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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재테크

은퇴준비와 바람직한 투자 요령 - 2편

그래서 뮤추얼펀드를 하기는 하더라도 수익을 적게 내더라도 원금은 잃지 않겠다는 약간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런 접근에 맞는 것이 채권펀드입니다. 하지만 채권펀드는 안전한 만큼 수익률은 낮기 때문에 주식펀드를 병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식펀드 중에서도 제가 생각할 때 위험과 수익을 가장 적절히 배분하면서도 고정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바로 인덱스펀드입니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만큼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우리가 다 알듯이 주식시장은 주가 지수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 대세 상승도 있고, 대세하락도 있고, 폭등도 있고 폭락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년 혹은 수십 년 주식의 흐름을 관찰하면 단 한가지 추세만은 분명합니다. 주가 지수는 오르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1940년대에 160대였던 다우지수는 2000 12,000대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의 경우 1988년 올림픽 전에는 500정도였다가 경제가 어렵다는 2011년 지금은 2000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더라도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있고 지금 이 시점에 주식투자가 최선의 투자 수단이냐라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몇 십 년의 장기투자를 계획하는 사람에게는 주식투자는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투자하면 자꾸 부동산만 떠올리는 분도 계시지만 1998년에서 2008년까지 10년 동안 한국에서 코스피지수는 382%의 수익률을 올려서 강남의 부동산 수익률(189%)나 채권의 수익률(119%)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인덱스펀드의 장점을 활용하자

저도 주식 하면 망한다고 글을 쓸 적이 있지만 코스피지수나 다우존스 지수만큼만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결만 있다면 주식투자도 아주 매력적인 투자가 분명할 것입니다
. 그런데 그 방법이 다시 말하지만 인덱스펀드입니다. 인덱스펀드란 주가지수와 연동되게 종목을 구성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구성에서 여러 가지 기법의 차이가 있으나(완전복제법이나 부분복제법 등) 기본적으로는 수 십년동안 주가 지수가 올라가면 그 올라간 만큼 펀드도 올라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인덱스펀드는 유지관리에 큰 돈이 들어가지도 않고 천재적인 펀드매니저가 굳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선취 수수료가 없거나 매우 적고, 보수로 지급되는 돈도 액수가 적은 편입니다. 돈이 적게 들어간다고 수익도 적으냐 면 그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통계를 내보니까 이런 인덱스펀드와 고가의 유지비가 들어가는 일반 펀드를 비교해보니 수익률의 차이도 크게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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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 전에 올린 글에서 복리 이율 10%인 투자수단으로 돈을 불린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세상에 아직도 그런 고율의 예금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은행에도 저축은행에도, 신용금고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 표를 보시면 인덱스펀드의 3년 수익률로는 그 정도 가까운 수익이 가능합니다

키움증권 사이트 캡처 3년 수익률을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일년에
1000%의 수익을 노리는 데이트레이더에게 일년에 10%의 수익은 애들 장난만도 못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예전의 제 글 <금리의 마술>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듯이 복리 10% 22년간 이어지면 매달 모으는 100만원이 10억이 됩니다. 데이트레이딩을 해서 대세 상승기에 일년에 1000%를 벌더라도 이렇게 운으로 번 돈은 결국 주식 하락기에는 다 잃을 수 밖에 없기에 주식으로 큰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지금 뭐하고 있나 알아보면 결국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책 쓰고 강의하고 돈 벌고 있는 사람이 가장 잘된 경우이고 그 천재적인 수익이 십 수년 지속되어 재벌의 반열에 들어선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래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심지어 일부는 다시 알거지가 되거나 사기꾼이 되거나 아니면 키보드워리어가 되어 세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101027004260&subctg1=&subctg2=

 

주식 대박으로 번 돈은 덜 가치 있는 돈이고 뮤추얼펀드로 번 돈이 더 가치 있는 돈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힘들게 번 돈은 쉽게 나가지 않듯이 현명한 투자로 불린 돈도 쉽게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실 줄로 믿습니다 인덱스펀드가 경제의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개인투자이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이라는 것이 휘발성이 크기 때문에 위험을 더욱 감소시키기 위해서 또 다른 형태의 뮤추얼펀드가 권장됩니다. 그 것이 바로 앞에서 언급한 채권펀드입니다. 이를 일정부분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은 자산방어의 수단이 될 것입니다. 채권 펀드라는 것은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인데 채권으로 수익이 어떻게 얻어지는지는 아래 글에서 잠깐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http://ko.usmlelibrary.com/entry/real-estate

 
투자 포트 폴리오 구성

채권펀드와 인덱스펀드에 나누어 투자를 하는 것은 알겠는데 어느 정도의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의문이 남는데 아무래도 채권펀드가 더 안전하지만 성장률은 주식에 비해 낮다는 특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단기간의 투자라면 적은 이익을 남기더라도 원금 보존성이 강한 채권이 낫고, 장기 투자라면 단기간 등락을 경험할 수 있더라도 궁극적으로 수십 년 후에 강한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주식이 낫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이가 많은 투자가는 채권에 더 많이 투자해야 은퇴 후 돈을 찾을 때 손해 볼 가능성이 적고, 나이가 젊은 투자가는 주식에 많이 투자해야 은퇴 시 충분히 자란 목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채권의 투자 비율은 나이만큼 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대 투자가라면 40%의 자산은 채권펀드에, 60%의 자산은 인덱스 펀드에 드는 것이 좋고, 50대라면 채권펀드에 50%, 인덱스펀드에 50%라는 식입니다. 하지만 좀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은 사람은 채권 투자를 10-20% 줄이고 그 비율만큼 인덱스펀드에 더 투자할 수는 있습니다.


은행을 110% 활용하기

은행권 저축 상품들은 이자가 인플레이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가 세금을 떼고 나면 남는 것도 없으니 절대로 근처도 가지 말아야 할 불가촉천민들인 것 같은데 그래도 꼭 가져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장기주택마련 저축이고 두 번째가 연금 저축입니다. 이들은 비과세이거나 소득공제가 되는 어마어마한 이익이 있지만 단기간에 해지하면 금리나 세금 면에 불이익이 있으므로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일반적인 예적금과는 구별됩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인데 그 말은 이자에 대한 소득세를 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이자소득세율이 겨우 15.4%밖에 되지 않아 40-50%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현격히 낮아서 비과세라는 점이 그리 돋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국민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금리가 3.75%인데 같은 은행의 고금리 상품인 스마트 폰 예금의 금리는 4.0%입니다. (12개월 만기시) 4.4% 15.4%의 이자소득세를 떼고 나면(4.0% x 0.154) 3.72%의 이자가 남습니다. 실질 금리만으로는 스마트 폰 예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후자의 경우 분기별로 300만원 이하의 불입액에 대해 최고 40%의 소득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2010년 이후 가입자에게는 소득공제 혜택이 없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인 직장인이 일년에 300만원을 불입했다면 40% 120만원에 대한 소득공제가 되어 연봉 중 3880만원에 대한 세금만 내게 되는데 이 구간의 세율이 15%이므로 18만원이 절세가 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18만원이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였다면 역시 무려 6%(300만원의 이자가 12만원이 붙었다고 생각해서)의 금리가 3.75%에 더해지는 효과가 발생하므로 스마트 폰 예금 금리보다 6.03%가 더 높은 초초고금리의 예금이 되는 셈입니다.

물론 세금 공제라는 것이 다른 여러 가지에서도 올 수 있어서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공제가
100% 다 활용될 수 있지 않을 수도 있고 이 소득공제는 해마다 받는 것이 아니라 불입한 해에만 받는 것으로서 매년 지급되는 이자의 개념과 차이가 있으니 오해를 하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만 비과세 + 소득공제의 파워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관련자료 http://blog.naver.com/ntscafe?Redirect=Log&logNo=110101308162

         http://blog.naver.com/ntscafe?Redirect=Log&logNo=110081852646

 

두 번째로 들은 연금저축은 말이 저축이지 사실 은행의 연금신탁, 보험회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펀드의 총칭이라서 저축이 사실 아니고 한가지 형태도 아니므로 오도되기 가장 쉬운 단어입니다. 하지만 이들 상품이 장기주택마련저축과 다른 점이라면 자격기준이 까다로운 장기주택마련저축과는 달리 연금저축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인데 연금저축의 제약점이라면 아무래도 연금이다 보니 10년 이상 불입해야 하며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분기별로 300만원( 12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고 올해부터는 40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액이 소득공제가 됩니다. 연봉 4000만원인 사람이 400만원에 대한 소득을 공제받으면 세금을 60만원을 공제받으므로(400만원 x 세율 15%) 큰 이익인데 이 금액도 금액이지만 이게 중요한 것이 어차피 채권펀드와 주식펀드에 투자를 할 것 같으면 그 일부를 연금펀드로 해서 넣어 놓으면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돈만 있으면 그 어떤 투자를 생각하건 일단 하나는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하는 투자형태입니다. 아무리 돈이 넘치고 많아서 채권과 주식펀드에 매년 10억씩 넣는 재산가도 140만원을 절약하는 것을 마다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소득 8800만원 이상은 세율이 35%이므로) 대신 돈을 찾을 때(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세라는 이름의 5.5%의 세금은 냅니다.

 

관련기사 http://www.eto.co.kr/news/view.asp?Code=20110117114835483

 

모든 사람이 10년 이상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를 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자금, 사업자금 하는 식으로 10년 이내의 가까운 미래를 바라보고 돈을 모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런 경우 채권펀드나 인덱스펀드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부담이나 돈의 환금성을 고려할 때 그리 좋지 않은 생각입니다. 이런 때는 은행의 이율이 낮아도 어쩔 수 없이 은행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 가장 좋은 금리를 찾는 방법이 바로 모네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적금/대출 -> 최고 금리찾기 -> 상품별 예적금으로 내려가보면 한국에서 가장 금리가 좋은 상품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http://finance.moneta.co.kr/saving/bestIntCat02List.jsp

 

요즘처럼 저축은행 부도와 같은 일들이 현실화될 때는 높은 수익과 함께 안전성이 문제가 됩니다. 비록 예금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가 된다고 하지만 5000만원 이상의 예금 자산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예금은 여러 은행에 분산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지만 이것이 귀찮으면 예금계좌를 우체국에 여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국민 은행이 망하는 날이 와도 대한민국 정부는 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총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자기 주택이 없으신 분은 가장 먼저 열어야 할 것이 장기주택마련저축입니다.

2.     돈의 여유가 되면 그 다음은 연금저축 계좌를 열어야 합니다.

3.     연금저축의 세금공제 한도가 넘는 저축을 하실 분은 나이에 맞게 채권과 인덱스펀드를 나누어 투자를 시작합니다.

4.     뮤추얼펀드 투자액이 매우 많아지면 부동산과 예금, 현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합니다.

 

대체로 이런 흐름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일반인의 장기 재테크 전략이 될 것입니다

추가 1
. 그런데 지금 세계와 한국의 시장 상황에 문제가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연준의 거듭되는 양적완화 조치로 가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러가 세계 현물들의 결제 통화인 관계로 금, , 구리, 석유, 곡물 등의 현물들의 가격이 날로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전 세계의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도 예전처럼 소비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물건이 팔리지 않아서 고용을 못하고, 실업률이 높다 보니 돈을 벌어서 쓸 사람도 적어졌습니다. 또한 돈이 없는 개인들이 더 이상 집을 사지 못하고 있어서 주택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양적완화 이후 이상하게도 금리가 오르는 바람에 주택경기는 더더욱 상황이 안 좋습니다.

그런데 시장에 풀린 달러는 주식시장으로 들어가서 주가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정말 이상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머지않아 재정적자와 무역수지적자의 골이 깊어진 미국 경제는 파탄이 날 것이고, 미국 경제에 의존도가 큰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도 연달아서 다 파탄이 날 것이라는 경제 종말론이 곳곳에서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저도 뭐가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투자가는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에 곧 종말이 온다고 생각하면 오늘 있는 내 돈을 다 쓰고, 빚을 내어서 남의 돈까지도 원 없이 써보고 죽는 것이 가장 덜 억울하겠지만 건전한 투자가는 분명히 내일이 있다고 믿을 것입니다.

미국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모양으로 보아서는 미국의 경제에 장밋빛 미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미국 내에서 새로운 정치의 세력이 싹트고 있습니다. 이 정치세력은 현재의 미국 화폐제도와 연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혁명적 발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와 경제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을 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알만한 통로가 없어 보이고 기자들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정보의 부족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하여 다음 시간에서는 이런 미국의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추가 2. 현재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생존자들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