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수민입니다. 오늘은 제 책 ‘뉴욕의사의 백신영어’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지사항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도서 구입자가 아니신 블로그 독자들께는 스팸메일 발송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 자신도 별로 읽을 필요가 없는 글이 날아오는 것이 반갑지 않기에 전체 블로그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메일을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제 책을 구입하신 독자들을 위한 사은행사를 블로그 포스트가 아니면 알릴 방법이 없어서 부득이 하게 이렇게 포스트를 올립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 책을 구입해주신 모든 독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감사의 뜻을 표하는 의미로 한가지 자기마한 사은행사를 기획했기 때문에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은행사 설명을 드리기 전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얼마전에 들었는데 교보문고의 경우 제 책의 구입자의 67%가 남성이고 33%만이 여성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블로그도 다음 디렉토리의 분석에 따르면 방문객의 69%가 남성이고 여성은 31%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사실과 관련이 있을까요? 제 블로그의 주제가 연애나 생활과 같은 일상과 관련된 것이 아닌 다소 무거운 것들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렇게 직접 확인하고 보니 참 흥미롭습니다.
도서 구입자들의 연령을 보면 30대가 40%이고 40대가 30%입니다. 결국 10대, 20대나 50대 이상은 각각 20%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블로그 방문자는 약간 다릅니다. 10대 이하가 19%, 20대는 38%, 30대는 29%, 40대는 11%, 50대는 4%라고 합니다. 하지만 20대 방문자가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도서 구입자와 연관이 별로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할 계층이 20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역시 도서구입자의 패턴과 블로그 방문자의 패턴이 많이 일치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어쨌거나 저 자신도 30대와 40대의 중간에 걸쳐있는 남자로서 같은 연령과 성별 층에서 더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러운 것도 같고 신기한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공부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책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런 것 같은데 아무래도 10대와 20대를 거치면서 갖은 공부방법의 유혹을 받아보고 실패도 경험해보신 분들의 지지를 더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웬만한 도전은 한번씩 해보았고 결국 감언이설은 거기서 끝나고 만다는 진리를 깨달으셨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죠. (그래서 40대의 나이를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의 ‘불혹’이라고 선현들이 일컬으셨을까요? ^^;;) 개인적으로 아쉽다면 영어를 막 시작할 젊은 층에서 관심이 적은 것이네요. 사실 시행착오를 미리 막아보자고 책을 썼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설문을 준비했습니다. 제 책을 구입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인데 설문에 응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제가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이 행사 기획의도 자체는 제 책을 구입해주신 독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은행사입니다만 사람에 따라서 책을 팔려는 판촉행사라고 의심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데 따져보면 설마 가능성이 100%가 아닌 추첨에 당첨되기 위해서 돈을 들여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책을 살 사람이 있겠느냐 생각하니 이런 의심으로 행사의 의도가 희석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한 달간 마음이 약간 센티멘털(?)했었습니다. 책이 그렇게 많이 팔린 것은 아니었지만 책을 구입해주신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에 나름대로 감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이 나오기를 학수고대 하시다가 나오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가신 분들께서 계시다는 사실은 상당히 감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아마도 지역과 시간적인 제약으로 몇 명이 참가할지는 모르지만 삼겹살이라도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일종의 독자 사은행사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렇게는 못하니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는 질문은 책을 실제로 구입하신 독자를 구별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제 궁금증을 풀 방도이기도 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설문에 응하신 분들 중에서 20분을 선정해서 두 가지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한가지는 독자 여러분이 영어공부를 위해 구입하시기를 원하는 책(어느 출판사에서 나온 어떤 책이든 상관없으나 영어공부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을 지정해 주시면 저는 그 책을 제가 구입해서 독자님이 원하시는 주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예산이 넉넉지 않은지라 책은 15,000원대 가능하면 20,000원 이하의 가격을 골라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두 번째 선물은 제 책이 발행된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찬조를 받는 것인데 9월말에 나올 예정인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간소설 <요노스케 이야기>를 증정해드리겠다고 합니다. 즉 설문에 당첨 되시면 두 가지 선물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를 받으시면 아마 삼겹살 집에서 포식한 것과 비슷한 포만감이 드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런 기획을 하면서 든 생각이 과연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참여해서 몇 퍼센트의 독자들께서 혜택을 받으실까 하는 것입니다. 저도 인생에 당첨이라는 것을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라 이런 행사에는 거의 참여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팔린 책이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고 제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들러서 이런 설문조사가 진행되는지 알게 되는 분들은 그 중에서도 일부일 것이므로 설문에 참여하셨을 때 당첨 확률은 그래도 꽤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설문 행사 기간은 한국 기준 9월 24일부터 30일까지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30일 날 공개하려고 준비했던 관사 관련 포스트는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초(가능하면 추석 이전)에 하겠으며 책 우송도 가급적 빨리 해드리겠습니다. 다만 책 배송은 제가 일일이 수작업(인터넷 서점에 가서 주소 입력하고 신용카드로 결재하고 등등)해야 하므로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추석이 있어서 인터넷 서점의 자체의 배송도 그리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한국시간 2009년 10월 1일 새벽 5시로 설문조사를 종료합니다. 참여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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