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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을 결심하고 가장 관심 있었던 것은 아마 영어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제가 영어 공부에 대한 의견을 이렇게 내놓을 수 있는 배짱이 생겼다고 해서 영어를 소위 완전 정복한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의 방법론에 대해 누구 못지않게 고민을 많이 했고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확신이 서 있는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감히 글을 써 봅니다.

 

제가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했던 처음 고민은 어떻게 하면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의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미국으로 오기로 마음은 정했고 시간은 없고 해서 영어 공부를 하기 전에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고 서점을 다니면서 베스트셀러로 부터 한 구석에 처박힌 책까지 영어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닌 영어 공부의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사기성이 많은 방법에 시간과 돈을 많이 낭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멀고 먼 길을 돌아서 영어를 정복한 분들의 노하우의 공통점을 찾아내었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이것이구나 하는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지금부터 언급할 내용은 전혀 비법스럽지 않으며 대부분 어디선가 들어본 내용일 것이고 또한 이미 여러분들이 그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자신의 공부방법을 찾지 못하신 분과 잘못된 공부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를 바랍니다.

 

효율적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요령

  • 영어 공부 초기에 반드시 자신의 발음을 되짚어 본다.
  • 말할 수 있는 만큼만 들린다.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공부한다.
  • 매일 꾸준히 한다.
  • 가급적 영어를 쓰는 환경에 노출되도록 노력한다 .



실망하셨습니까? 사실 처음 듣는 이야기일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이미 이렇게 하고 있는데 왜 아직 리스닝도 안 되고 스피킹이 안 되나라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계시면 아직 공부의 분량이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임계치에 도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라는 게 인간의 뇌에 발음과 문법, 단어가 저장이 되고 필요할 때 꺼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저장된 분량이 부족하면 꺼내어 쓸 수가 없습니다. 아기가 5개월에 말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지능지수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부모의 관심과 교육에 따른 것도 있지만 2-3살이 되어야 의사소통이 가능해지지 않습니까.

여러분 중에 나는 평균에 훨씬 못미치게 머리도 나쁘고 영어에 재능도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남들보다 20%만 더 영어 공부 해 보세요. 결국은 따라잡습니다. 영어는 언어이고 고맙게도 인간의 뇌에는 이 언어에 관련된 부분이 따로 확보되어 있습니다. 데이타를 집어 넣어주면 분명히 써먹을 수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거지도 영어하고 저능아도 영어하며 애기도 영어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영어에 발음의 중요성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위에 말씀드린 나머지 조건이 다 충족되어도 발음이 문제가 심하면 다른 노력을 두 배로 해야 합니다.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이 효율적인 영어 공부를 하자는 것이므로 꼭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발음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발음이 나빠도 상관없다거나 (실제로 이상한 발음으로 미국에서 영어 잘만 사용하면서 지내는 외국 이민자들 많습니다) 발음만 잘 되면 문법도 필요 없고 단어도 따로 외울 필요 없다(아시죠. 발성연습만 하는 학원)는 등 의견이 많죠. 그런데 생각해 보죠. 언어는 의사 소통이 목적이고 이왕이면 발음이 정확해야 의사 소통이 잘 되는 것은 만고의 진리가 아닌가요. fire를 파이어(pire)나 화이어(whire)로 발음하는 사람이 미국사람 앞에서 그런 발음을 하면 알아들어 줄까요. 아니면 I could have done it이란 말의 발음을 '아이 크드 해브 돈 잇'이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이 원어민이 '아이 크럽 도닛'이라고 하면 알아 들을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의사소통이 되기도 하기는 합니다. 언어는 학습이므로 한국에 오래 산 미국인이 한국인이 fire를 pire로 발음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문맥상 통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이해해 줍니다. 더 문제가 되는 상황은 한국사람이 원어민의 말을 들을 때 알아듣기가 어려워 진다는 것입니다. 리스닝을 잘하는 첫 번째 비결이 바로 정확한 발음을 낼 줄 아는 것입니다. 내가 정확한 발음을 할 줄 알면 남의 발음도 더 잘 들립니다. 연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음법칙을 잘 알고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은 연음을 듣는 데 더 잘 알아듣게 됩니다.

그런데 잘못된 발음이 일단 굳어지면 고쳐지기가 힘들지요. 영어 공부 초기에 반드시 체계적인 발음 공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발음이 미국사람과 똑같을 필요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그러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영어를 무진장 잘하는 아리랑 TV 아나운서의 영어와 CNN 뉴스 아나운서의 발음이 듣기에 같습니까? 한국사람 영어가 훨씬 잘 들리지요.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 2세는 미국 사람과 발음하는 것이 같아서 라디오로만 들으면 백인인지 한국사람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저 자신도 미국사람과 의사소통에 큰 불편을 못느끼지만 발음은 완전 한국식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발음을 한국식으로 하는 겁니다.

자신의 발음에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발음 공부부터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R L, F P, B V, D th의 차이를 확실히 아십니까.

이런 발음 시 혀의 위치, 입술의 모양을 설명할 자신이 없다면 아무리 그냥 감으로 비슷한 소리를 낼 줄 알아도 다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만난 많은 한국사람들이 놀랍게도 R L을 구별해서 미국인에게 인식시키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에 관해서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서점에 있고 책 사기가 아까우면 인터넷에도 많습니다. 한국사람이 어떻게 이런 발음을 제대로 한단말인가 하고 핑계를 대서는 안됩니다. 제가 잘나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식으로 하더라도 정확한 입술과 혀 위치, 입술 모양으로 하면 대부분의 미국사람이 알아듣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에서 학원강사들은 일반적인 원어민보다 발음 이해의 폭이 훨씬 넓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내 발음을 알아들었다고 해도 내가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설명할 수 없으면 공부 다시 해야 합니다.)

약간의 연습으로 누구나 잘할 수 있습니다. 글쎄 아마도 3-10시간이면 됩니다. 물론 이 정도 노력이면 알게는 되는데 알아도 아는 대로 정확한 발음이 대화 시에 나오느냐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대한 것은 시간을 두고 고쳐나가야 하겠습니다.

중학교(혹은 초등학교, 유치원)때 받았던 발음 수업의 퀄리티를 과신했거나 자포자기한 것인지 발음공부 단계를 뛰어넘어 프리토킹부터 하려는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발음공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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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Tracked from Vision & Logic  삭제

    저는 통역을 자주 하는데, 강사가 강의를 시작할 때 "How are you?"라고 말하면 통역을 하지 않고 청중이 반응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Fine, thank you" 하는 답이 나오죠. 그런데 가끔 강사가 "How are you doing?" 하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청중 대부분은 머뭇거리면서 "Fine"하고 답합니다. 강사가 "How are you doing today?" 하고 물으면 교실엔 침묵이 감돕니다. 그러면...

    2007/11/18 00:4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Vincen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음 훈련을 해야 listening이 된다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저의 경우 여지껏 공부한 수많은 책/방법 중 단기간에 가장 드라마틱하게 listening 능력을 향상시켜 준 것이 "American Accent Training" 책과 CD였거든요. 발음은 별로 나아진 것 같지 않은데(-.,-) listening은 쑥 올라 갔습니다. 단 "상대방이 내 말을 알아듣게 하기 위한" 발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음소, 음절보다는 인토네이션인듯 하더군요.

    2007/11/17 23:15
    • BlogIcon 고수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정곡을 찌르셨네요. 특히 제가 언급을 아직 못한 인토네이션이 중요하다는 말은 제가 언젠가 글로 써보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하구요. american accent training이란 책을 나중에 한번 사 봐야 겠습니다.

      2007/11/18 09:19
  2. BlogIcon 우성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는 만큼 말한다 라는 부분에 통감합니다.

    여름 때 여행을 다녀왔는데,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몰라서 못했습니다.

    엄청 쉬운 말이었는데, 그 문장을 접하지 못했거나 흘려 들어서 각인이 안되었을 때의 답답함..;;

    요새 따라 더욱 절실해 지는 것 같습니다.

    2007/11/18 04:34
    • BlogIcon 고수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녀오셨더군요. 부럽습니다.^^; 분명한 것은 영어를 써먹어야 될 곳이 많고 하고 싶은 표현을 못하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 영어가 확실히 빨리 는다는 것이죠. 저의 경우에는 답답했던 상황을 조그만 노트에 적어놓고 나중에 맞는 표현을 찾아보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아주 잘 외워집니다.^^;

      2007/11/18 09:26
  3. BlogIcon 찬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쉽게 영어와 친해지고 싶은분은 En101 글로벌 랭귀지 웹사이트에 가보세요.
    http://about.en101.com ... 미국에서 제작하여 비영어권에 영어를 빠르게, 올바르게
    배울 수 있도록 학습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소개된지는 이제 7개월 정도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영어와 친해지고 있답니다.
    http://about.en101.com

    2007/11/18 09:55
  4. BlogIcon mepa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음의 중요성이 저리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

    영어랑 담 쌓고 살지만 ㅎㅎ; 그래도 좋은 포스팅 이었습니다.

    잘 보구 갑니다 %^^

    2007/11/18 16:58
  5. BlogIcon 박안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힌트를 얻었네요.. 감사합니다~

    2007/11/18 20:10
    • BlogIcon 고수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서 댓글까지 남겨주신 것이 더 감사하지요. 순차적으로 아주 구체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시간낭비, 돈낭비 안하고 모든 사람이 영어 공부 잘하는 세상을 위해 홧팅!

      2007/11/18 21:08
  6. BlogIcon 준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1끝내고 미국온게 어느덧 3년인데...
    반년 벙어리로 살고 말좀 트인가 싶더니...
    어느순간부터 그 영어란게 또 늘질 않네요...
    아... 맘먹고 다시 파고 들어야 다시늘까 모르겠습니다..ㅠ_ㅠ

    2007/11/19 16:54
    • BlogIcon 고수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는 환경이 중요한데 준하님은 일단 매우 유리한 입장이시죠. 학교등 직장이든 영어를 써야 되니까 실력이 잘 줄지는 않지만 항상 비슷한 표현만 쓰게 되므로 별로 늘지도 않습니다. 세련되고 고급의 영어를 구사하려면 결국은 더 공부해야죠. 구체적인 방법은 곧 소개드리겠습니다.

      2007/11/19 17:21
  7. 민경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기에 걸린 영어 선생님입니다. ^^
    "감기 빨리 떨어지는 약 필요없어요" ☞ 요 기사 보다가 댓글 하나 올리고는 eolin까지 가입하게 되었군요.
    그 댓글에는 굳이 영어교사라는 걸 밝히고 싶지는 않았는데 고수민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니 영어공부에 관한 글도 보이고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감히 참견을 합니다.

    그런 여건이 쉽지 않았던 국민학교 5학년시절, 우연히 이종사촌 형님의 afkn 시청을 따라 했다가 영어에 평생 발목을 잡힌(?) 저는 개인적으로는 영어는 공부라기보다는 그저 당시의 어려움으로부터 도피이기도 했고, 그냥 하면 자연적으로 잘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는 교과서의 표현들을 보면서 '과연 이런 것들을 실제로 말로 할 때 얼마나 먹혀들까?' '나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저 영어 선생님은 과연 어떻게 설명하실까?' 이런 등등의 남글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생각을 하며 수업 시간에 앉아있던 저는 중2 때부터는 실제로 외국인들에게 다가가 겁없이 말을 걸기 시작합니다.
    아! 그리고 이 시절 저도 방과 후엔 집에서 일부러 교과서를 소리 내어 읽는 걸 했던 것 같습니다.
    중3 때까지는... ^^
    .
    .
    .
    그 이후의 많은 이런 저런 상황 후 제가 대학에 들어갈 때 쯤에는 영어회화 붐이 일어나더군요.
    저로서는 이미 어느 정도의 단계에 들어 있는 부분들이어서이기도 했겠지만...
    그 때도 지금도 저는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돈을 들여 기를 쓰는 분들에게-그것도 노력이고 투자겠지만-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비효율적인 투자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감기에 대한 접근도, 영어에 대한 접근도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부분이 적지 않군요. ^^
    듣기나,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따로 따로 나누어 골몰할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말은 하면서도 제 자신이 시골 소도시의 종합고등학교(인문반, 실업반이 같이 있음)의 영어교사로서 매일 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업을 해야 하는 형편을 거의 한탄만 하며 지내고 있다는 것이 한탄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

    제가 어렸을 적의 희망사항이 의사였는데, 고수민 선생님은 여러 모로 저의 생각과 적지 않은 부분이 통하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고 이런 말을 또 털어놓는다는 것이 쑥스럽기도 하고 그렇군요.
    건승하기실 빕니다. ^^

    PS: 요즘 들어 저는 굉장한 회의와 의기소침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긴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골 고등학교의 영어교사, 전공과는 상관없는, 거의 컴퓨터 기사의 일을 하는 정보부 계직일,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이제 갓 돌을 지난 늦둥이 딸을 가진 아내의 볼멘 소리... 또 늦게 시작한 대학원 등등...

    혹 'Multiplicity'라는 영화 기억하시나요? 배트맨에서도 봤던 거 같기도 한데...
    발 킬머였는지 분명하진 않지만 여러 역할을 감당하기 벅찼던 주인공이 우연히 자신을 복제하게 되는...
    그리고 6명까지를 만들더군요.
    지금은 그 정도에서 이전보다는 한 두개는 줄었지만 제가 꼭 그 짝인 것만 같습니다. ^^

    지금은 한시라도 바삐 감기로 완화된 것 같은 몸살 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구요... ^^

    아무튼, 어째튼...
    To cut the long story short, (이거 이 상황에 맞는 표현인가요?)
    Have a nice weekend! ^^

    2007/12/08 02:00
    • BlogIcon 고수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반갑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직업이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공감을 해주시니 더 감사하고요. 저는 영어를 비교적 늦게 시작하다보니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그 방법에 대해 남들보다 고민이 좀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지금에 와보니 할말도 더 많아진거고요. 어쨌거나 영어 선생님이 공감해주시니 더 자신감을 갖고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틀리는 소리 하면 따끔하게 지적도 해주시고 계속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돌지난 늦둥이 아들이 하나 있답니다. 블로그 하느라고 애기한테 신경 안쓴다고 마눌님께 맨날 혼나고 있습니다. ^^;;
      그리고 감기 얼능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2007/12/08 21:00
  8. 민경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과연 존경까지 받을만한 선생님인지 내심 돌아보게 되고 쪼금 뜨끔하네요! ^^
    일단 방법론 말씀 쪽에서 제가 해오던 것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소리내어 읽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충분히 들어 본 다음에 native에 유사한 게 아니라 naitve 자체(American 이건 British이건)일 정도의 발음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methodology에서도 대부분의 교수법 주창자들이 거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물론 글 중에 어디선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한국어에는 영어 발음의 equivalent가 없는 부분들-'f', 'v', 'th' 등-을 정확히 구분하여 말하고 듣는 것도 필요하구요. ^^

    저의 21개월 짜리 딸아의 경우를 제가 가끔 유심히 보면 엄마나 아빠의 말을 놀라울 정도로, 마치 스펀지처럼 빨아들입니다.
    어떤 말들은 과연 두살바기의 말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아이에게 주변의 열기처럼 영어조기교육 이런 것은 생각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모국어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해지기 전까지는 영어든 다른 외국어이든 접하게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글이 있는데 꽤나 공감이 가더군요.
    또 그 책에 따르면 언어라는 것에 대한 정체성이 생기기 전까지는, 일방통행식의 전달에 그치는 TV도 보여주지 말 것을 주장하더군요.

    그 책의 내용에 저는 너무도 고무되어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 책이란 Sally Ward의 'Babytalk'라는 책입니다. ^^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아무래도 '육아' 또는 '말걸기교육'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외국어 학습 측면에서도 여러 면에서 생각해봄직한 내용들이 적지 않더군요. ^^

    딸아이가 투정을 부리는가 봅니다.
    자신과 의사소통을 해주지 않는다는 불만의 표시인 거 같은데, 엄마는 자신의 일을 마치지 못하는 것에 조금은 hysteric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그나저나 올리신 글에 대한 모든 댓글에 또 답을 주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열의와 정성이십니다. ^^
    늘 건승하시길...

    2007/12/10 08:48
    • BlogIcon 고수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선생님과 같은 영어조기 교육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아이도 미국에서 자라고 있지만 일단 한국어를 제대로 깨우치게 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Babytalk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책 추천해주신것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댓글은 쌍방향 의사소통이 바로 블로그 하는 맛인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제가 생활반경이 환자,의사 정도로 제한되다보니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이런 채널이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2007/12/10 10:41
  9. BlogIcon 암팡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에 관한 다양한 글들 잘 보고 갑니다 ^^
    이런 정보들.. 알기보다는 실천이 중요한거 같아요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 방법으로 실천해보려구요
    좋은 정보 잘 얻어갑니다 ^^

    2008/02/11 03:22
  10. 제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선생님글을 쭉 읽고 있는데 영어에 대해서 어찌 공부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었는데 조금 풀렸습니다.
    나이는 많지만 영어에 대한 미련이 항상 남아있었는데
    오늘 목감기에 아이스크림이 좋다라는 글 때문에 저도 가입도 하고
    이런 좋은 글도 읽게되었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자주 오게 되겠네요...

    2008/03/06 03:07
  11. BlogIcon 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08/07/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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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의 끝자락을 붙잡고 성장해온 저도 저 자신이 신세대니 엑스세대니 하는 말을 들을 때가있었고 지금도 기성세대에 속하는지 젊은 세대에 속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어른들이 요즘 젊은 사람들 문제가 많다고 걱정하는 것을 많..

농심 조금 더 혼나도 된다.

외국에 살고 있지만 뉴스를 통해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한 졸속 협상으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와 촛불 시위소식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회사인 농심이 조선일보와 관련한 구설수에 말려서 국민들의..

불량 전자제품으로 고생한 이야기

레몬이란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한 노란색의 과일 레몬을 떠오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래 전에 처음 영어공부에 도전했을 때 흥미롭게도 레몬(lemon)이란 말이 ‘결함이 있는 물건’의..

미국 변호사와 한국 의사

영화화되어 인기를 끌었던 ‘펠리컨 브리프’, ‘타임투킬’, ‘레인메이커’ 등의 소설을 쓴 존 그리샴의 초기작인 ‘의뢰인’을 예전에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소설의 내용 중에 한 소년이 마피아 변호사의 자살을 목격하게 되고 FB..

2천4백억 원의 유혹, 미국 복권에 빠져 보다

지난 해 여름에 뉴욕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산다는 플러싱의 한 병원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한인 환자도 많아서 작은 지역에서나마 한국인의 위세를 실감했습니다. 한번은 중환자실에 다른 볼 일로 갔..

친구야 너도 블로그 시작해라 (다음 블로거뉴스 AD를 신청하며)

나의 친구 P야. 날도 더운데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지난 번에 한국 가서 만났을 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도 변하고 세상도 변했지만 네 마음 속에 순수했던 열정들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참 안심이 되..

비행기내에서 진짜로 응급환자가 발생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남들이 못해보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 애지중지하던 자동차를 도난 당했던 것도 그렇고 정말 영화처럼 2주 만에 자동차 도난범이 붙잡히면서 차를 다시 찾은 것도 그렇습니다. 게다가..

고유가 시대,  미국 휘발유 가격은 얼마일까

제가 1990년 초반에 한국에서 운전을 시작했을 때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었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정도 기름을 넣었는데 게이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왠지 마음이 불안해져서 꼭 주유소에 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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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의사하기
미국 의사 되기와 실제 미국 생활에 있어서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by 고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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