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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는 영어말고 이해하는 영어

영어의 어순을 이해하는 쉬운 방법(2탄)

제가 사는 곳이 직원 아파트이기 때문에 월세가 조금 싼 대신 시설이 좀 열악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각 세대별로 뭔가 알릴 사항이 있으면 한국식으로 방송을 하거나, 아파트 입구의 게시판을 통해 알리기 보다는 엘리베이터 앞에 종이로 알리는 사항을 써서 그냥 테이프로 붙이는 고전적인 공지의 방법을 씁니다.

오늘 아침에 아파트를 나서다가 엘리베이터 앞에 공지사항이 하나 붙어있었습니다. 그냥 슬쩍 보고 지나갔는데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무슨 공지사항이 있던데 읽어도 해석이 잘 안 된다고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더군요. 사진에 내용이 있지만 조금 사진이 덜 선명해서 제가 다시 옮겨 써 보겠습니다.

Trash generated by units should be taken directly to and placed in the trash chutes or physically brought to the basement trash compacting area. Trash left in any other areas can lead to an influx of pests.



예전에는 흔했던 쓰레기투입구

종량제로 지금은 보기 힘들다.


미리 말씀 드리는데 위 문장을 한번 죽 읽어서 매끄럽게 내용이 이해가 되시는 분들은 오늘 포스트를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 평소에 들어보거나 쓰던 단어가 아니면 비록 쉬운 단어라 할지라도 해석이 안 되는 수가 있으므로 몇 가지 단어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Unit ; 여기서는 아파트의 각 세대를 말합니다.
Trash chute ; 아파트 각층에 있는 쓰레기 버리는 (쓰레기가 낙하되는) 통입니다.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한국의 아파트에도 다 있었는데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수거가 시작되면서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죠.
Basement trash compacting area ; 그냥 그대로 짐작이 갈 것 같은데 지하실에 있는 쓰레기를 모아서 압축시키는 장소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Influx ; 유입
Pest ; 파리나 모기 같은 해충을 말합니다. 물론 흑사병이라는 페스트와 같은 단어입니다.



문장해석을 요구하면서 단어 뜻을 알려드리는 이유는 오늘의 주제가 단어공부가 아니라 문장 구조를 이해하자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스스로도 단어는 아무리 간단해도 내가 모르면 모르는 단어이기 때문에 ‘뜻을 찾아보지 말고 뜻을 유추하도록 죽어라고 노력해라’라는 식의 주장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반드시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이해해 주세요.)

어쨌거나 단어를 이제 알았으니 이해가 잘 되십니까? 이해가 잘 되지 않으면 이 글을 읽을 자격(?)이 있으십니다. 지난 번에 영어문장의 독해와 청취 시에 중요한 단어부터 순서대로 전개되는 영어 문장의 특성에 대해 말씀 드리면서 다 설명하지 못한 내용이 오늘 설명할 구조적으로 조금 복잡한 문장에 대한 것입니다.

복합한 문장도 알고보면 간단한 문장의 복합체일뿐

제가 보기에는 문장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각각의 예와 함께 소개 드려봅니다.

1. 그냥 단순한 문장
“Mother told me to study hard.”

2. 문장이 문장을 품은 문장
“Mother told me that I needed to study hard.”

3. 문장과 문장이 연결고리로 연결된 형태
“I will study hard and I will go to college.”

1번의 예에서 보여드리는 문장과 같은 경우 지난 시간에 어떻게 구성을 하는지 이미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2번의 경우 문법책을 보면 관계 대명사와 명사절을 이끄는 종속접속사 관련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고, 3번과 같은 경우는 and, or, but과 같은 등위접속사나 because, as, though와 같은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가 사용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는 곳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여러분만큼이나 저도 문법용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굳이 문법용어를 잠깐 써 본 것은 기존의 문법학적으로 제 이론이 어떻게 설명되는지 의문을 가지는 분이 계실까 봐 소개드린 것입니다만 제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복잡한 문법용어를 다 알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1번과 같은 문장은 다시 말해서 문장이 A + B + C와 같이 구성되는 것입니다. 기억을 하실 줄로 믿습니다만 A가 주어이고 B는 동사이며 C이후부터는 필요성에 따라 길게 확장이 가능합니다. 3번과 같은 예는 A + B + C and A + B + C 와 같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And의 자리에 or, but, because, as, though등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차이는 없습니다. 위에 소개드린 아파트 공지사항은 이런 3번문장의 복잡한 예가 되겠습니다만 2번의 예를 조금 더 연구해보고 3번으로 넘어갑니다.


저 영작을 해보겠습니다.

그가 나에게 역사를 가르쳐준 선생님이다.



조금 어렵습니까?

그럼 두 문장을 나눠보겠습니다.

그가 그 선생님이다. + 그가 나에게 역사를 가르쳤다.



He is the teacher. + He taught me history.



이 두 문장을 붙이려면 그냥 쉽게 and를 넣어서 He is the teacher and He taught me history.라고 써도 훌륭합니다만 teacher와 he가 같은 사람이므로 두 단어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that을 씁니다. 그래서 문장을 다시 만들면 아래와 같이 되겠습니다.

He is the teacher that taught me history.



여기서 사람이면 that보다는 who를 쓰고 사람이 아니면 which를 쓰는 것을 아실 텐데 학교에서 배운 문법이 새록새록 기억나실 것 같습니다.

결국은 2번과 같은 형태의 문장은 문장 안에 제대로 된 문장을 하나 더 품은 형태로서 여기에 들어가는 문장은 that에 의해 시작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작문을 하나 더 해봅니다.

실은 내가 자동차가 없다는 것이다.



The truth is that I don’t have a car.



똑같은 that이지만 문법적으로 분석하면 처음 문장의 that은 형용사절의 주어 역할을 한 관계 대명사이고 둘째 문장의 that은 보어역할을 한 명사절을 유도하는 종속접속사입니다. 문법학적으로 전혀 다른 that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현미경을 놓고 볼 때는 전혀 달라 보이는 것이 망원경을 놓고 멀리서 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공통점은 that은 문장 안에 문장이 들어있는 것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that은 언제나 이 that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품고 있는 바깥의 문장이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작은 문장을 이끌게 됩니다. 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이 that에는 대단한 마법이 있어서 이런 류의 문장은 반드시 this도 아니고, it도 아닌 that에 의해 이끌어져야 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말로도 그렇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데 설명이 부족했다고 느끼면 '그게 뭐냐면....'이런 식으로 문장을 덧붙일 것입니다. 영어로도 마찬가지인데 한국말에 비해서 '그게 뭐냐면'이 엄청나게 많이 쓰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이 되지만 문장의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주어와 동사로 말을 내뱉고 나서 뒷 문장을 말하면서 만드는 영미인의 사고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말을 하고보면 항상 부족하므로 'that'을 써서 보충을 해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읽거나 듣다가 that이 나오면 항상 한국말로 '그게 뭐냐면'하는 뉘앙스로서 앞부분을 더 설명하려는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지어는 that이 주어로 나오는 'that is my car.'라는 식의 문장에서조차도 that의 뜻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해석은 '그게 뭐냐면 내 차야.'이렇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흔히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들 합니다. 동사가 문장의 가장 뒤에 위치하므로 앞에 어떤 말이 나와도 마지막에 나오는 동사에 따라 결론이 반대로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장님께 월급을 올려달라는 사원에게 사장님이 답변을 시작한다고 합시다.

“요즘 경제위기다 뭐다 해서 우리 회사도 대기업에서 주문이 줄어서 생산량을 감축해야 할 판인데다가, 해외에서 들어오는 원자재 수입대금도 올라서 비용이 많이 지출되고…..”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속으로 월급 인상을 거의 포기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사장님이 이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하지만 자네가 기여한 것을 생각하면 내년에 월급 10% 인상은…..”
이렇게 들으면 올려줄 것 같은 희망으로 돌아섭니다.
사장님의 말은 계속 됩니다.
“해줘야 하겠으나 일년만 참아주소. 내후년에는 내가 노력해볼께.”
결론은 월급 못 올려주겠다는 마지막 단어를 듣기 위해 앞부분의 장광설을 다 들어야 하는 것이 한국말입니다.



영어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I can’t increase your salary because ……”

결론이 앞에 명쾌하게 나오고 그 이유는 뭐가 되었던 그 뒤에 줄줄이 따라 나옵니다. 뒤에 나오는 내용들은 그만큼 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사람들은 일단 결론을 정하고 말을 시작합니다. 흔히들 영어 원어민과 한국인의 언어체계를 연역법과 귀납법에 비유하는데 이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영어는 문장 앞에 결론이 먼저 나오고 설명이 이어지니까요. 그래서 미국인들은 일단 말을 시작하고 시작한 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면 이 that을 활용하여 문장 속에 문장을 넣음으로써 앞에 나오는 단어나 문장을 더 잘 설명해줌으로써 자신의 뜻을 더 명료하게 표현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 미국인들은 자신이 할 말의 앞부분 30%만 마음 속에서 만들어서 일단 말을 시작하고 시작한 후에 뒤에 꼬리는 말하면서 생각해서 붙이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 한국사람도 영어로 말을 하다보면 이렇게 하게 됩니다.

영문법을 체득하는 진짜 비결

이렇게 짧게 설명을 하고 보면 그럼 학교에서 배운 복문, 중문, 관계 대명사, 관계 형용사, 관계부사, 제한적 용법, 계속적 용법은 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불안한 마음을 느끼시진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문법을 공부해서 시험을 치셔야 된다면 위의 문법을 다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학교문법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문법을 알아야 하지만 문법책만을 파고 있으면 문장 속에 살아있는 진짜 문법을 체득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을 뿐입니다.

문장의 구조를 이해함에 있어서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문장 속에 등장하는 각 단어가 더 긴 문장으로 설명이 더 필요하면 that으로 중복되는 단어를 대치하고 문장을 연결한다는 것뿐 입니다. 이제 더 이상 복잡한 이야기는 가장 기본인 that으로 문장을 길게 만드는 연습이 되고 난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도 지나친 단순화가 가져오는 오류의 가능성을 경계합니다만 여러분이 읽거나 듣는 문장이란 것이 겨우 위의 세가지의 활용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 좀 더 자신감이 붙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hat을 이용하는 연습을 조금 더 해볼까요.

우리가 기다리던 영화가 지난 주에 개봉했다.



결국 ‘그 영화가 지난 주에 개봉했다.’와 ‘우리가 그 영화를 기다렸다.’를 붙이는 과정입니다. 앞 문장은 ‘The movie opened last week.’ 로 하면 될 것 같고 두 번째 문장은 ‘We had been waiting for the movie.’으로 하면 됩니다. 앞에서 배운 대로 두 문장을 붙이면 The movie that we had been waiting for opened last week.이 되겠습니다.

결국 이 글 초반부에서 소개한 ‘그가 나에게 역사를 가르쳐준 선생님이다.’라는 문장과 원칙적으로 다를 바가 없는데 따로 영작을 해 본 이유는 that이 어디에 나와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 정서상에는 해석하다 보면 똑같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He is the teacher that taught me history.'는 청취나 독해에서 그리 어렵게 여겨지지 않는데 'The movie that we had been waiting for opened last week.'는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두 번째 문장에서 주어가 the movie인데 동사가 연달아 두 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앞에서부터 읽어가다 보면 주어인 movie에 대한 동사가 나오지 않고 하나의 끼어 들어간 문장이 나오니까 마음이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안감(?)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서 많이 쓰는 연습과 말하는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저희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Trash generated by units should be taken directly to and placed in the trash chutes or physically brought to the basement trash compacting area.



공지사항 원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 안내문도 읽는 사람의 불안감을 여지없이 유발합니다. 일단 trash로 시작하는 문장의 동사가 generated라고 나왔던 것 같은데 뒤에 taken이라는 것도 있고 연달아서 placed나 brought 으로 한도 끝도 없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단 동사를 중심으로 문장을 좀 나눠보겠습니다.

Trash generated by units
각 세대에 의해 만들어지는 쓰레기
Trash should be taken directly to the trash chutes
쓰레기는 직접 쓰레기통에 가져와야 한다.
Trash should be placed in the trash chutes
쓰레기는 쓰레기통 안에 위치시켜야 한다.(쓰레기 통에 투하시켜야 한다는 말)
Trash should be physically brought to the basement trash compacting area.
쓰레기는 직접 지하 쓰레기 압축장소에 가져다 놓아져야 한다.



이렇게 나누어 놓고 보면 문장들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렇게 명료한 문장이 왜 연결되면서 여기저기가 생략이 되어 해독이 어렵게 되었을까요.

위의 문장들의 영어를 보지 마시고 한국말만 봐서 연결되는 한 문장을 만든다고 해보시죠. 아주 쉬운 일입니다.

각 세대에 만들어지는 쓰레기는 직접 쓰레기 투하통까지 가져와서 집어 넣던지 아니면 직접 지하의 쓰레기 압축장에 갖다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지겠군요. 이렇게 쉽게 하면 될 것을 가지고 누구도 아래와 같이 하지 않을 겁니다.

각 세대에 의해 만들어지는 쓰레기는 직접 쓰레기 투하장에 가져와져야 한다. 그리고 각 세대에 의해 만들어 지는 쓰레기는 쓰레기 투하통 안에 넣어져야 한다. 아니면 각 세대에 의해 만들어지는 쓰레기는 직접 지하 쓰레기 압축장소에 가져다 놓아져야 한다.



한국말이나 영어나 불필요한 말이 생략되는 것은 매 한가지이고 구체적으로 따져보아도 생략되는 단어는 거의 같습니다. 여기서 생략되는 단어들은 물론 한 번 앞에서 언급이 되었기 때문에 생략되어도 뜻이 통하는 단어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복되는 단어를 생략하다보니까 문장이 이렇게 짧지만 읽기가 힘든 글이 된 것입니다. 다시 읽어보면 한결 부드러울 것 같습니다.

Trash generated by units should be taken directly to (the trash chutes) and (trash generated by units should be) placed in the trash chutes or (trash generated by units should be) physically brought to the basement trash compacting area.



영어 학습의 선순환을 이루려면

어쨌거나 위의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한다면 쉽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도 있고 이런 문장을 스스로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런 수준의 문장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익숙해지면 다시 이는 읽기 능력과 듣기 능력에 영향을 주어 읽기와 듣기를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런 것이 바로 선순환이라는 것이지요.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자면 단문 내에서는 주어부터 시작하여 중요한 순서대로 단어가 나열된다는 것을 지난 시간에 배웠고 오늘은 아무리 긴 문장도 알고 보면 무수한 단문들의 조합이므로 that과 나머지 접속사들을 활용해서 문장을 만들면 된다는 것을 오늘 배웠습니다. 언뜻보기에 접속사와 관계사로 무질서하게(?) 나열된 문장의 경우도 자신이 문장의 구조에 익숙하다고 하면 듣거나 읽는 것과 동시에 그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배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영어로 된 책을 읽으셔야 하고, 영어로 직접 일기를 쓰면서 연습을 해야 하는데 오늘 문장을 세가지 형태로 나누고 분석한 유일한 이유가 바로 스스로 영작하는 연습하는 것을 돕기 위함입니다. 영어일기를 쓰다 보면 처음에는 문장이 되기 어려운 불완전한 단어의 나열만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이라도 좋습니다.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일단 주어부터 시작하시고 중요한 순서대로 단어를 연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전 글을 읽으신 분은 뒷 단어는 앞 단어를 설명하는 순서로 가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아실 것입니다. 익숙해지면 접속사를 넣어서 문장이 나란히 연결된 문장을 먼저 만들어 보시고요.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영어책 읽기를 통해서 살아있는 문법 실력이 늘면서 문장내의 세세한 내용들을 점차 진화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that을 사용해서 말을 늘리는 단계에 들어갈 것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that을 이용해서 문장을 만드는 내공이 생기게 되면 미국 사람의 어순에 많이 접근한 것입니다. 이 때부터는 아무리 긴 문장을 읽거나 들어도 왜 문장이 끝나지 않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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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정 2009.01.12 00:38

    영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선생님 포스트 중에 좋은 내용이 참 많네요..감사합니다.
    그런데 영어는 뒤로 갈 수록 중요하지 않다.. 라는 내용 (반면에 한국말을 끝까지 들어봐야한다 이 내용)
    에 이견이 있어서 답글을 달았습니다. 영어학에서는.. 영어에서는 old information 과 new information 이 있는데.. old information 을 topic 이라고하고 new information을 focus 라고 합니다. 영어는 이 new information, 고로, 중요한 정보(focus)를 뒤에다 놓지요. 중요한, 신정보를 뒤에 놓는 것입니다.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예로, I picked up the can, I picked the can up 이 두 문장이 같은 뜻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첫번쨰 문장은 can 에 focus 둔것, 고로, what did you pick? 의 대답이고, 두번쨰는 아시겠지만
    what did you do with the can? 이 되겠지요... communication을 연구에서도, 대부분의 언어는 서로가 알고 있는 토픽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중요하고 새로운 내용 (new information) 으로 시작한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원어민들이 30퍼센트만 생각하고 계속 말을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말처럼 그 의도를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것이지요.. 저도 예전에는 선생님 처럼
    생각했었는데 영어학을 하면서 저의 편견이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헷갈리기도 참.. 많이
    했었죠.. 그래서 주제넘지만 이렇게 코멘트를 합니다^^; 계속 좋은 페이퍼 부탁드려요..!! ^^

    •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09.01.16 22:10 신고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처럼 영어 자체를 학문으로 공부해본적이 없는 사람은 할 수 없는 말을 해주셨네요. 솔직히 제 생각과 너무 달라서 동의는 할 수 없지만 저도 살면서 더 배워야하겠습니다. ^^

  • 류하 2009.01.12 20:39

    안녕하세요^_^ 우연히 이 블로그에 오게 되면서 어제부터 쭈욱 모든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요근래 들어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될까? 하고 여기저기 많이 기웃거리고 있던 참이었는데,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발음공부를 하고 저한테 알맞은 책을 사서 책읽기에 돌입해봐야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문법중에서 현재완료/현재완료진행/현재진행/과거진행형 틀을 알 듯 싶은데
    많이 헷갈리더군요. 틀이 확실히 잡히지 않아서 긴가민가한 상태가.....
    혹시 나중에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 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아니면 이것도 책읽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깨우쳐 지는건가요??

  • YJ 2009.01.13 21:19

    잘읽었습니다^^
    뉴욕생활기도 재밌게 잘 읽었구요.
    영어에 관해 가르쳐주시는 것도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sung han 2009.01.19 06:39

    영어에 대해 검색하다가 흘러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중-고-대학 생활을 하며, 영어를 못해서 피해다니다가 결국에는 또 부딪히게 되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 얼떨결에.... 2009.01.22 11:36

    우연히 고수민씨의 글이 눈에 띄어 읽게 됐는데....
    이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는... 하나를 읽으면 또하나가 궁금해지고...
    암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 Justin 2009.01.26 03:55

    안녕하세요. 30대 후반의 평범한 대기업 직장인 입니다. 최근 저희 회사에서 영어로 메일 쓰기, 보고서 쓰기 등이 의무화 되는 추세라서 적잖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영어 왕초보 입니다.
    부서 동료의 자료 돌림빵으로 선생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영어관련 포스트는 모두 읽었습니다.
    장문의 포스트를 읽었고, 비법도 30가지로 정리를 해 주셨는데요, 그래도 구체적으로 제 실력을 어떻게 가늠할 수 있으며, 또 어떤 방법(동화책)으로 시작 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원어민 발음(책 읽어주는)이 있는 동화책 등은 어디서 구해야 할 지도 모르겠구요..
    그래도 많은 동기 부여가 되는 글 인것 만은 확실한 것 같네요...미국 생활 잘 하세요..

    •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09.01.26 12:39 신고

      책은 서점에 영어책 코너에 가시면 많이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큰 서점에 가시고요. 앞으로도 계속 글이 이어질 것입니다. 그나저나 제 글이 직장에서 돌려서 읽을 정도가 되다니 놀랍습니다. ^^;;

  • 안녕하세요^^ 2009.01.31 23:05

    안녕하세요. 선생님이 초창기에 블로그를 하실 때, 들린 적이 있습니다만 많이 번창(?)하신듯 하네요.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몇가지 영어 학습론에 대한 자문을 드릴께 있어서, 혹시 시간이 나시면 검증(?)을 도와주셨으면 해서요.

    우연히 블로그를 순회하다가 영어 듣기를 2년동안 연습해, 원어민과 같은 실력에 오르셨다는 분이 있습니다. 저도 그동안 꽤 많은 영어 방법론을 접해왔고, 스스로도 터득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목조목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성공했다는 체험자도 더러 있구요. 기존의 진부한 이야기들이 아닌 것 같고,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자문을 부탁드립니다. http://kr.blog.yahoo.com/asrai21c/

    고수민 선생님께서는 아무래도 이것저것을 통해 피나게 영어공부를 하셨던 것 같은데, 영어 공부에도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방면으로 시도를 해서 성과를 얻은 사람도 있잖아요. 고수민선생님꼐서는 아무래도 후자이신 것 같아서, 어떤 방법으로 실력을 확장하셨는지에 대해서 선생님이 정말로 알고 계신지에 대해서는 조금 갸우뚱합니다. 그래서 그 블로그의 검증을 부탁드리는 것이구요.

    그리고 위에 적은 블로그와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제 개인적인 공부 방법과 선생님의 이론들에 대해서도 여쭙고 싶군요.
    영어를 소리내어 읽는 것 그리고 영어 일기를 통해 작문 실력을 개선시키는 것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한문장을 가지고 수십번 되내어 말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고, 비효율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 방법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소리를 내어 몇십번 되내어 읽을 동안 자신이 필요한 문장만 뽑아 "암기"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복 학습"을 통해 아주 체내화를 시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죠? 저는 어느 정도의 효과는 보고 있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 죄송합니다.

    •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09.03.10 18:50 신고

      제 방법도 위에 소개시켜주신 방법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데 위 방법의 경우 다만 공부 초기에 듣기만 하는 것을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영절하식 방법도 제가 동의하지 않는 것이거든요. 그대신 듣기를 하되 읽기와 어느 정도 병행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 부분이 일단 가장 큰 차이로 보입니다.

      책을 외우는 것도 대단히 좋은 방법이고 효과가 빠른 방법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보통의 의지로는 매일 외우면서 몇 년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방법은 어쩌면 저와 같은 의지가 보통이고 재능도 보통인 사람을 위한 것이지 특출나게 의지가 굳거나 재능이 많으신 분들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이 생각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어느 것을 택하셔도 결과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현희 2009.02.09 06: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수민님 써주신대로 해봐야겠어요
    해외에 나와 아이들과 같이 새로운 마음으로 영어공부해야지했는데, 이미 6학년에 들가버린 아이를 따라가는 것은 무리네요 마침 요즘 제가 부딪힌 문제가 선생님이 써놓으신 내용이랍니다--; 열심히 따라해보려는데 노력해야겠죠^^

  • candy 2009.03.02 19:00

    정말 감사해요 저도 아이들한테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예요 한국의 영어샘들도 회화를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요즘 한국에 영어붐이 일어 야단인데요 초등저학년의 경우 학교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가르치면 더 효과적일까요 전 주로 듣기에 중점을 두고 매 수업때마다 15분씩 듣기 시키는데 쓰기에 더 중점을 둬야하는지고수민의 의견부탁요

    •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09.03.10 18:45 신고

      제 생각에는 그냥 놀면서 공부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시청각 교재를 사용해서 듣기를 하고 들은 내용을 스스로 말하게 하면서 재미있게 수업을 끌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마 어른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는 몇 배 힘들 것 같은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 익명 2009.03.10 12:02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09.03.10 18:40 신고

      제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 다 풀어놓고 있는 중인데요. 고대님의 글도 보고 싶네요. 혹시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초대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하셔서 이야기를 풀어놓고 트랙백을 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같습니다.

  • 별이된소년 2009.06.17 22:12

    좋은글 덕분에 이제까지의 영어 학습방법을 완전히 고쳐버리게 되었습니다.
    효과도 직빵이네여 감사합니다.

  • 허기영 2009.07.31 23:07

    이전 글도 그렇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iamgus.tistory.com BlogIcon 로알드 달 2009.08.14 05:43

    하루종일 응용문장을 만드느라 즐거웠습니다. 영어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네요. 쵝오^^

    •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09.08.16 18:16 신고

      아 그러셨군요.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 공부를 재미로 여길 수 있는 여유를 보니 꼭 성공하실 분이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 실크 2009.10.26 01:31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저도 번역가가 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 고2 2009.10.27 09:27

    우와.. 이거보니까 진짜 영어가 쉬워보여요!!!!!

  • 익명 2009.12.12 10:25

    비밀댓글입니다

  • tien 2009.12.31 00:07

    2009년의 마지막 날 이 블로그를 접하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한 해 목표에서 빠지지 않는 영어공부가 이번에도 들어있을 뿐 아니라, 어느 때보다 간절하니까요.^^;

    고수민 님의 글을 읽으며 재미뿐 아니라 시원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파트 타임으로 중고등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중1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게 'to부정사' '관계대명사' '수동태' 이더라구요.

    특히 to부정사 '용법'의 종류는... 저도 애들 이해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끈질기게 읽은 만큼,
    아이들의 두려움 가득한 눈빛이 안쓰럽기 그지 없더군요.

    결국 시험이 보름도 안 남은 상태였지만, 과감하게 예상/기출 문제따위 던져놓고
    우리가 to부정사를 왜 써야하는지를 '이야기'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고민들(어떻게 하면 이야기처럼 쉽게 풀어낼 수 있는가? 암기하는 공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등등)이 이 블로그에 오니 더 자세하고 깊은 수준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관사 부분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자주 들러서 매일 매일 새로운 자극 받고, 스스로 공부하는데 도움 많이 받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10.01.01 10:15 신고

      요즘 카페를 만드느라고 준비중인데 말씀하신 내용이 글을 쓰는 소재로 좋은 힌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찾아주셔서 감사하고요. 가끔 들러서 좋은 말씀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홍찬 2010.01.14 04:23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조금 이해가 안가서 댓글 남기는데..The movie that we had been waiting for opened last week 이 문장은 영화에 대한 설명이 아닌가요? 즉 어떤 영화냐? "우리가 지난주에 개봉하기를 기다렸던 영화" 이 뜻이 아닌가요? The movie that we had been waiting opened last week이 표현이 맞는거 아닌가여? 제가 지식이 딸려서 잘 이해가...ㅡ.ㅡ

  • 엣지녀 2010.01.15 02:26

    영어 공부 방법을 찾아 헤매다 방문 하였습니다. 갈수록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직장맘으로서 초등 5, 1학년 애와 같이 영어공부에 필요한 자료로 제 블로그에 담아 읽고 또 읽고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뽀더걍 2010.03.27 08:37

    그래도 영 감이 잡히질 않네요...너무 어렵습니다.
    언제쯤 감이 잘힐지...마지막 우리가 기다리는 영화...가 잘 이해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