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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 2% 부족한 이유

2008.10.23 22:59

제가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던 시절에는 현대의 스쿠프나 티뷰론과 같은 차가 스포츠카라고만 생각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점점 관심을 더 가지게 되고 자동차 관련 책들을 보기 시작하니까 표현도 어색한 스포츠루킹카라는 이상한 표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이것이 sports car라는 영어표현에 대비해서 스포츠카의 흉내만 낸(혹은 모양은 스포츠카인데 성능은 받쳐주지 못한다는 의미) sports looking car의 표기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표현을 쓰는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나 칼럼니스트들이 이런 콩글리쉬까지 만들어낸 이유는 아마도 스포츠카 근처도 못 갈 기술력을 가지고 겉모양만 가지고 스포츠카라고 강변하는 국내 자동차사에 대한 조롱이 담겨있기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스포츠카의 정의는 무엇?

저도 모양만 예쁘고 문이 두 개면 다 스포츠카가 아닌가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스포츠카의 정의를 집단 지성의 대표주자인 위키피디어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A sports car is a term used to describe a class of automobile. The exact definition varies, but generally it is used to refer to a low to ground, light weight vehicle with a powerful engine. Most vehicles referred to as sports cars are rear-wheel drive, have two seats, two doors, and are designed for more precise handling, acceleration, and aesthetics. A sports car's dominant considerations can be superior road handling, braking, maneuverability, low weight, and high power, rather than passenger space, comfort, and fuel economy.


정리를 해보면 정의는 분분하나, 지상고가 낮고, 가벼운 차체를 가졌으나 강한 엔진을 가진 자동차라고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후륜구동 방식이어야 하고, 두 개의 좌석과 두 개의 차문을 가지고, 좀 더 정확한 핸들링과 가속 그리고 미학적인 면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이 된 차를 말하는 것으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아마 여러분들 중 그 누가 생각하고 있는 스포츠카와도 크게 다른 정의는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에 앞서려면 정말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창의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과거에 럭셔리 자동차의 대표였던 벤츠를 도저히 넘지 못하고 2인자의 자리에서 머물러있던 BMW가 스포츠카의 핸들링과 성능을 세단에 접목시킨 스포츠세단이라는 것을 유행시키더니 이젠 벤츠가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자동차 전문가들에 의해서 BMW의 핸들링에 비교당하면서 아직 부족하다는 말을 듣는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누구도 전체적으로 봐서 벤츠가 BMW보다 못하다는 말은 하지 않지만 핸들링에 관해서는 벤츠가 떨어진다는 말은 항상 미국 자동차 전문기자의 자동차 평에서 보이는 말입니다. 또한 제네시스가 출시되었을 때에도 거의 모든 미국 잡지의 시승기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말이 “BMW의 핸들링을 기대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잘 만든 편이다”라며 칭찬 같지 않은 칭찬을 해주었었습니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BMW

즉, BMW는 스포츠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고 이제 벤츠를 비롯한 모든 럭셔리 자동차들이 좋던 싫던 BMW에 비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감이 좋아서 인지, BMW가 개척한 길이 옳은 길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인지 이제는 거의 모든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동차를 출시할 때마다 스포츠세단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현대 제네시스도 포함해서) 각 업체들은 자사의 자동차가 스포츠 세단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엔진의 출력이나 속칭 제로백이라고 하는(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수치를 부각해서 광고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실상 모든 자동차 소비자가 칼날 같은 핸들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이런 기민한 핸들링이 일상의 운행에서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지만 스포츠세단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가 주는 첨단 자동차의 이미지는 부정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더욱이 푹신하고 묵직한 느낌을 좋아하는 운전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조차도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신들의 자동차를 스포츠세단이라고 광고하는 것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담인데 이 스포츠라는 것이 과연 무슨 종목의 스포츠일까요. 당연히 모터 스포츠 즉, 자동차 경주대회를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자동차 경주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경주용 자동차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빨라야 하니까 엔진의 출력이 높아야 할 것이고, 차체도 가벼워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할 때는 바로 바로 설 수도 있어야 하니까 브레이크의 성능도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빠질 수 없는 것이 핸들링입니다.

여담인데 영어로는 steering wheel을 우리는 핸들이라는 콩글리쉬로 쓰다 보니 핸들링이라는 말도 의미가 잘못 해석되기도 했던 시절이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에 기아자동차가 IMF시절에 부도가 나기 전에 야심작으로 출시했던 크레도스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차는 많은 자동차 기자들이 핸들링이 경쟁차종인 소나타3에 비해서 낫다고 칭찬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핸들이 얼마나 쉽게 잘 돌아가는가 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서 “내가 몰아보니 소나타가 핸들링이 더 좋더구먼!” 하면서 기자들이 틀렸다고 하는 사람도 보았었습니다.

핸들링이라는 말은 자동차가 얼마나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정확하게 움직여 주는냐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능은 직진 가속시보다 코너를 돌아 나갈 때 확연한 차이를 가져옵니다. 특히 고속으로 코너구간을 달리다 보면 아무리 엔진이 힘 센 자동차라 할지라도 트랙바깥으로 벗어나지 않기 위해 감속을 할 수 밖에 없고 특히 트랙이 구불구불하다고 한다면 좋은 핸들링이 없이는 높은 엔진의 출력은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안정성을 위해 광폭타이어를 끼우는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단단하게 세팅된 서스펜션에다가 자동차 전후의 무게 배분을 적절히 해야 하고 때로는 트랙션 컨트롤 장치와 같은 전자장비도 필요하게 되며, 전륜구동보다는 후륜구동이 나은 핸들링을 제공하는데 요즘은 승용차에 아예 전륜구동 (全輪驅動)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좀 더 나은 핸들링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향상된 핸들링이 필요하느냐를 떠나서, 일상의 운전에서 진짜로 차이를 느낄 수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들은 일반 운전자도 실제로 일상의 주행에서 고속운행이나 코너 주행 시 분명히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좋은 예는 아닐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타시던 BMW를 팔고 현대자동차의 베라크루즈를 사신 교포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 분 이야기가 BMW를 타다가 베라쿠르즈를 타니 오히려 베라쿠르즈의 승차감이 너무 좋다고 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분명 이 분은 한국식의 무른 승차감이 체질에 맞는 분이었음이 분명하지만 승차감의 차이는 긍정적인 방향으로든 그 반대로든 차를 잘 모르는 사람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쿠페, 진정한 스포츠카?

요즘 현대자동차는 한국에서 새로이 출시된 제네시스 쿠페를 두고 이제 진정한 스포츠카가 탄생하였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똑 같은 이름을 가진 제네시스 세단에 기반을 두어 쿠페로 변형한 차라고 하는데 의외로 가격이 적정해서 제네시스가 데뷔했을 때만큼의 가격에 대한 큰 논란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차가 미국시장에도 곧 데뷔할 예정이고 이 소식은 미국의 자동차 팬들과 전문가들에게도 물론 전해져서 약간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가격의 책정이 국내 가격보다 저렴했던 것을 감안하면(현대자동차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제네시스 쿠페의 가격도 의외로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현대 측에서 잡고 있는 연간 3만대 정도의 판매목표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네시스 쿠페의 판매전망이 기대에 어긋날 수도 있는 데 저는 제네시스 쿠페의 성능 중에서도 제로백에 관해서만 따져 보려고 합니다.

국내 양산형 자동차들의 제로백은 보통 10-14초 사이라고 합니다. 보통 스포츠 세단이라고 하면 7초 내의 제로백을 보여야 한다고들 하는데 미국 시판 형인 제네시스 세단은 이 기준에는 쉽게 부합됩니다. (측정값이 조사기관마다 다르나 3.8모델은 6초대 초 중반, 4.6모델은 5초대 후반으로 발표가 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쿠페는 어떨까요. 스포츠세단은 스포츠세단이지 스포츠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스포츠카라면 스포츠 드라이빙에 더 적합해야 하므로 쿠페 형으로 나오는 것이 더 맞고 위에 소개 드린 스포츠카의 정의도 그것을 뒷받침합니다.(BMW의 M시리즈 같은 예외는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최초의 진짜 스포츠카라는 3.8리터 엔진을 가진 제네시스 쿠페의 제로백이 6.5초라고 하니까 일반 자동차의 기준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빠른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가격대비 이 정도의 고성능의 자동차는 수많은 수입차 속에서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큰 엔진의 제네시스 세단, 렉서스보다 느리다

문제는 이 제로백은 미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감흥을 줄만한 수치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얼마 전에 에드먼즈닷컴이라는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에서 제네시스 4.6 세단과 렉서스 GS의 3.5 세단을 비교 평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 다양한 비교를 했고 결론적으로는 가격의 절대적인 우위를 지닌 제네시스가 비교평가에서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 비교평가를 읽는 내내 찜찜했던 것이 바로 이 제로백이었습니다.

According to our scales, the GS 350 weighs in 320 pounds less than the Genesis and that helped it score a 5.7-second 0-60-mph time and run through the quarter-mile in 14.0 seconds at 99.5 mph. The Genesis, despite its larger, more powerful V8, was slower, completing those same feats in 5.9 seconds and 14.1 seconds at 101 mph.


본문의 내용은 결국 렉서스는 더 작은 엔진을 가지고도 제로백이 5.7이 나왔고 제네시스는 더 큰 엔진과 출력을 가지고도 5.9초가 나와서 렉서스가 더 빠르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제로백은 단지 엔진의 출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변속기나 타이어, 차체 무게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제로백이 느리다고 열등한 차라고 판단되는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만 적어도 스스로 스포츠 세단이라고 표방한다면 더 나은 스포츠적인 성능을 가지는 것이 호의적으로 평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네시스 세단은 같은 6기통의 비교도 아니고 6기통 대 8기통의 비교에서 뒤졌다는 것에서 불편한 기분이 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저만이 아니었던지 이 비교평가에 댓글을 달았던 많은 미국의 독자들이 비교가 공정하지 않다면 불만을 표했습니다. 차라리 6기통끼리 비교해서 졌으면 차이는 더 벌어졌을지언정 자존심은 덜 상했을까요.

기대에 못 미치는 제네시스 쿠페

그래서 미국의 현대자동차 팬들 사이에서는 차체가 훨씬 작고 가벼울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기대가 더 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발표된 제로백을 보니 제네시스 3.6 세단과 비교해서 별로 나아진 것도 없는 수치가 나온 것입니다. 니싼 자동차에서 나오는 350z라는 스포츠카가 있습니다. 가격이 28000불에서 38000불 정도로 나와있고 후륜구동에다가 쿠페이므로 현대 제네시스와 여러모로 비교대상이 되는 차입니다. 이 차의 2008년식 모델이 3.5리터의 엔진에다가 307마력의 출력을 가졌고 제로백이 5.3초로 나와있습니다. (에드먼즈닷컴 자료) 물론 가격은 현대의 3.8모델이 근소하게 싸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1.2초나 되는 차이로 느리다는 사실은 미국의 자동차 팬들을 결코 설레게 할 만한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세단을 사지 않고 작고 불편한 쿠페를 사는 이유는 미적인 면을 빼면 “빠르다”는 것밖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같은 니싼의 쿠페도 아닌 맥시마라는 세단을 보면(가격은 3만불 정도) 이 역시 3.5리터 엔진에 제로백이 에드먼즈는 6.3초, 모터트랜드는 6.1초의 기록이 나온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어큐라의 세단인 TL도 6초대 초반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비싸고, 전륜구동인 위 두 모델을 예로 들어서 제네시스 쿠페와 비교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초점은 덩치도 크고, 세단인 즉, 여러 면에서 동력성능에 제네시스 쿠페에 비해 손해인 차들보다도 제네시스 쿠페가 느리다는 것이 실망스럽다는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어필하기 위해서 제네시스 쿠페의 제로백과 같은 성능의 열세는 결국 저렴한 가격으로 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미국 전문가들이 제네시스 쿠페의 가격을 2만불 초 중반으로 잡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가 미국시장에서 현대의 성장의 비결로 일본 차 대비 90-95% 만큼 성능의 자동차를 85-90%의 가격으로 팔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일본 차와 비교자체가 가능할 정도로 좋은 차를 만든 현대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럭셔리자동차나 고성능 차 시장에서도 조금 떨어지지만 값은 더 많이 싼 전략이 먹힐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제네시스 쿠페가 럭셔리자동차의 범주라고 보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럭셔리자동차에다 스포츠 세단이라는 제네시스와 같은 플래폼에다가 같은 이름까지 타고 나올 예정이니 억지로라도 럭셔리 스포츠카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국내 신문에서 인피니티의 G37쿠페와도 비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훨씬 비싸지만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G37의 제로백이 5.4초입니다. 



현대가 캐딜락에서 배울 점, 캐딜락이 현대에서 배우고 있는 점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자동차 이야기입니다만 얼마 전에 빈사상태의 캐딜락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CTS의 스포츠버전인 CTS-V와 BMW M5와의 비교시승기를 읽다 보니  놀랍게도 캐딜락이 4.6초의 제로백을 보이는 등 월등한 성능으로 BMW M5를 으로 꺾고 승자가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글을 쓴 기자가 이렇게 끝을 맺더군요. 이제 캐딜락이 왕이다라고 말이죠. 노인들이나 타는 캐딜락이 핸들링과 성능을 위주로 한 CTS를 내놓은 것부터가 절박했던 GM 경영진과 기술진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했고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경쟁차를 성능으로 압도하는 차를 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대중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이런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길은 95% 성능의 자동차를 85% 가격에 공급하는 것 보다는 105% 성능의 자동차를 95%의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캐딜락은 그것을 이미 알아챈 것 같고 현대는 아직 모르는 것 같습니다. 미국시장 진출 넉 달 만에 마이너스로 판매 감소세로 돌아선 제네시스가 시사하는 바는 그래서 더 뼈가 아픈 교훈이 될지도 모릅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한국 차로서는 혁명적이라고 할 정도로 성장한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헤비급 선수들이 즐비한 미국시장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정말 2%가 부족합니다. 이제 막 럭셔리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판에 재를 뿌리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차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쉽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모터트랜드에서 캐딜락의 새로운 플래그쉽 세단이 될 2012년형 DT7을 예고하는 기사에서 한 문장을 인용해봅니다.

The DT7 is precisely the sort of flagship car Cadillac needs to be considered a legitimate player in the luxury segment, a car that should play with Mercedes S-Class, BMW 7 Series, Lexus LS 460, and-yes-Hyundai's astounding new Genesis sedan. GM will be watching the national/global zeitgeist to determine whether building a new, large sedan makes better sense in late 2009 than it does in late 2008.

DT7은 캐딜락이 필요로 하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460, 그리고 현대의 놀라운 제네시스 세단과 경쟁할 제대로 된 경쟁자로 간주될 바로 그런 종류의 기함이다. (후략)


제가 이 글을 읽다가 놀랐던 것은 3년 후에 나올 캐딜락의 기함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이 명차들의 대열에 제네시스를 끼워준 것에 놀랐습니다. 어쩌면 캐딜락을 설명했지만 제네시스 한 단어를 끼워 넣어 줌으로서 한국 차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사 같아서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만 알아주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외면 받아서 사라져간 모델들을 생각해보면 반드시 성공해야 할 제네시스 형제의 2% 부족함이 더욱 아쉽게 다가옵니다.




사진 출처 ; http://www.autoblog.com/photos/2010-hyundai-genesis-coupe/702649/
                http://autos.yahoo.com/bmw_m5_sedan-slideshow/?tab=gen&i=izp_angularfront#imgs
                http://www.motortrend.com/future/future_vehicles       

뉴욕의사의 건강 백신
뉴욕에서 의사하기 - ko.USMLELibrary.com
고수민 재미있는 자동차 이야기 , , , , , , ,

  1. 인생은 짧다는 광고에 혹하고 있지만, 가족이 타기엔 부족해서 지금 있는 SUV계속 타려고 합니다. 경기도 너무 안좋아 어짜피 돈도 없었지만 맘 속에서 지웠죠. 그런데 선생님, 어떻게 이렇게 자동차 지식에 해박하신 겁니까~! 추천 누르고 갑니다.~!

  2. 저도 쿠페는 관심이 없습니다. 역시 차는 문짝이 네개여야.... ^^

  3. 오! 오랜만에 제네시스 관련 글이네요!
    우리나라의 세제가 배기량별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제네시스 쿠페에는 3.8리터 엔진까지 올린 게 아닐까요? 혹시 해외에서는 4.6리터 엔진을 올린 제네시스 쿠페가 출시되지 않을런지요.
    국내에서는 쿠페의 경우 앞모습의 디자인 때문에 말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영어의 어순... 글도 정말 좋았습니다.

  4. 미주법인쪽에는 4.6리터 계획이 없고 그냥 한국과 같은 4기통터보하고 3.8리터가 들어간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머슬카에 대한 향수가 있는 미국사람들도 실망을 많이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냥 무스탕이나 타야겠죠. ^^

  5. 저도 차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예전의 고수민님과 같이
    그게 다 스포츠카로만 알고있었는데요 ^ㅡ^ㅎㅎ
    딴예기지만,, 예전에 이탈리아 출장갔을때 티뷰론 타고다니는 이태리 아저씨를 봤는데
    뿌듯하더라구요. 주변엔 이태리 명차들이 즐비했었거든요..
    뉴욕은 이제 9시네요^ㅡ^ 즐거운 하루되세요~!!

  6. 아니 세상에 젊은 남자가 차에 관심이 없다니요? 참 신기하네요. ^^ 항상 자동차는 남자의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하지만 그만큼 다른 일을 열심히 하시느라 그렇겠죠.

    덕분에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집에 왔습니다. 지금 베트남이시면 깜깜한 밤중이죠? 주말 잘 보내시구요.

  7. 담아갑니다.. (그냥 카피 앤 페이스트로...)

    지금 현대모비스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괜히 관심이 갑니다..

  8. 모비스에서 무슨 프로젝트를 하고 계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

  9. 도깨비 뉴스 김영욱입니다~^^
    좋은글 퍼갈게여~ 나중에 현대에서 제발 좋은 글만 써달라고 제네시스 한대 주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10. 매번 감사드립니다. 차 받으면 다 도깨비 덕분입니다. ^^

  11.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2. 항상 감사드립니다. 아주 반가운 댓글이네요. ^^

  13. 요즘 인터넷상엔 논리 없이 감정만 들어간 비방글들이 즐비한데

    현대차를 그냥좋아하는것두 또 비방하는것두 아닌 앞으로의 보완해야할점과 대형 자동차 회사들과

    우리나라 기업이 어깨를 나란히하기를 바라는 마음 같은게 느껴지네요

    저도 현대를 좋아하거나 싫어하진 않습니다만 세계어느곳에 내놓아도 좋은 자동차 나오길 바라는

    마음은 굉장히 큼니다. 현대차는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하여 더 좋은 자동차

    많이 만들어내면 감사하구요~

    깔끔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부분 공감 했습니다. 다음에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14. Blog Icon
    음..

    오늘 읽어본 블로그 뉴스중에 가장 훌륭한 분석글이다.


    나역시 느끼고있었던 마음속 아쉬움을 시원하게 제대로 풀어내주었음.

  15. Blog Icon
    골룡

    스포츠의 카의 정의는...
    유럽과 미주는 스포츠카에 대한 인식이 다릅니다...
    위키백과에는...
    낮은 지상고, 가벼운 차체에 강한 엔진 그리고, 후륜구동이어야 하고, 2인승에 문짝 2개에 디자인적으로 우수하고, 정확한 핸들링에 가속력을 지녀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이는 유럼과 미주의 관점이 합쳐진 겁니다...
    낮은 지상고, 강한 엔진, 후륜구동에 2인승이라야 스포츠카는 아닙니다...

    유럽은 지형특성상...
    다른 차량에 비해 작은 차체에(가벼운 차체...) 정확한 핸들링, 재빠른 가감속을(특히 제동력...) 스포츠카로서 성능으로 봅니다... 엔진과 구동 휠의 차이는 그다지 연연하지 않습니다...
    다만, 미주는 넓은 땅덩어리에 걸맞게, 강력한 엔진과 그에 걸맞는 여유있는 차체등을 스포츠카로서 봅니다... 머슬카가 괜히 발전한게 아니지요...
    어차피, 스포츠카라는 게 유럽에서 시작해서 꽃을 피웠기에 유럽쪽 정의가 맞다고 봅니다...

  16. Blog Icon
    좋은느낌/원철

    에고...
    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모비스에서의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진행했던 것이구요..
    클레임 분석에 관련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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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 가지 장르의 영화를 두루 좋아하지만 ‘나는 전설이다.’, ‘레지던트 이블’, ‘28일 후’와 같은 대재앙에 관한 영화와 ‘월스트리트’, ‘마진콜’, ‘컴퍼니맨’과 같은 기업이나 경제를 다른 영화를 특히 좋아합니다. ..

Out of the question의 뜻을 구별하는 법

오늘은 오래간만에 제가 ‘백신영어 카페’에 올린 글을 소개해봅니다. 전에 제 독자 분에게서 out of question과 out of the question의 의미가 the 하나 있고 없고에 따라서 왜 그렇게 다른지 질문을 받..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얼마 전에 제가 운영하고 있는 '백신영어 카페'에 한 회원님이 소개시켜주신 KBS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방영은 이미 작년 11월에 되었던 것을 이제야 보게 되었는데 보고 나서 느낀 소감은 제가 '뉴욕의사의 ..

대학생도 모르는 미국 유치원 영단어

저도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영단어 공부를 꽤 열심히 했었기 때문에 처음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영어에 꽤 자신이 있었습니다. 전공이 의학이라서 원서를 볼 일도 많을 것이었으므로 나의 든든한 영어 실력이 뒷받침에 잘 되어 줄 것..

국어실력없이 영어실력도 길러질 수 없다?

어제는 한동안 잠시 멈추었던 영어공부를 할 목적으로도움이 될 만한 영어책이 없을까하고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에 갔는데 선생님의 책이 눈에 확 띄어..꼼꼼히하나씩 보기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책 내용이 너무나 좋터군요. 기존의 다..

간헐적 단식 시 해야 할 것, 하지 않아도 될 것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겠지만 간헐적 단식법과 같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적게 먹는 생활 습관을 삶 속에 정착시키는 다이어트 법은 흔한 것이 아니었기에 요즘 각광을 ..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감량이 성공하기 쉬운 이유

일단은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이 글의 제목부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제목은 ‘간헐적 단식이 가장 좋은 혹은 가장 바람직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거나 ‘간헐적 단식이 가장 좋은 건강법이다’도 아니고 ‘실..

간헐적 단식으로 몸짱이 될 수 없는 이유

얼마 전에 SBS 스페셜을 통해 소개된 간헐적 단식이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오르고, 관련 책들도 잘 팔리고 있고, 뉴스에도 계속 나오더군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여 몸짱이 되었다고 ..

엔진오일 얼마나 자주 갈아야 할까

저는 한국에 있을 때 대우 르망을 십여 년을 탔기 때문에 자동차 정비 주기에 대해서 꽤 상식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도 엔진 오일 교환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뭘 교환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차피 카센터..

YF 소나타의 저절로 움직이는 핸들 이야기(동영상 포함)

현대 자동차의 독과점을 이용한 국내 소비자 홀대정책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현대차를 타든 타지 않든 현대를 싫어하는 국내 소비자가 꽤 많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인데 소비자들이 이런 정도의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

현대 소나타 3등에 미국인들 뿔난 이유

지난 달부터 현대가 미국 시장에 신형인 YF 소나타를 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쪽 언론에서는 엠바고가 풀리면서 2월 22일자로 각종 자동차 잡지와 웹사이트에 현대 소나타 시승기가 나오기 시작했고요. 그 훨씬 전인 작년 12..

너무 비슷한 미국과 한국의 경제가 어려운 이유

이미 다 아는 이야기면 재미가 없는데 그래도 모르시는 분이 있을 것이니까 일단 제가 예전에 들었던 우화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 오래 되지 않는 옛날에 한 산 중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 뒤 산에는 원숭이가 많았는데..

한국 음식이 도대체 뭐라고

제가 꽤 오래 전에 이미 지금은 뉴욕을 떠나서 다른 곳에 살고 있다고 블로그에서 언급을 하였지만 지금도 뉴욕에 살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의 전화나 이메일을 종종 받습니다. 어차피 모든 사람이 다 제 블로그를 구석구석 꼼..

미국 사람들의 삼성에 대한 생각은

외국에 한번이라도 나가 보신 분이라면 느꼈을 수도 있는 감정일 수 있습니다. 외국의 도로를 거닐다가 한국산 자동차를 보거나 한국의 상품 광고를 보면 느껴지는 자부심 말입니다. 지금은 약간 무덤덤해졌지만 뉴욕의 타임스퀘어의 좋은..

아이폰 5를 한 달 써보니

오늘 뉴스를 보니 한국이 아이폰 5의 3차 출시국 명단에서 빠져서 11월 2일 출시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미국에 사는 관계로 일찌감치 아이폰 5를 살 수 있었던 제가 운이 좋은 것인가 생각도 했지만 사실 이번 아..

싸이의 전세계 아이튠스 차트 성적 모음

싸이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저처럼 대중가요를 안 들어본지 오래 된 사람도 잘 알 정도면 꽤 유행이 되긴 된다는 이야기인데 저도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아이튠스 차트를 찾아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에 국한되었..

리먼 사태 때 미국과 지금 한국의 다른 점

부동산 붕괴 직전의 미국과 현재 한국의 공통점은 전 글에서 살펴보았고 이제 다른 점을 두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점의 첫 번째는 LTV입니다. 이게 바로 정부가 믿는 구석인 듯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근거가 LTV(loan..

리먼 사태 때 미국과 지금 한국의 공통점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이자율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갚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까지 쉽게 대출을 받게 만듦으로써 부동산의 거품을 일으켰다. 나는 이런 부동산 거품의 붕괴가 필연적으로 올 것으로 이미 알고 있고 대비..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이벤트 당첨자 발표입니다!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발간 기념으로 실시한 독자 댓글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호 az******30@gmail.com 위*돔 s****9@gmail.com 송*현 fl***x@daum.net..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당첨자 발표입니다.

드디어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본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 발표를 드립니다. 블로그 독자 selfma****@naver.com susanp****@hotmail.com o..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출간 이벤트

전에 이미 공지 드린 바와 같이 그 동안 제가 새로운 책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제 드디어 출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라는 책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영어의 고수들께서 수많은 영단어 책을 낸 바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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