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이 욕창이 생기다니 어찌된 일일까 연세대학교 부속 세브란스 병원이 지난 6월 곤욕을 치렀습니다. 다름아닌 존엄사 판결에 근거해 인공호흡기를 제거된 김 모 할머니가 자가호흡이 계속되면서 생존하자 가족들이 그 동안 과잉진료를 해 온 것이 아니냐고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생사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갈 수 있는 중환자실 치료는 의학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힘 드는 분야라고 할만합니다. 한국에서 경기도의 모 병원에서 내과 전공의를 하다가 힘들어서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그만둔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이 친구 말이 병동에 많을 때는 환자를 50명씩 혼자가 책임져야 했다고 합니다. 물론 교수에 해당하는 전문의와 윗 년차 전공의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주치의 역할을 하는 그 친구가 혼자 그 많은 환자를 다 담당했었으니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일.. 더보기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2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