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극장에서 베오울프를 보고 들어 왔습니다. 대충 80%-90% 정도 알아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수년전에 20-30% 알아들었으니까 장족의 발전을 한 거지요. 한국에서 영화볼때는 자막을 보면서 보니까 잘 알아듣는다고 착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 3년 전 미국 와서 극장가보고는 역시 아직도 멀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0% 정도나 알아들었을까요. 그래도 그런 영어실력가지고 미국에서 한국인도 없는 미중부 소도시에서 직장(병원)생활 한거보면 운이 좋기도 좋았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여러 가지 면에서 제 영어생활에 여유가 생겼지요.
영어에 관해 글을 쓴다는 사람이 100% 알아들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겨우 80-90% 알아듣는다는 자격이 한참 부족한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전에 제 글에서 살짝 언급을 했지만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들 혹은 영어교육으로 돈을 버시는 분들에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최근 블로거의 대열에 동참한 이후 영어공부에 관한 여러 포스트들을 관찰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도 오프라인 세상과 마찬가지고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들이 많더군요. 한국의 사설 영어교육 시장이 10조원이라지요.(교육부 추산, 2006) 영어 교육으로 돈 벌이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고 남들보다 튀기 위해서는 때로는 파격적인 주장이 가장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주장들의 많은 부분이 영어학습자들의 시간과 특히 비용을 과다하게 소비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돈을 그렇게 많이 쓰고도 많은 사람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교육비로 들어가는 돈은 가장 절약하기가 어려운돈 아닙니까.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니까 얼마나 많이 들어도 결국은 보상이 될 거라고 믿는 것이죠. 멀고 먼 나라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 경험이기도 하죠.
책과 테이프, 학원, 외국 연수, 방송 매체, 각종 캠프, 각종 영어공부를 위해 만들어진 전자제품, 심지어정부에서 만든 영어마을까지 어마어마한 영어 학습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과대광고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고 지금의 저처럼 영어 공부는 그저 우직하게 단순하게 해야 된다고 하면 생존 자체가 안 되는 것도 어찌 보면 시장의 순리일 수 도 있습니다. 매력없어 보이는 상품은 선택이 안되니까. 하지만 시장은 시장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그럼 왜 영어학습자들에게 그런 자극적인 방법들 말고 돈 별로 안 쓰고 정상적으로 공부(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이 작문해보고, 많이 말하는)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을 해줘서 그나마 밸런스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목소리는 이처럼 없을까요. 왜 모든 사람이 무슨무슨 학습법이나 값비싼 외국연수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유학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원정 매춘하는 여대생이 있다는 이야기듣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나요.)
지금 영어를 잘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도(교포나 외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람 말고 그냥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에서 교육받고도 영어 잘하는 사람들) 아마 무슨무슨 특이한 학습법 한 번씩은 시도해보고 돈도 쓰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은 저처럼 같은 교훈(우직하게 정상적으로 공부)을 얻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영어를 생활의 도구로써 익힌 보통사람으로써 영어가 의사소통의 도구로 큰 불편함이 없어지면 자기가 겪었던 과정을 다 잊게 되고 그저 공부하다보면 의례 겪을 수밖에 없는 시행착오로 치부해버립니다. 이들은 모두 영어는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으로 알고 있지만 말이죠. 반면에 이러한 사람들이 영어교육자(혹은 영어교육 사업가)가 되면 그 정상적인 공부는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 그냥 열심히 하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무슨무슨 학습법이 다시 개발이 되는 거죠.
그럼 어떤 학습법이 그나마 믿을만하고 어떤 학습법이 사기성이 높은 걸까요. 어떤 학습법이 좋다 나쁘다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여러분이 판단하세요. 일단 몇 달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이 방법이면 금방 영어에 통달한다고 약속하면 말이 안 되죠. 지나치게 어떤 조그만 원칙에 집착해서 예를 들면 단어공부나 발음공부등 이거 하나가 되면 다른 건 저절로 다된다는 식의 약속을 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돈을 지나치게 많이 쓰게 만들면 그것도 못 믿을 일입니다. 공부는 내가 하는데 왜 큰 돈을 갖다 바쳐야만 결과가 나옵니까. 간혹 이런 학습법으로도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은 항상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더욱더 믿고 싶어지죠. 이 방법으로 한 달을 하니까 귀가 열리더라는 식. 냉정히 상식으로 판단합시다. 이 세상에 오줌을 마시고 당뇨, 고혈압 다 고쳤다는 사람 없을 것 같습니까?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는 법입니다. 문제는 그 특정 학습법이 그렇게 좋으면 왜 수많은 학습법이 해마다 쏟아져 나옵니까.
영어공부의 방법론에 대해 영어교육으로 돈 버는 사람들 말고 저처럼 영어를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용하는 생활인의 주장이 좀 더 많이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아직 부족해서 영어공부에 대한 주장을 펼치기가 부끄럽다고 숨지 말고 영어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헛된 희망을 품게 해주는 장사꾼들의 주장으로부터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목소리를 높여야 됩니다. 기회가 되면 번역가, 통역사, 교수, 외교관, 아리랑 티브이 앵커든 영어에 일가를 이룬 분들이(영어교육으로 돈 버는 분들 말고) 영어를 어떻게 했나 찾아보세요. 모두들 한결같이 증언합니다. 무슨무슨 학습법이나 값비싼 해외연수가 아니고 그냥 상식에 맞게 공부한 겁니다. 마치 수능만점자가 하루에 8시간자고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과외같은거 안했다는 소리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영어에서 만큼은 왕도가 없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듣고, 많이 말하기.
단순 무식하지만 큰 비밀입니다.
영어에 관해 글을 쓴다는 사람이 100% 알아들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겨우 80-90% 알아듣는다는 자격이 한참 부족한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전에 제 글에서 살짝 언급을 했지만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들 혹은 영어교육으로 돈을 버시는 분들에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최근 블로거의 대열에 동참한 이후 영어공부에 관한 여러 포스트들을 관찰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도 오프라인 세상과 마찬가지고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들이 많더군요. 한국의 사설 영어교육 시장이 10조원이라지요.(교육부 추산, 2006) 영어 교육으로 돈 벌이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고 남들보다 튀기 위해서는 때로는 파격적인 주장이 가장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주장들의 많은 부분이 영어학습자들의 시간과 특히 비용을 과다하게 소비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돈을 그렇게 많이 쓰고도 많은 사람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교육비로 들어가는 돈은 가장 절약하기가 어려운돈 아닙니까.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니까 얼마나 많이 들어도 결국은 보상이 될 거라고 믿는 것이죠. 멀고 먼 나라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 경험이기도 하죠.
책과 테이프, 학원, 외국 연수, 방송 매체, 각종 캠프, 각종 영어공부를 위해 만들어진 전자제품, 심지어정부에서 만든 영어마을까지 어마어마한 영어 학습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과대광고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고 지금의 저처럼 영어 공부는 그저 우직하게 단순하게 해야 된다고 하면 생존 자체가 안 되는 것도 어찌 보면 시장의 순리일 수 도 있습니다. 매력없어 보이는 상품은 선택이 안되니까. 하지만 시장은 시장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그럼 왜 영어학습자들에게 그런 자극적인 방법들 말고 돈 별로 안 쓰고 정상적으로 공부(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이 작문해보고, 많이 말하는)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을 해줘서 그나마 밸런스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목소리는 이처럼 없을까요. 왜 모든 사람이 무슨무슨 학습법이나 값비싼 외국연수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유학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원정 매춘하는 여대생이 있다는 이야기듣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나요.)
지금 영어를 잘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도(교포나 외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람 말고 그냥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에서 교육받고도 영어 잘하는 사람들) 아마 무슨무슨 특이한 학습법 한 번씩은 시도해보고 돈도 쓰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은 저처럼 같은 교훈(우직하게 정상적으로 공부)을 얻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영어를 생활의 도구로써 익힌 보통사람으로써 영어가 의사소통의 도구로 큰 불편함이 없어지면 자기가 겪었던 과정을 다 잊게 되고 그저 공부하다보면 의례 겪을 수밖에 없는 시행착오로 치부해버립니다. 이들은 모두 영어는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으로 알고 있지만 말이죠. 반면에 이러한 사람들이 영어교육자(혹은 영어교육 사업가)가 되면 그 정상적인 공부는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 그냥 열심히 하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무슨무슨 학습법이 다시 개발이 되는 거죠.
그럼 어떤 학습법이 그나마 믿을만하고 어떤 학습법이 사기성이 높은 걸까요. 어떤 학습법이 좋다 나쁘다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여러분이 판단하세요. 일단 몇 달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이 방법이면 금방 영어에 통달한다고 약속하면 말이 안 되죠. 지나치게 어떤 조그만 원칙에 집착해서 예를 들면 단어공부나 발음공부등 이거 하나가 되면 다른 건 저절로 다된다는 식의 약속을 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돈을 지나치게 많이 쓰게 만들면 그것도 못 믿을 일입니다. 공부는 내가 하는데 왜 큰 돈을 갖다 바쳐야만 결과가 나옵니까. 간혹 이런 학습법으로도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은 항상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더욱더 믿고 싶어지죠. 이 방법으로 한 달을 하니까 귀가 열리더라는 식. 냉정히 상식으로 판단합시다. 이 세상에 오줌을 마시고 당뇨, 고혈압 다 고쳤다는 사람 없을 것 같습니까?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는 법입니다. 문제는 그 특정 학습법이 그렇게 좋으면 왜 수많은 학습법이 해마다 쏟아져 나옵니까.
영어공부의 방법론에 대해 영어교육으로 돈 버는 사람들 말고 저처럼 영어를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용하는 생활인의 주장이 좀 더 많이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아직 부족해서 영어공부에 대한 주장을 펼치기가 부끄럽다고 숨지 말고 영어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헛된 희망을 품게 해주는 장사꾼들의 주장으로부터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목소리를 높여야 됩니다. 기회가 되면 번역가, 통역사, 교수, 외교관, 아리랑 티브이 앵커든 영어에 일가를 이룬 분들이(영어교육으로 돈 버는 분들 말고) 영어를 어떻게 했나 찾아보세요. 모두들 한결같이 증언합니다. 무슨무슨 학습법이나 값비싼 해외연수가 아니고 그냥 상식에 맞게 공부한 겁니다. 마치 수능만점자가 하루에 8시간자고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과외같은거 안했다는 소리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영어에서 만큼은 왕도가 없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듣고, 많이 말하기.
단순 무식하지만 큰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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