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ouri Sky (미주리의 하늘) 나는 하늘 보기도 좋아하고 그 하늘을 사진에 담는 것도 좋아한다. 지금도 때때로 초등학교때 운동회날 색색이 펄럭이는 만국기 사이로 보이던 뭉게 구름이 떠 가는 파란 하늘을 회상하곤 하는데 서울로 이사오고 나서는 이런 하늘은 이제 볼 수 없을 것으로 알았다. 서울에 살때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였는지 빌딩숲에 하늘이 가려져서 볼 수가 없었는지 파란 하늘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서울이라고 하늘이 안보이란 법은 없지만 서울을 생각하면 빌딩 사이로 조그맣게 보이는 잿빛 하늘이 상상되고, 쳐다보고 있으면 한없이 하늘로 떨어질 것만 같은 생각이드는 그런 나를 압도하는 하늘은 없었다. 미국행을 결심하고 나서 미주리 주로 간다고 하니까 재즈 팬인 오과장이 'Beyond the Missouir Sky' 앨범을 선물주.. 더보기 이전 1 ··· 229 230 231 232 233 234 235 ··· 2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