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새로운 암 치료법들
의사들이 암완치법을 숨기고 있다?
오래전에 만난 한 젊은 환자의 경우가 기억이 납니다. 아주 똑똑하고 진취적인 사람이었는데 저에게는 진균성 피부질환 때문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던 경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젊은이와 암 치료에 관해 길게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의 어머니가 당시 초기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았고 병원에서 여러 가지 치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암치료법에 대해 엄청난 공부를 스스로 찾아서 하고 여기에서 생긴 여러 가지 질문을 저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이 젊은이의 질문의 핵심은 세상에 수많은 숨겨진 암치료법들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대개 자연적인 치료법이고 부작용도 없으며 비용도 아주 싼) 왜 의사들은 이러한 획기적인 치료법들을 무시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주장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심지어는 기존의 의료계와 제약업계가 결탁하여 수익이 별로 나지 않는 자연적인 치료법들을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음모론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궁금해 하기도 했습니다. 암에 대한 값싸고 확실한 완치법이 개발되면 많은 의사들과 제약회사가 실업자가 될 것이니 암의 완치법을 이들이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더군요.
이미 수많은 재야의 혹은 민간의 치료법들이 보완 혹은 대체 의학의 범주로 포함되어 기존의학의 보조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저 자신이 이런 보완 대체의학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던 터라 이 젊은이의 오해를 풀어주느라 진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서점에 가서 좀 찾아보니 기존의 정통의학의 한계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자신들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홍보하는 많은 책들이 있었는데 주로 일본과 미국에서 기원한 학설들이 많았고 또한 암 치료가 특히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사실 의사나 환자나 악성 종양이 정말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라는 것과 수술,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로 대표되는 암의 치료법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침습적인 이런 새로운 치료법들이 더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서점가보다는 인터넷 상에 이런 치료법들이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각종 카페나 동호회를 중심으로 지식이 공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암진단은 곧 사망 선고나 마찬가지였고 의학의 발전으로 악성 종양의 완치율이 놀랍게 올라가고 있는 요즘에도 암으로 확진이 되면 누구든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 치료가 잘되는 암이거나 초기 암인 경우 치료의 옵션도 다양하고 좋은 예후에 대한 희망도 크지만 만약 진단 자체가 이미 말기 암이라고 한다면 병원에서 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단 1%의 완치의 확률만 있어도 전 재산을 걸어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을 해보자면 미국 환자들이 약간 더 현대의학에 기반을 둔 과학적인 치료법을 신뢰하고 한국 환자들은 전통의학적인 치료법이나 대체의학적인 방법을 미국 환자들에 비해 더 선호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한국과 같은 민간의학의 전통이 없는 미국에서 산신령님이 점지해주었다는 천지산과 같은 약이 인기를 끌기는 무리이겠지만 약간의 현대의학적인 지식과 방법론을 상술과 교묘히 혼합해서 환자들을 유인하는 새로운 치료법들이 한국과 미국 둘 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의사조차도 이런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의 정부기구인 NCI (National Cancer Institute, 국립암센터)는 따로 보완대체 의학적인 암치료법의 효과와 부작용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상당히 많은 정보가 이미 인터넷으로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여러분들이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몇 가지 흥미로운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비타민으로 암도 치료할 수 있을까
수많은 치료법 중에 비타민으로 암을 치료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비타민이야말로 천연의 영양소로 생각이 되고 (요즘은 합성 제품이 많습니다만) 복용에도 부작용이 없을 것 같으며 (사실 비타민 과다증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 자체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비타민 부족의 경우는 도움이 되나 과다 상태가 더 좋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입니까. 종양의 치료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비타민을 이용한 암의 예방에 대해 잠깐 언급해야겠습니다.
비타민 A, C, E는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항산화 작용이라 함은 쉽게 말해 우리 체내에서 생겨나는 유독한 활성 산소를 중화하는 작용입니다. 이를 암 예방에 적용하는 근거는 몸에 나쁜 필요 이상의 활성 산소가 중화 처리되지 못하고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면 (정확히는 세포내의 DNA)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므로 항산화제의 투여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논리인데 이러한 가설에 많은 의학자들이 이미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결과를 종합해 보자면 실망스럽게도 이런 항산화 비타민들은 악성 종양 발생을 막는 효과가 없으며 비타민 A의 경우는 오히려 발암 확률을 높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의학을 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점이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점이 신체에는 많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직관적으로는 이렇게 하면 이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맞는데도 실제로 실험을 해 보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비타민 C 등의 암 치료에 관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벨상까지 받았던 영국의 펄링 박사 (Linus Pauling Ph. D.)는 1976년 통상적인 권장량의 20배가 넘는 고용량의 비타민C가 암환자의 생존율을 300일 가량 증가시켰다는 암환자 100명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의학계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연구의 설계 자체의 결함이 발견되어 이런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펄링 박사의 연구를 보완한 새로운 연구가 미국의 최고의 병원이라 인정을 받는 메이요 클리닉에서 시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1978년부터 세 차례나 연구 디자인을 약간씩 변경하면서 비타민 C의 항암 효과를 검토했지만 결론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종 인터넷 사이트나 저술 등을 보면 비타민 C의 항암효과에 대한 주장들이 아직도 떠돌고 있습니다.
암을 굶겨 죽이거나 경찰이 잡아가거나
미국 하버드 의대의 포크만 교수 (Dr. Moses Judah Folkman)의 치료법은 더 신기한데도 효과가 입증되어 실제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예입니다. 포크만 교수는 원래 외과 의사였는데 악성 종양을 수술하다가 종양이 대개 인근 조직에서 혈류를 끌어와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고 노폐물을 내보낸다는 데에 착안하여 악성 종양이 성장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물질을 개발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 전쟁 시 북한의 탱크가 쳐들어오는데 탱크가 지나가기 위해 공병대가 새로 길을 내야 한다고 한다면 탱크를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공병대를 타깃으로 한 것입니다. 2004년 미국 FDA (식약청)에 의해 대장암에 대한 치료제로 '아바스틴'이라는 약이 공인을 받은 이후로 날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어서 암 정복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예로 요즘 관심을 받고 있는 '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를 이용한 치료법은 아마도 비타민 C처럼 이론이 그럴듯한 치료법과 아바스틴처럼 이론 상의 효과가 실제 임상효과로 검증이 된 치료법의 중간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자연살해세포는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림프구의 일종으로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체내에서 매일 저절로 생겨나는 암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붙었습니다. 즉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매일 체내에 새로이 만들어지는 암 세포를 가지고 있는데 말하자면 이런 범죄자 (암세포)를 잡는 경찰 역할을 하는 자연살해세포 덕분에 암이 생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암 환자에서 연구를 해보면 이 자연살해세포가 감소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 세포를 잡아먹는 세포니까 암세포가 많으면 이 세포도 많아져야 할 것 같은데 범죄자가 들끓는 도시에 경찰이 오히려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구를 해보니 이 세포가 감소되었기 때문에 암이 마음대로 증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경우도 있고 (경찰이 적어서 범죄자가 많아진 상황) 반대로 암 자체가 이 면역세포를 감소시키는 작용도 있는데 (범죄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경찰의 수를 감소시키는 경우) 이에 더하여 현재 암 치료로 주로 사용하는 항암치료는 그 자체가 암세포를 죽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암세포에 대한 면역을 또한 더욱 약화시킵니다.
여기서 착안하여 특정 약제로 경찰 역할을 하는 자연살해세포를 증가시킬 수 있으면 자연적으로 체내의 면역 반응에 의해 암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는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뉴저지에 소재한 한 기업에서 이런 약이 개발되었다는 주장이 나와서 미국에서 텔레비전 방송에서 특집으로 다뤄지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소위 면역 증강 치료는 사기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되어 이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약품들의 문제는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았는데도 이 약품으로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광고하고 약을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국내 한 회사에서 발달된 세포 배양 기술에 힘입어 자연살해세포를 환자 본인에게서 추출하여 체외에서 증식시킨 후에 체내에 재주입하는 방법을 임상 실험 중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이 비타민 치료법처럼 이론 상으로는 괜찮은데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을지 아니면 아바스틴처럼 암치료 진전의 한 획을 그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존의 항암치료의 약점을 보완시켜주는 치료로서 기대를 모으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
의대 다닐 때 교수님들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어떤 병이 치료법의 종류가 많다는 이야기는 그 병의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는 의미이다."
이었습니다. 암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현재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민간의학, 대체의학의 방법들이 난무하는 이유는 기존 현대의학계에서 악성 종양 완치의 열쇠를 쥐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50년 전에 비해서 암 환자의 생존율도 훨씬 좋아졌고 예전에는 치료하지 못했을 암들이 이제는 새로운 약과 방법으로 치료되고 있습니다.
음모론처럼 저도 차라리 의사나 제약업계 사람들이 암완치의 비결을 알고 있으면서도 감추고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최소한 의사나 제약업계 사람들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암을 완치시킬 수 있겠죠.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는 이 비결을 누설시킬 것이고 온 인류가 암의 공포에서 해방될 수도 있을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또한 가족이나 본인이 암에 진단되었을 때 로렌조의 아버지의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백방으로 찾으려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될 수밖에 없습니다만 이런 사람들을 이용해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감시 체계가 아쉽습니다.
암의 정복은 아직도 갈 길이 먼 과제입니다. 하지만 점차 다가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를 망치는 습관, 가꾸는 습관 (52) | 2008.07.21 |
---|---|
예쁜 발, 잘생긴 발을 만드는 법 (46) | 2008.07.06 |
흥미로운 새로운 암 치료법들 (46) | 2008.06.15 |
굶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진짜 이유 (91) | 2008.05.26 |
블로거들 함께 채식합시다 (40) | 2008.05.23 |
조류독감, 새똥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18) | 2008.05.15 |

다음 메인타고 왔는데, 다음에서 제목을 잘못친거 같네요. 흥미로은 새로운 암치료법들인데.... 왠 의사가 암치료법을 숨기고있다;;;
상당히 유력한 암치료법은 미국식의 자연요법이 아닌데,
이상한 대체요법이 암치료법으로 등장하는군요.
이 글 쓰신 분은 두 눈 크게 뜨고 제대로 자연치료에 대한 안목을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글 내용중 대체요법을 옹호하는 글은 없는데요?
저는 암치료를 위해 현대의학과 대체요법이 병행 되는 현실을 이야기 한 것으로 이해 했습니다.
의사들이 암치료법을 숨기고 잇다면 의사의 가족중에는 암으로 죽은 사람이 없겟군요 설마가족에게 까지 숨기지는 않을테니까요
다음에서는 아주 제목을 왜곡시켜 보도하는군요 ;;
흔히 포털 뉴스 게시판에 있는 스포츠 뉴스 기사을 연상시키는 듯 ;;;;
질병을 육체적 관점에서만 보려는 현대의학의 한계로는 암 등 불치병 치료가 사실상 한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질병은 정신과 육체의 부조화 내지 불균형에 따른 평형상실로 발생되며 아울러 이부분이 원상복귀 되었을때 정상으로 갈 수가 있는 겁니다. 건전하고 긍정적인 생각에 질서있는 생활, 그리고 적당한 운동, 삶에 활력을 주는 취미활동 등을 통해 평상시 꾸준한 노력을 하시면 얼마든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님이 나중에 암에 걸리시면 꼭 그렇게 해보세요
요가를 하던 성경을 읽던 뭘 하던
절대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지말고 정신적인 힘으로 이겨내신다음에 책을 쓰면 아마 몇억권이 팔릴겁니다
님말대로 정신의힘으로 이겨냈다면 인도의 수행자들이나 우리가 성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약중독자나 음주하는 사람들보다 몇백년은 더오래살아야하는거 아닌가요? 현대의학의 문제점이 10이라면 님같은 인간들이 주장하는 대체의학?잡의학의 문제점은 10000000정도 일껍니다
생활 개선에만 의존해서는 안되겠지만, 건강을 위한 생활 개선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도 강조하는 바인 것 같구요...
우리가 보통 기적이라 표현하는 즉, 과학만으로 해석되지 않는 현상도 있음을 무시해서는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정신과 집중력"은 치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과 실례가 많이 있거든요.
코드명j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신약본초라는 책을 보시면 됩니다. 검색을 해보셔도 됩니다. 의사들은 암을 고치지 못합니다. 되려 치료한답시고.. 독한 약들을 써서.. 더 명을 짧게 만들어 버리지요. 난치병은 병의 발생 원인을 차단하고, 병든 몸을 청소하고,, 보하는 과정에서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저 암덩어리 잘라낸다고 병의 근본 원인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약본초도 천지산처럼 임상 시험 중인가요?
얼마전에 어이없게 아버님을 떠나보낸 불효자입니다.
국내 유수의 분당 CH*병원에서 입원하시고 췌장암 2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CT촬영을 하고도 담관암이다 담남암이다 말을 바꾸고 나중에는 췌장암이라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자신있게 수술이 잘되어 완치가 된다고 호언장담을 하여서 저희는 정말 의심도 못하고 아버님을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 하기전에 금식을 하는데 무려 세끼나 금식을 하고 수술대에 오르셨습니다.
원래 오전에 하기로 한건데 수술실이 없다고 오후 3시에 늦게 수술실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오후 3시부터 수술을 시작해서 새벽 3시반까지 부려 12시간 30분동안 수수을 햐였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한 후부터 의식이 없으셔서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있더니 끝내 수술한지 이틀만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그와중에 수술집도의는 수술이 잘되었다고 거짓으로 우리 가족들에게 환자의 상태를 호도하였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환자의 상태를 가족들에게 알리지를 않더군요.
나중에 돌아가신 아버님의 상태를 보니 정말 너무 화가 치밀고 어이가 없더군요.
온몸은 퉁퉁붓고 허벅지와 종아리에는 피가 밑으로 고인게 마치 혹이 붙은 것처럼 8~9개의 혈액봉투가 달려있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수술이 잘못되어 이미 사경을 헤메고 계시던 아버님을 저희는 수술이 잘되었다는 의사말을 믿고만 있었으니 저승에 가신 저희 아버님께서 얼마나 억울하실까요.
진짜 저희 아버님 남들보다 10년은 젊어보이실정도로 건강은 자부하시던 분이고 지병이 아닌 갑자기 발현한 황달때문에 병원에 입원한지 10일만에 돌아가셔서 당신께서는 암수술이라는 것도 모르시고 수술대에 오르셨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차라리 수술을 안하고 자연치료나 다른 방법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 괜시리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버님을 고인으로 만든것 같아 죄스러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갑자기 아버님을 떠나보내게 되어서 얼마나 슬프고 놀라우셨을까요??...
게다가 병원에서 자신있게 말해놓고 갑자기 운명을 달리하셨으니 답답하실만도 합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췌장암이라는 병의 속성에 대해서입니다.
원래 췌장암은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병이 아니라서
진행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지병이 아니라 갑자기 발생한 병 때문이라고 생각되실 것입니다.
아쉽지만 인간의 몸, 그리고 병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늦게 발견될 수 밖에 없고,
아마 황달이 나타났을 때는 말기가 되어 손쓸수 없는 상태입니다...
글쓴님 말씀대로 수술 하지 아니하고 다른 자연치료를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수술의 고통이나, 갑작스러운 사망은 없었을 테지만, 결과적으로 특별한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글쓴님의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하며 죄책감을 너무 많이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복을 빌며 좋은 곳에 가시기를 빌어드리시면 될 것 같아요.
님의 효성스러운 마음에 제 마음도 동하여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 좋은데 저 벤처회사 배너는 뭥미?
비밀댓글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
암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인간의 병리현상(질병) 과 사회의 병리현상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암은 일부는 질병으로, 또다른 일부는 노화 현상으로 이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60~70세 이전의 암은 의사들의 치료 영역으로 도전해과 치료 해야 하지만, 그 이후의 노년 환자의 질환은 자연사의 한 과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물론 이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뒤따라야 하겠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성찰과 자연사의 과정을 인정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것 같다. 또 국가나 의료기관에서 암퇴치 운동 등과 같은 캠페인은 인간 욕구가 지나치지 않을까?
이런말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체 의학은 존재 하는듯 합니다.
저번에 텔레비전으로 탈명산(?) 인가??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암을 치료하는 약이 존재 하기는 하더군요.
암세포를 죽이고 새로운 세포가 재생하는 그런 시스템이든데요...
약을 과하게 써서 세로운 세포보다 암세포를 너무 빨리 죽이면 사람 목숨이 위헙하다고 했든가요??
그런 문제가 좀 있는 영상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걸 진짜인가 하는 의문에서 진짜 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게.. 제가 군대에서 치질을 심하게 생겨서 제대후 수술을 생각 했는데.. 아는분의 추천으로 야메 라고 해야 하나요? 그걸 치료 받았습니다. (진짜 검증 받은곳에서만 받으세요.. 카드라는 진짜 위헙합니다.. 전 검증 받은곳에서..)
제가 어릴적부터 외치질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게 있었습니다. 평소에 없다가 피곤하거나 화장실에서 변비시 바로 발생하는 그런게 군대에서 24시간 생겨 버렸습니다 .. 말년아리 다행이었지만..
그때 제대하고 치질 부위에 약간 검은색(?) 액체를 거이 2달 넘게 치질 부위에 맞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치질 한개씩).. 생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항상 휴지와 생리대나 작은 부드러운 헝겊으로 팬티에 부착하고 다녔습니다. 진짜 치질 부위에 진물이 나면서 치질 부위가 푹 들어가면서 치질이 녹아 버린다는 표현이 될수 밖에 없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화장실 갔다 오고 하루에 2-3번식은 소금물로 깨끗이 씻어 주면서 완치를 했습니다만...치질부위가 뻥 뚤렸는데 그 부분에 새살이 돋아 나면서 치질이 사라지더군요.(이건 제 경험입니다만 함부로 야메 하시면 위헙합니다. 제가 촌에 살아서 어른들이 진짜 검증 된곳에서만 받았습니다. 멀리 떨어진 할아버지신데 그쪽으로 촌에서 의외로 유명하신분이시더군요. 지금은 돌아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치질로 고생한게 거이 10년이 다되어 가는데.. 현재로써는 재발도 없습니다.그때부터 화장실 갔다 오면 자주 항문을 씻어 주고 있습니다만.. 검증 할수가 없어서 기존 거대 자본에 의해서 묻혀져 버린.. 의학 기술도 많을걸라 생각 합니다.
"한두사람이 완치를 봤다"는 보고 만으로 어떤 치료방법을 불특정 다수에게 적용시키기에는 충분치 않습니다. 과학적까진 아니어도 논리적인 근거는 필요합니다.
글쓰신분의 경우에는 본인의 상태에 적절한 무언가(?)가 좋게 작용한 얘로 보입니다. 그것이 야매일수도 있고, 소금물이었을수도 있고, 전반적인 컨디션일 수도 있고, 그냥 시간 지나가면서 낫는 것일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이 효과를 발휘했나를 찾아내는게 거대자본이 하는 일이지요. 찾아내면 내가 떼돈을 버는데 뭐하러 묻어두겠습니까? ^^;
그 로렌조 오일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 얼마전 불행히도
숨을 거두었답니다....
대체의학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것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서양의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 자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효과를 보이고 있는 대체 의학 및 한의학의 임상학적 성과도 분명 존재하고요.
그런데 글쓴이와 같이 서양의학을 하는 분들은 서양의학의 한계점은 이후에 해결될 사항이고 현재 보이고 있는 대체 의학이나 한의학의 성과는 그저 우연한 효과인 것처럼 치부하거나 또는 성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애써 폄훼하려고 하더군요.
개인적 생각은 서양의학이 좀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대체의학과 한의학의 성과를 자양분으로 해서 보다 완벽한 의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비타민 C가 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의 대부분은 저명한 화학자이자 만년에 비타민에 열중했던 미국의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 박사에게서 비롯되었다. 그는 비타민 C를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고 암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1976년 폴링 박사와 스코틀랜드 의사인 이완 카메론(Ewan Cameron)은 PNAS에 발표된 논문에서 고용량의 비타민 C를 복용한 환자군이 비타민 C 보조제를 투여받지 않은 비슷한 환자들보다 3-4배 더 오랫동안 생존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 연구의 질적 수준에 관한 논란이 일자 카메론과 폴링은 환자군과 대조군의 일부를 교체하였고, 다시 분석한 결과를 1978년 동일한 학술지에 발표했다.(PNAS, Sep 1 1978) 그러나 폴링의 논문은 그 이후 대조군의 설정 등 방법론 상의 문제점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그 후 30여년이 지난 지금, 존스홉킨스 병원의 연구진은 이번 주 Cancer Cell에 발표된 논문에서 "비타민 C가 일부 종양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확인하였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비타민 C의 항암메커니즘은 기존의 주장과는 사뭇 다르다. 항산화제가 암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존의 생각은 그것이 반응성 산소(ROS)를 포획하여 DNA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의하면, 항산화제의 실질적인 역할은 "종양이 산소결핍상황에서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불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마우스에게 인간의 림프종이나 간암세포를 이식하고 관찰하던 중 항산화제의 놀라운 메커니즘을 발견하였다. 림프종과 간암세포는 모두 고농도의 유리기(free radical)를 생성하였지만 마우스에게 항산화제(비타민 C 또는 N-아세틸시스테인)을 투여한 결과 유리기의 생성이 억제되었다. 그러나 연구진이 항산화제를 투여하지 않은 암이식 마우스를 검사한 결과 DNA에 어떠한 유의한 손상도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러한 의외의 결과에 대하여, 연구진은 "만약 DNA의 손상이 암의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항산화제의 항암효과도 DNA의 손상과는 무관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연구진은 항산화제의 항암효과에는 다른 메커니즘이 존재할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HIF-1(hypoxia-induced factor)이라는 단백질에 눈을 돌렸다. HIF-1은 10여년 전에 존스홉킨스 병원의 연구진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저산소상태에서 외부의 산소 농도의 변화에 적절하게 반응하기 위해 해당과정, 혈관신생 등을 유도함으로서 세포내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는 전사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암세포 내의 HIF-1 농도를 측정하여 보았다. 그 결과 비타민 C를 투여받지 않은 암세포에는 HIF-1이 풍부하게 존재하였지만, 비타민 C를 투여받은 마우스의 암세포에서는 HIF-1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연구진은 비타민C의 항암효과가 HIF-1에 의해 매개된다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연구진은 유리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돌연변이 HIF-1를 갖는 암세포를 만들어 시험한 결과, 항산화제는 더 이상 함암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에 산소가 부족하면 HIF-1이 이를 보상해 준다. HIF-1은 산소가 결핍한 세포로 하여금 산소가 없이도 당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게 해 주며,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신선한 산소의 공급을 가능하게 해 준다. 신속히 증식하는 암세포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여 인근의 산소를 모두 흡수해 버린다. 따라서 HIF-1은 산소가 결핍된 상황에서 암세포의 생존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된다. HIF-1는 유리기가 공급되는 한 계속 작동한다. 항산화제는 유리기를 제거하여 HIF-1의 작동을 멈추게 하고, 결과적으로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게 된다. 많은 연구자들은 HIF-1가 산소부족 상황에서 암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며, HIF-1을 억제함으로써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왔다.(GTB2004050871) 최근에는 HIF-1 저해제가 전이암의 치료제로서 개발되기도 하였다. (GTB2007090033) 한편 비타민C의 항암작용 메커니즘은 ROS에 의한 DNA 손상을 막아주는 것 정도로만 치부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비타민C를 비롯한 항산화제의 항암효과와 HIF-1을 관련지은 최초의 연구이다. "과학자들은 항산화제의 항암효과의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하여 고심해 왔다. 우리는 항산화제의 항암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그 임상적 사용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비타민C가 건강에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아직 예비단계이기 때문에 암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다량의 비타민을 구매하지는 말 것을 당부하였다. SOURCE: "HIF-Dependent Antitumorigenic Effect of Antioxidants In Vivo", Cancer Cell, Volume 12, Issue 3, 11 September 2007, Pages 230-238.
비호지킨스인 악성 말기 임파선암 환자에게 직접 투여해 본바,
4주마다 수혈을 해야 하는 지경인데도, 비타민 씨 주사제 20g을 생리식염수 100cc에 섞어 매일 혈관 주사 후,
2번 수혈한 후 1달 이후에 2년 동안 현재까지 수혈은 커녕 함암제를 스지도 않았는데 완치되었다.
위암 환자의 경우 70g의 비타민 씨를 일주일에 두번 맞힌 경우도 보고되었고,
50g을 2일에 한번식 맞힌 경우도 완치 보고된 바가 있다.
비타민 씨가 듣는 경우는 아직 소수의 암이지만,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더 많은 효용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의 논문이 발표되기 전에는 소수의 의사들에 의해 임상적으로 적용된 경우이며,
경구투여의 비타민 씨 치료법을 생각하고 있던 의사들은 그 효능을 의심하였는데,
미국 홉킨스 의대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구보고서가 발표되었다.
헛소리일 뿐이다. 암은 정상세포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지니고 있고, 아직 우리 인류는 정상세포조차도 다양한 방면에서 10%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찌 암치료를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암은 다른 질병과 달리 예방이 불가능하며 완치라는 개념도 있을 수 없다.
그 어떤 부귀영화보다도 소중한 것이 건강이죠.
늘 느끼는 거지만 이해하기 쉽게 글을 참 잘 쓰십니다.
감사합니다.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