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싫어하는 사람은 대개 낙천적이고 느긋한 사람, 규범과 예의를 중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뉴욕 사람들은 예의가 없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며, 지나치게 이해 타산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교통지옥에다가 공기도 나쁘고 물가는 비싸서 삶의 질이 뉴욕 이외의 지역의 미국에 비해 좋지 않은 것도 뉴욕에 대한 반감에 한몫을 합니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서울 사는 사람들이 서울에 대해 불평하는 것과 내용이 비슷합니다. 혹은 미국교포들이 말하는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고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란 얘기는 아마 뉴욕을 예외로 해야 할 겁니다.
미주리 주라는 비교적 한가한 지방에 살다가 뉴욕으로 이사 온 저에게는 뉴욕은 정말 나쁜 첫인상의 도시였습니다. 그 첫 단초를 제공한 사건이 뉴욕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 교통국 혹은 자동차 등록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의 각 주는 각각의 다른 차량 등록제도와 운전면허증을 발급합니다. 따라서 주를 넘어서 이사하면 자동차 번호판도 바뀌고 운전면허증도 재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등록을 일정 기한을 넘기게 되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저는 이 벌금을 피하고자 뉴욕에 이사 오자마자 차량 등록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 직장 동료 등으로부터 얻은 후에 정말 힘들게 일찍 퇴근을 해서 DMV에 갔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로 DMV에 간 날은 오후 5시까지로 영업시간이 되어 있어 주차장에 차가 들어갔는데 제 시계로는 영업 종료시까지 10분이나 남았는데도 주차장 직원이 오려면 더 일찍 왔어야 한다며 늦었다고 주차장도 들여보내 주지 않아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며칠 후 다시 사정이야기를 하고 간신히 낮 시간에 DMV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뉴욕의 DMV에서 미주리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번호표도 없이 50미터 정도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까. 속으로 아 이곳은 미국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절망. 번호표를 나누어 주면 될 일을 그 많은 사람을 다 서있게 하는 의도는 다 뭐란 말입니까. 지쳐서 그냥 집에 돌아가면 일이 줄어들까봐 그런단 말입니까. 그 50미터 줄이 다 없어지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 그 고통의 끝에 제 순서가 왔는데 결국은 운전면허 재발급을 못 받고 집에 왔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들은 차량 등록 사무만 하는 DMV이다. 운전면허를 갱신은 다른 DMV를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분노와 허탈감에 집에 귀가.
그 다음 주에 정말 정말 어렵게 근무 중에 시간을 내서 다시 한 번 그 운전면허 등록 업무를 한다는 DMV에 갔습니다. 다시 줄서서 세 시간 기다리고 제 순서. 이사 와서 뉴욕 면허를 받으려면 그 전에 살던 주의 운전면허증에 발급일이 기입되어 있어야 하는데 미주리 주는 법적으로 발급일이 필요가 없어서 유효기간만 쓰여 있고 발급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뉴욕 공무원 말이 뉴욕 면허증 발급을 못해준다. 대신 미주리 주의 DMV에 연락해서 발급 증명서를 떼오라는 거였습니다. 그 실망감과 분노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 이런 정보를 도대체 어디에서 알고 대비를 할 수 있었다는 말인가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네 번째 다시 방문. 그동안 미주리 주 DMV에 요청해서 서류를 받아서 갔습니다. 다행히 줄은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번의 문제는 제가 미주리에서 운전면허 갱신을 이사 오기 직전에 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뉴욕 주 법으로는 다른 주든 어디서든 운전면허를 갱신한지 6개월 이내에는 운전면허 발급이 안 된다는 겁니다. 무슨 그런 법이 다 있는지. 그래서 그 때가 2월이었는고 미주리 주 운전면허 갱신은 그 전해 10월이었는데 4월 중순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럼 왜 진작에 안알려 주었던거야. 억장이 다시 무너졌지요.
다섯 번째 방문은 그래서 넉넉하게 5월 초까지 기다렸다가 갔습니다. 드디어 무사히 접수를 하고 집에 귀가. 이제 차량등록이 남았습니다.
여섯 번째로 차량등록만 한다는 DMV에 갔습니다. 또 지루한 기다림 끝에 순서가 왔는데 이번에는 미주리에서 구입한 제 차량의 소유자가 제 아내와 공동명의인데 왜 혼자만 왔느냐고 하면서 서류 접수를 거부하는 겁니다. 제가 제 아내는 올 사정이 안 되어 내가 대신 서류에 서명을 받아왔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아내를 데려오라고 해서 결국 또 허사가 되었습니다. 서류에 서명이 이미 되어있는데 공무원이 왜 제 아내를 봐야한다는 말입니까.
일곱 번째로 다시 아내와 아기를 데리고 온 식구가 출동했습니다. 3시간을 기다리는데 애기는 칭얼거리고 자꾸 돌아다니려하고 주위의 인심 사나운 뉴요커들은 인상을 쓰면서 ‘왜 이런 데에 아기를 데려오는 거야?’하는 듯 한 표정이었습니다. 전 속으로 ‘누구는 애기를 데리고 오고 싶어서 데려오나?’하면서 버텼지요. 제 순서가 되니까 이번에 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때가 장장 5월말입니다. 이번에는 도대체 무엇으로 접수거부를 할까 궁금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제 아내가 서류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소위 6점서류(6 points documents)라는 것인데 쉽게 말해서 신분을 증명하는 신용카드, 의료 보험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등의 자료를 준비하라는 겁니다. 문제는 저는 직장에서 일을 하니까 6점 서류를 맞출 수 있는데 전업 주부인 아내는 이런 것들이 없다는 것이죠. 제가 화가 나는 것은 제가 자격이 되는 서류가 다 있는데 왜 아내의 것들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거부는 그 쪽 맘이니까 그냥 집에 왔지요.
어덟 번째 방문때는 자동차 보험 증명서(New York State Insurance ID card)가 발급 된지 3달이 넘었다고 거부되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자동차 보험 영수증인데 제가 1월에 뉴욕에 이사 와서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고 보험증명서를 받았으니까 발급 후 3 개월이 지난 상태였습니다. 물론 보험 자체는 유효기간이 안넘었지만요. 그래서 새로 보험 증명서를 받아와라. 오늘은 접수 못해준다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보험증서를 받은지 세 달이 넘은 것도 DMV에서 말도 안되는 법을 들먹이며 6개월을 기다리게 만들어 생긴 일인데 이번에는 보험 유효기간인데도 발급된지 너무 오래되었다구요? 정말 화가 나더군요.
아홉 번째로 다시 방문. 그간에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보험증명서를 준비. 이젠 아내도 저도 이번에 거부되면 한국가자고 하며 DMV에 들어섰습니다. 드디어 받아주더군요. 그리고 새 번호판을 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한참 있다가 자동차 등록증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번에는 제 이름 철자가 엉망인겁니다. DMV에서는 분명히 스펠을 또박또박 불러줬더니 무슨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지. 너무도 심신이 지쳐서 다시 DMV 갈 생각도 안하고 지금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 것인데 처음에 간 DMV 주차장은 사실 DMV 주차장이 아닌 사설 주차장인데 입구에 DMV 주차는 여기서 하세요하고 쓰여 있습니다. 일종의 사기지요. 그리고 그 직원이 자기가 퇴근하고 싶어서 저한테 DMV 문 닫았다고 다음에 일찍 오라고 속인 겁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DMV 주차장으로 가라고 알려나주지. 진짜 DMV 주차장은 동네를 한블럭 돌아서 DMV의 반대편에 있더군요.
자동차 등록과 운전면허 갱신으로 인한 장장 6 개월의 수난으로 시작한 저의 뉴욕 생활은 그 후로도 정말 미국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인심 사나운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점차 기대는 분노로, 분노는 체념으로 바뀌면서 점차 안정을 찾게 됩니다.
서울에 온 외국인들은 서울 사람들이 예의가 없다( 지나가면서 치고 가도 사과도 안한다는 등)거나 남을 배려를 안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뉴욕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마도 인구밀도가 높은 모든 대도시의 공통적인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서울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면 서울시민들의 노력이 더 요구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듯이 서울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은 문명화, 현대화를 서울보다 100년은 앞서서 겪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법도 그렇고, 자신이 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그렇고, 자기 일처리 제대로 못하면서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도 그렇고, 애기를 데리고 온 사람에게 눈총주는 사람들도 그렇고, 뉴욕이 서울보다 나은 것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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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뉴욕에 오래 살아서 느끼는거지만
2007/12/11 22:54뉴욕 공무원들은 진짜 불친절하죠.
권위가 정말 강하고 자기들말엔 반박도 못하게 하고..
그나저나 미주리에 살다오셨다니
혹시 MU 졸업하셨나요~?
저희 누나가 거기 졸업생이라...
맞아요. 미국인들도 뉴욕밖에서 온 친구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한국서 대학나왔습니다. 한국서 살다가 뒤늦게 영어공부부터 새로 시작해서 이민온거죠. 가끔은 미국서 대학을 나왔으면 어떨까 생각은 해요. 의사사회에서도 외국의대출신에 대한 차별이 조금 있거든요.
2007/12/11 23:18제가 그런 일을 겪은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2007/12/11 23:32제가 생각해도 제가 정말 불쌍할 때가 있다니까요. 이게 바로 빛 좋은 개살구죠. 남들은 되게 부러워하는데 흑흑흑.
2007/12/11 23:59그래도 뉴욕생활하고 계시니 항상 부러울 따름입니다^^*
2007/12/11 23:50한번 가보기라도 해야되는데.. 크크
잠시 놀러오기에는 참 좋은 곳이에요. 사는게 팍팍해서 그렇지. 저도 조금 젊어서 왔으면 참 좋았겠다 싶은때는 많이 있죠. 아이가진 젊은 부부는 좀 살기힘들어요.
2007/12/12 00:02으아~ 엄청나군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주인공이 엄청 당하는 유의 코미디'가 연상됩니다. 예전에 '어느 관료의 죽음'이라는 영화가 쿠바사회주의의 관료주의때문에 주인공이 엄청 고생하는 내용인데 딱 그 영화가 떠오릅니다.
2007/12/12 00:07여하튼 고생하셨습니다.
위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옆에서 아내가 자랑도 아닌데뭘 그리 자세하게 쓰냐고 그러네요. 근데 누군가 나중에 저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하려면 되도록 자세히 쓰는게 좋을 것 같아서 신경을 썼는데 별로 재미난 이야기가 아닌데 길기까지 해서 읽어주신게 특별히 더 감사하네요.
2007/12/12 00:33뉴욕이라..땡스기빙동안에 올러갔었는데...^^
2007/12/12 00:44들어보니까 뉴욕경찰들이 참 불친절하다고하더라구요...쩝..
저는 오레곤에 살구요...나중에 대학 캘리포니아로 가려고 노력중인 고등학생입니다..ㅎㅎ
그나마 경찰들은 쪼~금 낫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일반 시민 포함)은 불친절하지요. 오레곤에 사시면 문화적 충격이 클거예요. 차라리 서울같은 대도시에서 오면 별 차이를 못느끼겠지만.
2007/12/12 09:13읽다보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0-;;
2007/12/12 00:52저도 화가 너무 나서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니까요. 테러가 생기고 나서 여러가지가 나빠졌는데 자동차 등록을 힘들게 만든것이 하나의 예가 되고요. 문제는 그렇게 하면 무등록 차량이나 불법 차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고(등록자격이 안되니까) 이 경우 자동차가 불법적인 용도로 쓰이거나 사고를 내도 추적이 아예 안되는(등록이 안되어 있으니까)경우가 생길텐데 관리측면에서는 더 나쁜 결과지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들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2007/12/12 09:17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007/12/12 01:10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다 지나간 일인걸요. 이젠 이런 분위기에 적응이 거의 다 된것 같아요.
2007/12/12 12:52읽다보니 화가나려고 해요..;; 저런 거 때문에 미국이라는 곳..
2007/12/12 01:40미국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왠지 너무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생각보다 훨씬 더 심하네요... 저런 거 무슨 불친절이나 알려줄 의무 같은 거
안 다했다는 걸로 고소하거나 그러면 안 되나요?;
미국은 별에별 걸로 다 고소나오고 그러던데....
하하하. 아마 변호사 잘만나면 고소하자고 부추길지도 모르죠. 일단 뉴욕은 뉴욕이외의 미국과 많이 다르다고들 하더라구요. 한마디로 뉴욕은 평균적인 미국인의 눈으로도 비정상인 측면이 많다고요. 근데 다른 곳은 훨씬 살기 좋아요. 물론 뉴욕도 그 나름의 장점때문에 뉴욕을 떠나지 않고 온갖 불편을 감수하면서 사는 사람이 많지만요.
2007/12/12 12:55그 공무원들의 무표정한 얼굴이 떠올라 저도 화가 나네요...
2007/12/12 02:02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악악 거리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
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가족분들과 따뜻한 시간 많이 보내시길~ 가족이 최고!
네. 맞습니다. 이런데에 나와 살면 가족, 집이 최고지요. 한국에서와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한국에서라면 저도 친구만나고 회식하고 아마 가족의 소중함을 이 정도로 느끼며 살지는 못할겁니다.
2007/12/12 12:57제가 살던 커네티컷 공무원들도 뉴욕 공무원들이 불친절하다고 욕하더군요..
2007/12/12 03:09특히 뉴욕의경찰관들은 짜증 지대로 나게 하는데는 선수들이죠...
흠. 공무원끼리도 아는군요. 저만 예외적인 불이익을 당한게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지네요.
2007/12/12 12:58저는 글을 보기만 해도 짜증이 확 밀려오네요 ^^
2007/12/12 03:30정말 대단한 인내심을 가지셨습니다, 저 복잡한 절차를 다 해내셨다니...
어느 나라나 대도시는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어도 사람 살기에는 좋은 곳은 못되나 봅니다 ^^
와. 명언입니다. 미처 생각치 못했던. "즐기기엔 좋아도 살기에 좋은 곳이 못된다". 제가 글을 쓸때 딱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니케님 글을 보니까 생각이나네요.^^;;
2007/12/12 13:03읽다 보니 무슨 소설처럼 보였습니다...
2007/12/12 06:51정말 말이 안나오는 사람들이네요..
제가 있던 곳은 촌동네라 그런지 모두다 친절했었는데 이미지가 확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그럼요. 뉴욕은 사람들의 매너 측면에서 미국속의 후진국입니다. 미국 시골아이들은 그래도 뉴욕 오고 싶어한다고 그러긴 하던데.
2007/12/12 13:06WTF! 저 같으면 난리쳤을거 같은데, 분위기가 아니었겠죠?
2007/12/12 08:55관공서 같은데서 좀 이상하다 싶으게 기분 나빠질때는 인종차별이다 라고 외쳐보면 조금 움찔은 하는거 같은데 말입니다.
담에 정말 화나면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거 인종차별 아냐?!!" 근데 이쪽 공무원들 자체가 백인보다 흑인과 히스패닉이 많아서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2007/12/12 13:08선생님 글은 매일 잘 보고 있습니다.
2007/12/12 10:01저는 한국에서 대학병원에 근무하다가 늦은 나이에 NIH에 연수를 왔습니다.
DMV는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DMV에서 면허를 따고, 자동차 등록을 하고 나서는 미국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정말 매일보셔요? 이제 더 긴장하고 글을 써야겠네요. 사실 제 마눌님도 미국에서 마음이 떠났는데 제 직업상 아무래도 미국이 나으니까 저는 열심히 설득중입니다. NIH면 메릴랜드인가요? 그쪽은 살기 좋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여간 연수에 좋은 성과있으시길 빕니다.
2007/12/12 13:11글 잘읽었습니다. 그렇군요.. 저도 뉴욕온지 2달이 넘어가는데 처음에 들떠서 관광하고 브로드웨이 구경하고 그런거 말고는 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불편한게 많은데.. 저는 부동산 때문에 조금 고생을 했었는데 -_-;; 자동차는 완전 정착할게 아니라 차를 구입안해서 지하철 MTA 버스 타고 출퇴근 하는데 정말 힘들어 죽겠습니다 ㅜ.ㅜ (서울에 안살아봐서..) 얼렁 계약기간이 다 되서 미국 내 타 지역이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ㅋㅋ
2007/12/12 23:00정말 단기간에 한 달정도 관광하기는 좋은데.. 정착해서 사는 건 정말 별로인 동네인거 같아요.
제 경우는 서울에서도 강남쪽에서 강북 이동할때 지하철 한시간반씩 타고 다녀서 뉴욕이라고 특별히 더 힘든것은 없는데 지하철역이 너무 불결하고 특히 애기를 데리고 돌아다니기가 너무 힘듭니다.(이건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서울 살때는 솔로라서 별 생각이 없었나봅니다.미국내 타지역에 좀 살아보시는것은 정말 좋은 경험일겁니다. 정말 살만해요.
2007/12/13 11:35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오시고... 뒤늦게 영어공부를 하셔서 이민이라...
2007/12/12 23:38특별한 계기가 있을것 같은데 시간 다음엔 이민을 결정하게 된 계기도 한번 써주세요.
무척 궁금하네요~
요즘 돌아가는 시국을 보아하니 매일같이 이꼴 보기 싫어서 내가 이민을 가던가 해야지란 생각을 매일 곱씹습니다.
안그래도 시간이 좀 나면 한번 써보렵니다. 저도 yunician님과 같은 생각이 있었다는 것도 이민 결심의 동기중 하나랍니다.
2007/12/13 11:37작년에 처음으로 뉴욕에 잠깐 놀러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들의 길거리매너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이었어요. 어찌나 바쁘게 앞만보고 걷던지 길 지나다니면서 퍽퍽 치이는데, 나중에는 정말로 내가 길에서 랜덤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기분까지 들 정도더라구요.
2007/12/13 02:22으..근데 정말 이 글을 읽고서 윗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뚜껑이 다 열리려고 하네요. 기운내세요!!
이런 경험을 많이 겪으면 사람 성격이 이상해질 것 같아요. 다행인건 이런 일이 자주 있지는 않다는거. 제 글을 읽으면 짐작하시겠지만 미국와서 얼마나 손해도 많이 보고 고생도 많이 했는지 말도 못한답니다. 물론 미국이 그렇게 나쁘기만 한 곳은 아니지만요. 격려 감사드려요.
2007/12/13 11:48대학교때 뉴욕에 놀러간 적이 다네요.
2007/12/13 11:24지금 생각나는건 좁은 길에 높은 빌딩들...일방통행..노란택시 그 정도네요.
참...그리고 아직 무너지지 않았던 쌍동이 빌딩.
타지에 계셔서 고생도 많이 하시는것 같지만 한편으로 참 부럽습니다..
화이팅!!
아참. 쌍동이 빌딩. 참 슬프지요. 911때 저는 군대에 있었는데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지요. 그건 그렇고 산타모자와 '복'이란 글자. 정말 훔치고 싶게 귀엽네요.
2007/12/13 11:51면허 정말 힘들게 얻으셨네요. 차라리 주소지를 뉴저지로 하실 수 있었다면 면허를 받는게 훨씬 수월했을 뻔 했습니다. 뉴저지는 덜 까다롭거든요. 뉴욕에 특히 이민자와 외국인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하다못해 일을 처리하는 말단 공무원들 중에도 히스패닉계가 많은데 한국 관공서 생각하다가 가면 혈압 오르는 일 많지요. 일처리도 깔끔하지 못한 면이 많고......이런면에선 우리나라가 선진국 ㅋㅋ
2007/12/18 04:16맞습니다. 한국이 뉴욕보다는 선진국인것 같아요. ^^;;
2007/12/18 23:54그래도 뉴욕은 선진국의 대도시라 다행인 것 같아요.
2007/12/18 04:57저는 지금 필리핀에서 살고 있는 데.
나름 대도시인 마닐라에선 부패한 공무원들때문에 미치겠답니다.
같은 학교인 한국인 친구 하나는 퍽치기를 당했는 데,
범인도 다 잡아놓고는 영장을 발부 안 해주더군요.
잡으러 갈 기름값이 없다나요 --
그 친구는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만.
아무튼 외국서 살긴 어디서나 힘든 거에요~
필리핀도 공무원들의 부패가 심한가봐요. 예전 한국처럼. 물론 지금도 문제가 있지만 저정도는 아닐텐데. 아뭏튼 객지에서 고생이 많으시군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2007/12/18 23:56몇몇 미국 도시에서 살아보고 여행도 많이 다녀봤지만 전 미국 도시들 중 뉴욕이 아주 좋았어요. 워낙 다인종이 섞여 있는 도시라 미국에서 항상 느끼던 이방인같은 표도 안나고-_-.. 경찰들도 생각과는 달리 친절했고요. (LA 경찰은 무섭-_-) dmv는 어디든 좀 불친절하고 업무도 느린 듯.. 재밌게 미국 생활 보내세요~
2007/12/18 05:58하도 여러 인종이 모여있다보니 외국인이라서 받는 스트레스랄까 하는 느낌이 덜 한것은 사실입니다. 그게 아마 대도시에 사는 장점이겠지요. jyj님도 좋은 나날 되시고요.
2007/12/18 23:58저쪽에서 뉴욕 나빠~ 하니까, 이짝에서 뉴욕 좋아라하시네요. ㅋㅋ 가 봤어야 알쥐, 아. 가장멀리간게, 제주도 우후훗~!!
2007/12/18 13:07어느 도시나 장단점이 각각 있기 마련이지만 제가 특히 나쁜 경험을 위주로 쓰는 것은 다른 분들이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하려함이지요. 뉴욕이 나쁘다는 것만은 아니고요.^^;;
2007/12/19 00:00저도 지금 뉴욕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처음에 행정문제로 많이 고생했어요. (앞으로도 할듯) 공항에서 부터 두서 없는 일처리!!!! 그리고 은근한 무시까지..웃으면서 대하면 오히려 안되고 강하게 나가야 하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이게 무슨 미국이야 라는 생각이 들지요. 정말 뉴요커는 님 말씀대로 시야가 좁고 관강객보다 더 모르는 것도 많더라구요^^ 뭐 암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07/12/22 01:41네. 맞아요. 뉴욕은 미국이 아니라니까요. 여긴 그냥 뉴욕나라인가봐요. 공무원의 허술한 일처리는 미국 공통의 문제이지만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당당한것을 보면 기가 찰 때가 많습니다. 도대체 교육을 어떻게 받은 사람들인지. 한국사람보다 훨씬 못하죠.
2007/12/22 21:29각오 단단히 하고 가야겠습니다...ㅠ
2007/12/26 13:11흠...
2007/12/27 13:54저 역시 화가 많이 나네요..어떻게 저럴수가..무슨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 만양..;;
미국이라고 뉴욕이라고 다 좋은건 아닌거 같아요 ㅎㅎ
미국은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뉴욕이 좀 문제지요. 한국사람들은 뉴욕을 좋아하지만요.
2007/12/27 21:23미국에서 살다보면 의외로 얼토당토 않은 실수들을 많이 하는것을 보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 사람들이 일처리를 더 잘하고 앞뒤로 확인하며 상황파악을 더 잘하지요. 눈치가 있다고나 할까. 특히 뉴욕은 여유나 친절은 접어두어야지 그 걸 기대하면 분통이 터지지요. 자기 손해 보는일 안하고 , 남 배려하는것 드뭅니다. 미국에서 처음에 적응할땐
2007/12/28 14:21같은 처지에 놓였던 사람에게 물어보는 일이 많은데, 똑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해결 방법을 맞닿들일때가 있어요, 그래서 요샌 내가 직접 부딪혀 보기전에는 이것이다 하고 장담을 안하지요,물론 미리 정보는 알아두면 말 딸리는 저에겐 도움이 됩니다. 뉴욕을 샐러드처럼 전 세계 문화가 믹스되어 있어서 다양성에선 최고지요, 모든 나라의 음식을 먹을수도 있고, 각국 이민자들을 쉽게 접할수 있어서 미국이라는 땅에서 각 나라 사람들이 모여 산다고 느껴지죠.
서울처럼 밤에도 움직이는 바쁜 세상이 뉴욕. 뉴욕에 살때 지하철 선로에 한국 다람쥐만한
쥐들을 보고 놀라 자빠졌는데, 나중에는 누가 더 빨리 달리나 하고 쳐다보게 되더군요.
고수민님의 글을 읽고 정말 미국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아요. 저도 맨하튼의 한 병원에서 일하다가 버지니아에서 일 시작했는데 뉴욕하고 분위기가 참 다릅니다. 지나치지 않고 새로이 시작하는 사람들에서 좋은 정보 주시는 거에 많은 박수 보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버지니아에서 새출발 잘 되시기를바랍니다. 사실 저도 버지니아에서 살아볼까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만. 분위기가 다르다니 다행인데요.
2008/01/05 23:08글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다기 보다는 내가 겪고 있는 듯한 스트레스가....ㅋㅋㅋ
2008/01/01 08:17님이 [귀한 자식 기죽이기]에서 묘사했던 미국인들의 인내심은, 어쩌면 그 DMV같은 곳에서 훈련된 능력(!)이 아닐까 싶네요.
민원인(또는 시민)의 곤란한 사정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기계적인 시스템보다는, 좀 시끄러워도 이의제기나 항의가 융통성있게 받아들여지는 한국의 행정이 낫지 않은가 싶습니다.
저도 한국떠나오기까지 한국의 단점들만 보였는데 이제는 그 단점들이 오히려 사랑스러워지고 미국의 단점은 더 잘 보이네요. 사람의 마음이 왜이렇게 간사한지..
2008/01/05 23:09글 잘읽었습니다. 전 워싱턴주에 사는 학생인데요... 하고 싶은 일이 패션관련일이라 어쩔 수없이 뉴욕쪽에서 1년이상은 살게 될 것같습니다만...환상 그리고 TV show에서나보던 뉴욕과 현실을 확실히 다른가봅니다.
2008/01/03 23:02제 미국인 친구들도 뉴욕은 겉만 멋있지 살기는 별로라는 말을 항상 하곤하던데....
사실인가보군요...-ㅅ-; 한국에있을때 서울살다가 대전으로 이사했을때도 친구들이 서울 사람들은 왜이리 인심이 사납냐고그랬을때 막 웃었는데...웃을 일이 아닌거같아요...ㅎㅎ
제 생각에는 워싱턴주쪽이면 뉴욕보다 10배는 살기 좋을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뉴욕이 점점 싫어지고 있거든요.
2008/01/05 23:10이글 읽는데 개그맨 이휘재씨가 생각나네요...TV프로에서 뉴요커로 통하거든요...
2008/01/06 20:13이휘재씨도 이런 뉴욕사정 알까요...???^^ㅋ 올해부터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한번 가보고는 싶네요..뉴욕... 그리고 멀리계신분과 이렇게 글을 나누다니...좋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재미난글 기대할게요^^
아 그렇습니까. 저도 이휘재씨 좋아했는데 제가 미국올때는 약간 활동이 뜸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다시 활발하게 활동을 하나보네요. 영어 공부를 시작하셨다고요. 꾸준히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세요. ^^
2008/01/06 20:37음, 저는 사실 한국에서 열네살까지 살다가 뉴욕에 왔는데,
2008/01/07 22:44뉴욕의 첫인상은 '어라? 한가한 시골이네? 사람들 인심은 왜이리 좋아?' 였습니다;;;;
뭐 지금이야 살다보니 익숙해져서 딱히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지만
확실히 다른 주에서 오신 분들은 뉴욕시민들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더군요.
그래도 몇년간 정붙이고 산 곳이라고 나쁜점도 많지만, 생각만큼 화려한 생활을 하지도 않지만
다른 주에 다녀오면서 비행기 창문으로 뉴욕이 어렴풋이 보이면 '아, 집이구나' 싶습니다. ^^;
아. 정말 뉴요커시군요. 저는 몸은 여기 살지만 하루속히 떠나고 싶은생각 밖에 없네요. -_-;;
2008/01/09 22:54윗분과 저도 동감이에요.
2008/01/29 22:54저도 14살 때까지 한국에 살다가 뉴욕에 왔는데, 다른 곳을 가도 뉴욕이 그립더라구요. 그 후로는 뉴햄프셔, 인디애나, 시골들을 쭉 돌아 다녔는데, 그런 곳은 인심은 좋을 지 몰라도 인종차별을 받고서는 정나미가 뚝 떨어져요. 뉴욕은 워낙 다양한 인종이 모여살다보니 인종차별이 훨씬 적은 편이죠.
DMV에서 그런 일을 겪으셨다니 참 안타깝네요. 제가 34가 브로드웨이에 있는 DMV를 갔을 때에는 30분 정도 밖에 안 기다렸거든요. 그리고 한 번만에 문제 해결 되고요. 또 제가 얼마전에 뉴욕 면허 갱신 때문에 전화 했을 때는 (기다기는 시간은 좀 길긴 했지만)직원이 너무 친절하게 말해줘서 고마웠는데...저는 뉴욕에 계시는 님이 너무 부러운데요. 앞으로 뉴욕에서 긍정적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2008/02/27 10:01대단한 인내심입니다..저같으면 3번째에 대판 싸우고 포기했을 텐데..우리 친절하고 빠른? 캐나다 공무원님들...감사합니다
2008/02/04 10:36좋은데 사시는 군요. 부럽습니다.
2008/02/27 10:01작년 여름 열흘 정도 뉴욕에 머물렀는데, 즐기기는 좋지만 살기는 좋은 곳이라는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불친절하고 쌀쌀맞다는 일반적인 평가는 동의하기 어렵더군요 ^^;
2008/02/25 02:31저는 샌프란시스코 근처 bay area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다 국제적이고 친절한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는 지역이죠. 그런데 전 지금껏 단 한번도 점원이나 행인등 잘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친절이라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_-;; 학교 역시 워낙 Asian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International student에 대한 배려나 관심 같은 건 기대하기 어렵구요.
반대로 뉴욕에 갔을 때는 길을 잃어 곤란을 겪은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서 곤경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도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듯한 사람이 길을 물어오면 서너 명이서 몰려들어 이게 맞네 저게 맞네 하면서 알려주더군요; (나중에 뉴요커에게 들어서 알았지만 뉴욕 지하철이 워낙 복잡해 뉴욕 사는 사람들도 종종 헷갈린다고 하더군요) 악명 높은 뉴욕 경찰관들 역시 길 묻는 것 정도에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던데 ^^;
또 한 번은 밤에 기차를 타고 가는데 어떤 여자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며 제 휴대폰을 쓸 수 있겠냐고 물어오더군요. 공교롭게도 그때 휴대폰이 없어서 빌려주지 못했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다른 승객이 뭐가 문제냐, 그럼 내 휴대폰을 쓰면 되겠냐 하면서 선뜻 빌려주더군요. Bart (이 동네 지하철) 타면 옆사람이랑 서로 눈도 안마주치는 이 동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전 bay area 살면서 미국 사람들은 자기 휴대폰 절대 남한테 안빌려주는 줄 알고 살았습니다;
요새 드는 생각이지만, 어디서 어떻게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경험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각박한 대도시 문화와 불친절한 사람들을 일개 외국인으로서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들로부터 최대한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 역시 중요한 것 같구요. 그럼 부디 뉴욕에서 좋은 사람 많이 만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물론 저도 좋은 경험이 많은데요 다른 데서는 못해본 특이하게 나쁜 경험이 또한 많습니다. 결국 제가 나쁜 경험이 기억에 오래 각인되어 그런것 같습니다. ^^
2008/02/27 10:02저도 7-8년전쯤 뉴욕 Kaplan에서 유학준비할때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 학원에서 미국의사시험 준비하던 분들이 몇분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요.
2008/02/25 12:20지금은 유학마치고 필라델피아 인근 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에 자주 부정적으로 회자되는 바로 그 외국계 거대제약회사 -_-;; 암튼 지금도 한달에 한번씩 회사미팅때문에 맨하탄에 가곤하는데 학생때랑은 뉴욕을 느끼는게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그때는 걸어서 소호를 누비며 낭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높은 빌딩에서 미팅을 하면서 밑에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는게 더 좋더군요. (나이가 들어서인지도...)
제약회사라는 근무여건상 회사내에서나 밖에서나 의사들을 대할기회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피부과학회(AAD) 참석차 San Antonio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한국의사 몇분 보니까 반갑더군요.
암튼 저도 그렇고 한국에서 고등교육을 마친 사람이 미국에서 미국인들틈에서 자신만의 지식과 스킬로 커리어를 쌓아간다는게 쉽지 않으실텐데 항상 건승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냥 간신히 서바이벌하고 있는 정도지요. ^^
2008/02/27 10:03저도 2004년 12월 부터 2007년 5월까지 뉴욕에서 살다 왔습니다.
2008/02/27 11:01행정 서비스가 한국에 비해 굉장히 느리고 까다로우면서 불친절한 공무원들을 보고, '한국이 이런 점은 훨씬 낫구나 '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민들은 친절했고 공기도 한국보다 깨끗했으며 생활이 간결해서 좋았습니다. 그곳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아이 둘을 쌍둥이 유모차에 태우고 다녀도 출입문을 잡아 주는 한국인은 거의 없으며 택시를 오르내려도 도와주는 기사도 없습니다. 남편은 아직 뉴욕에 있는데, 돌아 와 살아보니 뉴욕이 더 낫다는 결론입니다.
처음엔 집 렌트비가 너무 많이 나가고 정직하지 못한 한국인들에게 돈도 떼이는 좋지 않은 경험들을 많이 했지만 3년쯤 지나니 조금씩 적응도 되고 숨겨진 좋은 분들도 만나게 되고 ^&^ 그래서 이제는 작은 선물에도 감동할 줄 아는 뉴욕에 사는 이웃들이 그리워집니다.
뉴욕에 좋은 추억이 많으시네요. 저는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떠나고나면 분명히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
2009/01/23 22:02이 글을 읽은 저는 뉴욕도 다른 미국에도 살지 않고 인도의 뿌네라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2008/03/03 17:27그런데 일 처리가 인도나 뉴욕이나 하등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제가 뉴욕에 가면 적응을 잘 할 것 같습니다^^
이곳도 관공서 한번 가면 평균 5-6번을 가야 일이 해결이 되어가죠.
인도에서는 DVM이라고 하지 않고 RTO라고 합니다만. 사실 속을 긁어내는 곳은 FRO(Foreign Resistration Office)입니다. FRO자체가 경찰서 안에 있어서 그런지 들어가는 순간 죄인 취급을 한답니다. 학생비자든, 비즈니스 비자든 간에. 그리고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서류를 돌려보내기 시작하죠. 10번은 가야 일이 해결됩니다.
님의 글을 읽고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님도 뉴욕의 성공 스토리를 써 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뉴욕과 인도가 비슷하네요. 뉴욕에 인도사람도 많은데.. 남미 출신자들도 많고. 세상이 원래 다 이런건가요? ^^
2009/01/23 22:03본의 아니게 동지? 선배? 분을 만나게 되었네요 그것도 티스토리에서...ㅋㅋㅋ 아무튼 반갑습니다^^ 저는 매치 이전에 뉴욕에 있었고 지금은 대학원 소속입니다.
2008/03/10 09:12(근데 생각해보니 um인지 uk인지 gmes인지에서 성함을 들어본 것 같기도)
저도 사소한 에피소드는 좀 있었지만 꽤 괜찮게 지냈었는데...그래도 미국 살거면 적어도 뉴욕에 한번은 살아봐야 진짜 미국 물 좀 먹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통틀어서 관청 관련 한두번 정도 상당히 짜증나는 (더군다나 그쪽 잘못-_-+) 경험이 있긴 있었는데-_- 나중에 알아보니 그건 고생 축에 별로 안 끼는 정도의......-_-;;;
가족이 계신다면 근무처가 맨해튼 내라도, 집은 다른 borough나 롱아일랜드, 뉴저지등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익숙해지면 진짜 즐길게 많은 동네인데, 어여 익숙해지시고 즐거운 뉴요커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4월에 미국으로 1년간 인턴을 가는데 이거 보니.. 차는 걍 맘을 접어야겠네요..
2009/01/23 01:44세상에 열번이라니.. 우리나라같았음 걍 다 뒤집어 어펏겠어요 ㅋㅋ
뉴욕이야기를 읽으니 필라델피아 살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저도 DMV랑 우체국에서 융통성없고 게으르고 무신경하고 눈치없고 고집센 사람들을 많이봤습니다. 저렇게 몇번 당하고 나면 얼마나 분하던지 혼자 운적도 있습니다. 다른장소 다른 시간에 저런 일을 겪은 사람들 꽤 된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2009/03/08 15:39저도 다음 주에 뉴욕으로 이사하는데 뉴욕공무원들 특히 불친절하고 까칠하다고 들었습니다.
2009/06/10 16:20물론 저는 NYC 는 아니고 Capital 지역으로 가는데요.. 지금 사는 주에서도 DMV 학을 띠었는데
뉴욕 가서 자동차 등록하고 라이센스 교체하고 벌써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눈에 선하네요.
암튼 좋은 정보들 항상 고맙습니다.
제가 써 놓은 실패담을 한가지 한가지 새기면서 미리 대비하시면 시간낭비가 없을 것 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2009/06/14 17:55읽다 보니, 저도 독일에서 이래저래 공무원들에게 갈일이 많지만, 당췌 이런 사람들이 공무를 보는데 어떻게 사회가 돌아가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독일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직업군에 당당히 공무원들이 뽑혔다죠. 흐흐, 전세계 어딜가나 공무원은 불친절의 대명사가 아닌가 싶네요. 더불어, 자국민들에겐 찍소리도 못하면서 온갖 짜증을 외국인에게 화풀이 하듯히 하는 공무원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예전에 모친상을 당해 사망신고를 하는데, 법정증인의 요건은 되는데, 만 20세라 너무 어리다는 말로 거부하더군요. 살다 별.. 결국 사망신고도 빽으로(?)(결국, 감사과장으로 있던 친척분에게 부탁을...굽실굽실..에휴..) 해결해야 했던 웃긴 대한민국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09/07/06 07:42세계 공무원들은 다 똑같은가요? 참 재미있네요. 그나저나 고생하신 이야기를 들으면 웃을수만도 없지만요. -_-;;
2009/07/06 18:29그래도 근래의 제 경험으로는(정확히는 작년 한국방문시) 한국의 공무원들의 자질이 미국 공무원보다는 훨씬 나은듯이 보였습니다. 그만큼 고생과 압박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되겠는데 하여간 일도 잘하고 친절했습니다. 일부를 보고 전체를 비난하거나 무조건 칭송할 일을 아니지만 저는 약간 감동도 받았거든요.
다른 분들도 적으셨지만, 개인의 경험에 따라 어떤 도시에 대해 받는 인상은 크게 달라지는 듯 합니다. 뉴욕 DMV에서 참 좋지 않은 일을 겪으셨네요.
2009/07/15 07:10저는 아주 오래 전(아직 사람들이 뉴욕의 높은 범죄율을 걱정하던 때)에 뉴욕에서 살았고,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쪽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 미국에 올 떄 라구아디아 공항을 향해 하강하는 비행기 창 밖으로 내려다 보이던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저는 그때 학생이어서 차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절반이 넘는 시민이 차를 가지지 않은 곳이 뉴욕이라고 하더군요. 대중 교통 수단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1인당 에너지 소비량도 미국 도시 중 최저이고요), 면허를 따지도 않아서 DMV에 갈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학교, 아파트, 상점, 책방, 거리, 박물관, 지하철,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경찰관 포함)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깨끗하지는 않지만, 무척 효율적인 지하철, 눈덮힌 센트럴파크,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온화한 북가주 날씨 탓에 차 몰고 몇 시간 달려서 스키장에 가지 않은 한 눈 구경할 일이 없거든요), '싱그러운 5월'의 주말 한가하게 거닐던 거리들이 그립답니다. 두 번 참여했던 뉴욕 5개 구들 다 통과하는 바이크 투어에서 보았던 다양한 동네들에 대한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요.
재작년에 뉴욕에 잠시 출장 갔을 때에는 일부러 지하철을 더 여러 번 타고, 맨해턴의 거리를 '배회하며' 차가운 밤공기를 맘껏 들이 마셨지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것 몇 가지 중에 'Big Apple'이 들어 갑니다. 기회가 ('능력'도 있어야겠지요? :-)) 생기면, Upper West side에 살고 싶고요.
'재미 있는'(?) 글 고맙습니다. 뉴욕에서 사는 동안 앞으로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미국의 관료주의가 심하다고 하더니 정말이군요.
2009/07/27 03:34제가 아는 분도 국제우편 이었던가를 받으려고 했더니 분명 결제를 가장 빠른 배달로 한건데도 담당자가
주는건 자기 마음이라면서 마음에 안들면 안주겠다는 식으로 말했다는군요.ㅎㅎ
거의 횡포이군요. 그런 경우는 supervisor나오라고 하면서 따질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 해도 너무하는군요.
2009/07/27 21:15뉴욕으로 유학 고려 중인데, 이거저거 주변에서 들은 걸로 안그래도 뉴욕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있었는데..... 뭐 하나 하려면 거즘 싸울 기세까지 해야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로군요. 제 목표는 유학 후 취업까지 하고픈데, 유학 전공이 미술쪽이라 문화적인 다양성 측면에서는 생각만 해도 설레서 가고싶은 마음이 큰데 생활적인 측면에서는 불친절하고 드센 그들한테 제가 많이 기죽고 당할까봐 겁이 나네요. 음....
2009/11/08 01:23답은 방문록에 있으니까 보시면 됩니다. 결론은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기도 사람사는 곳입니다. 서울을 지방보다 좋아하셨다면 뉴욕은 더 좋아하실겁니다. ^^
2009/11/25 22:29님의 글 잘읽고있습니다.
2009/11/16 15:14여기 뉴질랜드는 시골이라 인심하나는 좋습니다.
공무원들은 친절절하고요 인구(400만)에 비해 땅이 넓어(한반도의 1.5배)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는
서류나 증명서(여권등)들은 우편으로 신청하고 우편으로 받습비다. 2009년 국가청렴도 세계1위,
삶의 질 세계4위, 국가안전도 세계1위............But!!!!! 진짜 진짜 재미없는 천국......
하하하. 누구든지(저도 그렇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정말 고마운 것이라는 것을 잃을 때까지는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좋은 환경에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
2009/11/25 22:36세계1위 , 2위 어쩌고 하는거 별로 의미 없다는 것 아실테고. 뉴질랜드에서 농사짓는거 외에 할일없을듯.
2010/07/04 23:06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당했으니까요.
2010/04/01 07:14"한참 있다가 자동차 등록증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번에는 제 이름 철자가 엉망인겁니다. DMV에서는 분명히 스펠을 또박또박 불러줬더니 무슨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지. 너무도 심신이 지쳐서 다시 DMV 갈 생각도 안하고 지금까지 있습니다."
이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접촉 사고에 연루되거나 검문에 걸리면 일이 커질수 있읍니다. 교통경찰이 제일 먼저 확인하는 사항이라........
웃어서 죄송한데.. 넘 재밌습니다. 당시 얼마나 화가 났을까 생각하면 많이 죄송하지만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웃었습니다. 진솔하고 재미있는 글쓰기로 좋은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2010/06/16 20:06정말이지 뉴욕시티는....
2010/07/10 10:56MTA가 고물버스라면 서울대중교통은은 마치 고급세단같고요.
지하철출구엔 번호도 안매겨저서 참 불편하데요..
지하철역사 쓰레기통에 예전에 붙혀놓은 2012올림픽유치포스터를 봤는데 이런도시에서 올림픽할 생각을 했다니(몰랐음다)..만약 유치성공했음..생각만해도 끔찍하더군여ㅋㅋ
뉴욕은 방치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