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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재테크

금리의 마술

 제가 영어공부에 관한 글을 쓸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영어를 잘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영어를 잘하고 싶은 욕구는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노린 여러 가지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책도 그렇고, 영어공부 교재도 그렇고, 각종 전자제품, 학원까지 사람들의 돈을 노리고 열심히 과장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해도 영어를 잘하게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거짓이라도 자꾸 들으면 점차 기억에 각인이 되어 사실처럼 믿게 되고 가끔은 이런 방법으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비록 상품을 파는 회사에서 조작한 사례라 할지라도)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서 결국 과감히 돈을 쓰는 모험을 감행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결국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얻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부를 축적하는 상식

부를 축적하는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실제 부자는 많지 않습니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되듯이 라는 것도 적게 쓰고,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저축하면 모을 수 있다는 상식을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이 쉬운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노력을 하지는 않아도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기에 이런 사람을 노린 각종 서적, 강좌는 넘쳐나고 이들 서적의 저자나 강사는 도대체 왜 이런 비밀을 혼자만 간직하지 않고 우리 모두와 나누고 싶은 것일까 하는 기본적인 의문도 잊은 채 헛되이 돈을 쓰면서 상품을 소비하게 됩니다

미국에 오니까 가끔 공짜로 물건을 나누어 준다는 신문 광고를 보게 됩니다
. 원래 물건의 가격은 10만원인데 특별한 이유로 그냥 나누어주겠다. 대신 소비자는 1만원 정도의 배송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게 믿어지십니까?

주식으로
10억을 벌었건, 부동산으로 100억을 벌었건 이런 대박을 터뜨린 부자들이 여러분에게 비법을 전수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 자체가 이들이 부를 축적한 진짜 비결은 약간의 실력과 엄청난 운이 따랐다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100% 실력이라면 이런 부자들은 자신의 부를 더 늘리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고 이런 비법을 통해 이건희나 빌게이츠가 부럽지 않은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 자신이 운이 좋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다시 말해서 그들은 자신이 현재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사용했던 투자의 패러다임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제 개미 투자자들에게 비법을 전수한다는 명목으로 이삭줍기에 나선 것입니다. 마치 10만원의 물건 가격에 비해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겨우 1만원의 배송 비용 속에 사실은 물건의 진짜 가격과 광고비, 운송비용이 다 숨어있듯이 여러분이 내는 책 값이나 강좌료가 이제 그들의 생계 수단이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제 주위에 주식으로 몇 억을 번 사람도 있고, 몇 십억을 번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대세 상승기에 주식이 폭등할 때 수익을 올리고 이제는 주식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영원히 운이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 정도로 현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시장 상황이 주식에 투자해서 다시는 대박이 날 수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대박을 낸 사람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경제 강의를 듣다 보니 기업들도 그렇고 부자들도 그렇다고 하던데 오랜 동안 재테크의 황금어장이었던 부동산에서 돈을 벌만큼 벌고 이미 발을 뺐다는 말이 나옵니다. 시대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이들이야말로 얄미울 정도로 현명한 사람들이 아닌가 합니다.

영어공부에서 진짜 비결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꾸준하게 몇 시간씩 공부하는 것이듯이 부자가 되는 비결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면서 현명하게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 (물론 이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 않기에 제가 이 시리즈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버는 월급의 100%를 쓰는 것도 모자라서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까지 받는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요원한 일입니다. 이들은 결국 부자로 만들어준다는 비결에 없는 돈까지 동원해서 더 쓰게 되고 투자를 하더라도 고위험 고수익 투자에 매달리다가 결국은 부자로 가는 길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부자들은 이기는 게임만 한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 부자는 이기는 게임만 하고
, 가난한 사람은 지는 게임만 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은 돈을 버는데 개인은 계속 돈을 잃는 것을 항상 보게 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합니다.) 보통 사람이 부자가 되기 힘든 이유의 첫째는 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절약과 저축의 건전한 개인 재정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투자의 게임에서도 위험 부담이 높은 투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개인들이 자꾸 투자의 일반 원칙을 어기고 고 위험도의 투자를 감행하는 데는 사실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10억 정도의 자산을 가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면 한 달에 100만원씩 모아도 1000개월, 83 4개월이나 걸립니다. 보통의 수입을 가진 사람이 100만원씩 저축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희생인데 이런 목표 달성에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은 저축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매년 10%의 이자가 붙는 비과세 적금을 붓는다고 해도(지금은 이런 상품은 존재하지도 않겠습니다만) 무려 32년이 걸리니 역시 만만치 않은 목표임에 분명합니다. 이렇게 돈을 모으기가 어려우니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자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결국은 되든 안되든 나도 운이 좋았던 그들처럼 한번 한군데에 재산을 투자해서 승부를 보자 하고 생각하는 경향을 가지게 됩니다. 아니면 버는 데로 족족 써버리고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살든지 말이죠.


그러나 보통사람이 부자가 될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 같은 10%를 가지고도 복리로 계산하면 문제가 많이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위와 같은 저축으로 겨우 22 3개월이면 목표가 달성됩니다. 40세 직장인이 62세에 10억을 확보할 수 있다면(혹은 30세 직장인이 52세에)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에서 보시듯이 복리가 더 좋은 것은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될수록 단리와의 차이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40년 후에는 48억과 14억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나오게 됩니다. 혹시 이런 금액의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돈은 젊어서 있어야지 70세가 되어 50억 가까이 되는 돈을 쥐게 된 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고 말이죠. 여기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의 몫입니다만 지금 현재 70세이신 어르신에게 50억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물어보신다면 대답은 아마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10억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사실 매년 10%의 이자소득을 올릴 수만 있으면 5억 이내의 돈으로도 원금을 손상시키지 않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주거비는 계산에 넣지 않았는데 부자가 된다는 것은 반드시 백수로 지낸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에 자신의 직업을 영위해서 버는 소득이 주거비로 100%로 들어가고 투자금에 대한 소득만으로 생활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소박한 의미라면 부자가 되는 것은 생각만큼 불과 10년 남짓해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부자 되는 것이 이렇게 말처럼 쉬우면 좋은데 여전히 문제는 있습니다
. 도대체 한 달에 100만원가량의 저축은(아니면 하다못해 그 반의 반이라도)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이며 일년 수익률 10%짜리 복리 예금은(거기다가 비과세인) 저축은 도대체 어디 있느냐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복리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에 나올 예정이므로 여기서는 매달 저축액을 모으는 이야기를 해야 하겠습니다.

투자할 돈이 없는 이유

저축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당장 먹고 살 돈도 없는데 무슨 염장 지르는 소리냐고 하실 분 많으실 것입니다
. 통계를 보니 도시 근로자 가구 월평균 수입이 2008년에 376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대다수의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숫자이겠지만 어차피 맞벌이나 50, 60대의 고위직 직장인들까지 함께 통계로 잡은 것이니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이 정도 소득이면 허리띠 졸라매고 절약하면 매달 50에서 100만원 정도는 충분히 저축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달에 100만원 버는 사람부터 1000만원 버는 사람들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돈이 없다고 합니다.

20
대가 돈이 없는 이유는 대개 친구들과 어울리고 이성을 사귀느라 돈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0대가 돈이 없는 이유는 결혼과 함께 갑자기 돈이 들어갈 곳이 많아져서 그렇고요. (주거비, 자동차 장만, 출산, 육아 등) 40대가 돈이 없는 이유는 사교육비에 돈이 들어가서 그렇고 50대가 넘어서면 조기 퇴직 등으로 수입 자체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20
대의 경우는 은퇴 후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돈을 모으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나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40년 이후를 생각하고 계획하기에는 너무 젊지요. 물론 계획할 수만 있으면 어마어마한 이익이 주어질 것입니다. 25세에 매달 10만원을(100만원이 아닙니다) 투자해서 연 10%의 수익을 올린다면 40년 후에는 6억 정도가 생깁니다. 하지만 취직을 했더라도 일단 월급이 그리 많지도 않은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도 결혼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이므로 20대의 재테크 패러다임은 아무래도 조금 다를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예전에 저도 가끔 믿겨지지 않는 금액(월급의 50% 이상)을 저축하는 친구들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런 무지막지한 절약이 가능한 나이도 사실 20대입니다.

30
대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여러 가지로 다방면에 돈 들어갈 곳이 많은 나이인 것은 사실이지만 재테크에 대한 기본 전략을 확실히 세우고 실천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 나이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분수에 맞는 소비 생활을 하고 수입의 일정액을 반드시 저축하는 것입니다. 만약 저축할 돈이 하나도 없다면 지금 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작은 집이 갑갑하니 조금 더 크고 깨끗한 집에 살아야 하고, 소형 중고차 타기 창피해서 신형 중형차를 타야 하고, 가끔 친구들 만나서 술집도 가줘야 하고, 주말이면 가족들과 놀러도 다니고, 가끔은 백화점가서 쇼핑도 하느라고 저축할 돈이 없다면 이런 소비생활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source; psbuilders.com

월수입이
400만원인데 버는 대로 다 쓰고 매달 적자까지 20-30만원이 생기는 가족과 월급은 250만원인데 50만원씩 저축하는 가족의 20년 후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자는 빚만 2억 원이고 후자는(위와 같은 복리식 계산에 의하면) 4억의 재산이 있는 상태가 되어 6억 원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전자의 가족은 가장이 직장을 잃거나, 다쳐서 일을 못하게 되거나, 예상 못한 재산의 손실을 입게 되면 이 가족은 바로 빈곤층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은 분수에 맞는 소비생활이란 것은 버는 것만큼 쓰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수입의 일정액을 반드시 저축하면서 나머지로 빚을 지지 않고 소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전에 생활 설계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한 사람만 버는 집은 수입의 최소 10-20%를 저축하고, 맞벌이의 경우는 40-50%를 저축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충분히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40
대는 30대의 소비 습관이 계속 이어지는데다가 자식교육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면서 역시 투자나 미래에 대한 대비가 없다면 가족들의 소비 생활에 리스크가 점차 커지는 아슬아슬한 시기입니다.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일단 30대에 이미 최소한 수입의 10%를 저축하는 습관이 있었어야 하고 그 때 모은 돈이 종자돈이 되어 보다 큰 투자를 해볼 수 있는 시기가 되어야 하지만 저축 없이 40대가 된 경우 처음에는 사교육비로 나중에는 대학 교육비와 같은 문제로 빚을 점차 많이 지게 됩니다. 가장이 건강하고, 직장도 잘 유지가 되고, 집안에 큰 우환이 없으면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소비생활은 50대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만 만약 하나라도 어긋나면 이런 가정은 역시 빈곤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50
대는 퇴직이 시작되면서 점차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사실 은퇴계획을 세우려고 해도 이미 늦은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조선일보에(죄송합니다.) 난 지난 9 3일자 신문 기사의 내용을 인용해봅니다.

 

국민연금연구원 석상훈 박사가 공적 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55세 이상 은퇴자들의 개인소득(근로소득, 금융이자·소득, 자녀에게 받는 용돈 등을 다 합친 것)을 조사한 결과 월 소득은 평균 30만원에 불과했다. 55세 이상 은퇴자의 4분의 3은 연금 혜택을 못 받는 상태에서 소득도 월 30만원에 불과해 자립하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조사대상인 상당수 여성이 은퇴 후 전업주부가 돼 실소득이 제로(0)인 점이 전체 평균 소득을 끌어내린 측면도 있지만, 50대에 실직 후 재취업을 못하고 복지 지원도 못 받은 채 사실상 '백수'로 여생을 이어가는 숫자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실업보험 등 실직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상황에서 50대 이후 은퇴자들의 삶은 한층 고달프다.


 무엇이 느껴지십니까최근 국민은행에서 명퇴를 받았다고 합니다. 국민은행 퇴직자 분들은 아무래도 금융기관에서 근무하셨으니까 재테크에 대한 지식도 많으시고 명퇴 이후에 대한 대비도 보통사람보다 훨씬 나으실 것이라고 짐작합니다만 그래도 매달 월급 받는 직장에서 나오게 된다는 것은 재정적으로 크나큰 충격일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이번 퇴직자 여러분들이 불과 1년 혹은 1달 전만해도 이런 일이 올 줄 아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탄탄한 직장에 다니고 계시고 몸도 건강하고, 가정에 특별한 우환이 없는 분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1년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예상할 수 있는가 말이죠.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지만 가정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그러나 이 돈은 지금 버는 대로 지금 다 써버리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모을 수가 없습니다
.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혹은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절약해야 합니다. 매달 절약해서 모으는 조그만 돈이 나중에는 큰 돈이 됩니다. 부의 축적을 위한 투자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대신 확률이 낮은 고위험의 무모한 투자로 자산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복리식으로 돈을 불려가면 빨리 꿈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는 복리식으로 돈을 불려가는 첩경입니다. 다음에는 주식투자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