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백억 원의 유혹, 미국 복권에 빠져 보다 지난 해 여름에 뉴욕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산다는 플러싱의 한 병원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한인 환자도 많아서 작은 지역에서나마 한국인의 위세를 실감했습니다. 한번은 중환자실에 다른 볼 일로 갔다가 갑자기 흉통을 호소하시는 한국인 할머니 환자 주위에서 직원들이 말을 알아듣기 위해 쩔쩔매는 것을 보고 통역을 해주고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어 주었던 기억도 납니다. 의사로서 직접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뿐만이 아니고 그냥 통역을 도와주는 것도 상당히 뿌듯하고 보람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런 추억도 있었지만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조금 색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병원은 병원이 조금 작아서 물리치료실 내의 회의실을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의사들이 함께 씁니다. 회의를 .. 더보기 이전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2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