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기자상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 주인공과 함께 불운에 슬퍼하고 불의에 분노하며 끊임없는 노력에 심정적 지지를 보내다가 마지막에 거두는 승리에 기뻐하고 가슴 뿌듯한 느낌으로 올라가는 자막을 보면서 주제가를 듣습니다. 어차피 영화는 현실의 투영이므로 영화 속의 세상이 사실은 우리가 사는 바로 이 세상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 더욱 더 저를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의 세상과 제가 사는 세상은 한 가지 중대한 차이점이 있더군요. 영화 속의 세상은 자막이 올라감과 동시에 사라지지만 내가 발 디디고 사는 이 세상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도 영화 속에서 보다 더 기막힌 슬픔과 기쁨이 있고 좌절과 승리가 있지만 이런 일은 매일 매주 매달 그리고 매년 되풀이 됩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 .. 더보기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2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