야합니다. 돈 내기가 싫으면 신용리포트 프린터로 출력하고 전화해서 회원가입 해지하면 돈 나가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아마 정부에서 하는 것 같은데 annualcreditreport.com 에서는 공짜이고 매년 리포트가 업데이트되는데 숫자 화된 점수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점수는 대개 450에서 850 사이인데 미국 생활 3년차 정도 되면 600-750정도 점수가 대다수인 것 같습니다.

대출을 신청하게 되면 직업, 자산, 가족 상태 등 여러 가지를 보지만 결국은 크레딧 점수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크레딧 점수가 대출 승인 가능 여부와 이자를 직접 결정합니다. 신용대출(무담보)의 경우 신용점수에 따라 이자가 11%정도에서 25%정도까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용관리를 잘하는 게 바로 재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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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y in full 이 유익한지, pay above the minimum 이 유익한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크레딧 뷰로에서 중점적으로 보는것은 payment 가 "on-time" 에 제때 접수가 되었는지, 아니면 한도일을 넘겨서 접수가 되었는지라고도 합니다. 다만 한가지 미니멈보다 조금 더 내는 형식을 유지할 경우에는 남아있는 빚의 잔액에 대해서 이자를 내야 하므로 부담이 되겠죠 ^^

  2. 맞습니다. 제때 접수하는 것은 critical하죠. 저의 경우 현재 BANK OF AMERICA에서 제공하는 3개 크레딧 뷰로의 리포트를 받아보고 있는데 거기서 온라인 시뮬레이션해보면 신용카드대금이 완납이 되면 신용점수가 많이 올라가더군요. 단기적으로는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어떤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도 의견이 분분하다니 역시 쉬운 문제가 아니군요.

  3. 호주랑 비슷하군요, 그런데 연회비 무료라 좋네요....
    전 지금 연회비만 거진 90불 냅니다.
    카드 이자는 18.9%~~~~
    이자쌓이면 죽음입니다.

    사채에요 사채~~~

    비자 리워드인데, 계산해보니 천달러당 50센트 정도 적립되더군요....문제는 요즘은 좀 나아졌는데, 비자카드말고는 거진 무용지물이라는....은행계좌랑 컴바인 된거라서 바꾸기도 그렇고, 편리는 한데 은행들 잔머리에 살짝 살짝 돈 뜯기는 기분이에요...

  4. 여긴 신용점수 어느정도되면 연회비 안내는 카드 만들으라고 많이 편지 날아옵니다. 호주는 90불요???? 아무리 적립이 많이 되어도 손해보겠군요. 흠.. 미국으로 오길 잘 한건지. 호주도 꿈의 나라였는데.

  5. 대략 일년에 리워드 포인트 모아서 150불정도 바우쳐 뽑습니다.
    포인트 쌓는 재미가 있기는 한데, 차라리 소비를 줄이는 것이 낫겟죠, 아 카드 양날의 칼이에요, 아는 호주 할머니는 대판 싸우고 나서 카드를 가위로 싹뚝싹뚝 잘랐다고 하네요....

    요즘 그곳은 텀디포짓 이자가 몇%쯤?

  6. term deposit(?)이자인가요? 물어보신게.저는 첨 듣는 용어라서. 그냥 카드 사용 이자(APR, annual percentage rate)를 의미한다면 신용점수에 따라 천차만별로 9%-25%까지 offer가 오던데요.

  7. 미국에는 Term Deposit 상품이 없나요?
    오 신기하네요.....
    그럼 부자들은 돈을 어케 돌리나요? 그냥 무대뽀로 Fund에만 넣지는 않을텐데....

    아직 돈도 없고 전공은 아니지만, 돈놀이에 제가 관심이 많아서요....
    호주는 지금 5.0 -> 5.25 -> 5.5 -> 6.15-> 최고 7.28까지 뛰었습니다.
    돈있는 사람이야 신나는 일이지만, 그만큼 없는 사람 그러니깐 돈 빌린 사람은 죽어나야죠, 그런 이유때문에 하워드 아저씨가 10년권력을 내놓고 퇴장했지만요.

    제가 Term Deposit에 관심 있는 이유는 제도권 금융상품중 가장 이율이 쎄서 금융시장의 대강그림 그리기가 좋아서요^^

    사채업자들은 월 10%를 보장해주기도 합니다.
    단 원금은 보장안해주죠, 그런곳은 그런데 진짜 급한사람 피빤돈을 돌리는거 같아 안 좋게 보이더군요, 머 은행들도 피빨아먹고 사는게 매 한가지지만,

    요즘 네거티브 기어링으로 돈벌려는 사람들도 많아서 한번 물어 봤습니다.

  8. 텀데포짓 상품이 뭔지 짐작이 갑니다. 저는 금융이나 투자쪽에 문외한이라서 전혀 신경을 쓰지않고 살아서요. 아마 그런게 있을겁니다. 나중에 돈 잘벌면 생각해봐야겠네요. 지금은 한달 한달 넘기기가 힘든 형편이라. -_-;;

  9. Blog Icon
    오호~~

    씨디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은행 금융 상품 중에 씨디가 있죠..
    기간이 있고 보통 이자율 5~6 %이죠

    근데 제가 15000불 정도 넣고 1년 지나니까 이자율 이 4.8%
    인가에서 이자가 720불 정도에서 세금 빼니 600불 정도 붙던데요..

    그냥 일반 세이빙 어카운트 보다는 괜찮죠
    일반 세이빙 어카운트는 15000있어도
    한달에 2불인가 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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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저처럼 대중가요를 안 들어본지 오래 된 사람도 잘 알 정도면 꽤 유행이 되긴 된다는 이야기인데 저도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아이튠스 차트를 찾아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에 국한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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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사태 때 미국과 지금 한국의 공통점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이자율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갚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까지 쉽게 대출을 받게 만듦으로써 부동산의 거품을 일으켰다. 나는 이런 부동산 거품의 붕괴가 필연적으로 올 것으로 이미 알고 있고 대비..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이벤트 당첨자 발표입니다!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발간 기념으로 실시한 독자 댓글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호 az******30@gmail.com 위*돔 s****9@gmail.com 송*현 fl***x@daum.net..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당첨자 발표입니다.

드디어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본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 발표를 드립니다. 블로그 독자 selfma****@naver.com susanp****@hotmail.com o..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출간 이벤트

전에 이미 공지 드린 바와 같이 그 동안 제가 새로운 책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제 드디어 출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라는 책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영어의 고수들께서 수많은 영단어 책을 낸 바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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